도서 소개
찬바람 부는 겨울날, 두툼한 점퍼에 꽃무늬 솜바지를 입고, 목도리와 털장갑, 방한화로 무장한 붕어빵 장수가 팥소와 반죽을 실은 미니손수레를 끌고 출근한다. 일터는 길가의 ‘은하 붕어빵’. 허름한 노점이지만 온동네 사람들이 즐겨찾는 인기만점 간식집이다.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을 만드니까.
맛의 비결이 무어냐고? 붕어빵 장수가 들려주는 맛의 비결은..... ‘없다’. 그저 날마다 팥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삶고 그날 팔 만큼만 반죽을 해서, 첫손님이 올 때 따끈한 붕어빵이 구워질 수 있도록 시간 맞춰 출근할 뿐이다. 아무리 추워도 아니, 추울수록 더 정확히 말이다. 굳이 말하자면 ‘팥소를 아끼지 않을 뿐’이고, ‘빵틀을 깨끗이 닦을 뿐’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빵틀을 제때제때 뒤집을 뿐’이고...
특별한 비법이 없어도 은하 붕어빵집에는 손님들이 몰려들고, 붕어빵 장수는 척척 붕어빵을 구워 낸다. 언제나 씩씩한 어린이에게는 ‘미니빵 서비스!’. 낡은 목장갑을 낀 할머니께는 ‘두 개 더!’ 오토바이 방한장갑에게도 ‘두 개 더!’ 세련된 가죽장갑 아주머니에겐 덤 대신에 상냥하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붕어빵 장수는 마지막 손님을 기다린다. 그는 언제나 졸고 있을 때 찾아온다. 그리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엄청나게 많은 붕어빵을 주문한다. 그만큼을 구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추우니까 돌아가서 기다리세요.”라 말하고 붕어빵 장수는 손이 바빠진다. 큰 붕어빵틀도, 미니 붕어빵틀도 덩달아 바빠진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팥소는 충분히, 굽는 시간은 정확히 한쪽 면 2분 42초, 뒤집어서 2분 14초.
이윽고 그 많은 붕어빵이 노릇노릇 다 구워지고, 마지막 손님에게 건네지는데... 아주 새로운 방식이다. 손님이 붕어빵 값을 치르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아주 새로운 방식... 대체 그것은 어떤 방식일까? 그리고 그 마지막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출판사 리뷰
우주 최강 붕어빵의 비밀은?
“나는 붕어빵 장수,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을 만든다.”찬바람 부는 겨울날, 두툼한 점퍼에 꽃무늬 솜바지를 입고, 목도리와 털장갑, 방한화로 무장한 붕어빵 장수가 팥소와 반죽을 실은 미니손수레를 끌고 출근합니다. 일터는 길가의 ‘은하 붕어빵’. 허름한 노점이지만 온동네 사람들이 즐겨찾는 인기만점 간식집이지요.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을 만드니까요.
맛의 비결이 무어냐고요? 붕어빵 장수가 들려주는 맛의 비결은..... ‘없다’입니다. 그저 날마다 팥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삶고 그날 팔 만큼만 반죽을 해서, 첫손님이 올 때 따끈한 붕어빵이 구워질 수 있도록 시간 맞춰 출근할 뿐이라나요. 아무리 추워도 아니, 추울수록 더 정확히 말이지요. 굳이 말하자면 ‘팥소를 아끼지 않을 뿐’이고, ‘빵틀을 깨끗이 닦을 뿐’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빵틀을 제때제때 뒤집을 뿐’이고...
특별한 비법이 없어도 은하 붕어빵집에는 손님들이 몰려들고, 붕어빵 장수는 척척 붕어빵을 구워 냅니다. 언제나 씩씩한 어린이에게는 ‘미니빵 서비스!’. 낡은 목장갑을 낀 할머니께는 ‘두 개 더!’ 오토바이 방한장갑에게도 ‘두 개 더!’ 세련된 가죽장갑 아주머니에겐 덤 대신에 상냥하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무슨 기준이냐고요? 묻지 말래요. ‘내 맘’이니까. 하긴, 덤이든 상냥한 인사든 그럴 만하니까 그러는 거고, 또 그럴 만하게 따뜻한 마음 씀이겠지요.
그러고 보니, 붕어빵 장수는 ‘없다’고 하지만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의 비결을 알 듯도 싶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붕어빵 장수는 마지막 손님을 기다립니다. 그는 언제나 졸고 있을 때 찾아오지요. 그리고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엄청나게 많은 붕어빵을 주문합니다. 그만큼을 구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추우니까 돌아가서 기다리세요.”라 말하고 붕어빵 장수는 손이 바빠집니다. 큰 붕어빵틀도, 미니 붕어빵틀도 덩달아 바빠지지요. 하지만 언제나처럼 팥소는 충분히, 굽는 시간은 정확히 한쪽 면 2분 42초, 뒤집어서 2분 14초.
이윽고 그 많은 붕어빵이 노릇노릇 다 구워지고, 마지막 손님에게 건네지는데... 아주 새로운 방식입니다. 손님이 붕어빵 값을 치르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아주 새로운 방식... 대체 그것은 어떤 방식일까요? 그리고 그 마지막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나는 붕어빵 장수,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붕어빵을 만든다.”이 책의 첫 문장이자, 마지막 문장입니다. 우리의 붕어빵 장수가 출근을 하며, 그리고 퇴근을 하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요. 당당한 자부심이 뚝뚝 묻어납니다. 그것은 어디에서 비롯하는 걸까요?
가로등을 벗삼은 퇴근길, 빵가루 같은 별들이 반짝거리고 ‘붕어빵 별자리’ 탐스럽게 떠 있는 먹빛 하늘을 올려다보니 알 것 같습니다. 은하 붕어빵 사장님의 자부심의 뿌리도,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손님의 정체도.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아주 특별한 사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리
붕어빵 장수와 꼭 닮은 그림책 장인.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라,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요한 관찰과 치열한 데생, 묵직한 문제의식으로 자연과 생명,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묵묵하고도 성실히 그려 와 ‘그림책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돼지 이야기》《대추 한 알》《수박이 먹고 싶으면》《앙코르》가 있으며,《대추 한 알》로 2015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박이 먹고 싶으면》으로 2018년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상을 받았습니다. 《앙코르》이후 4년만에 내놓는 신작《우주 최강 붕어빵》은 작가가 가장 귀여워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