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구를 가장 재미있게 사랑하는 법!
‘지구과학 덕후’ 현직 교사가 직접 그린 만화, 지학툰!
★ 복잡한 텍스트 대신 유쾌한 그림으로 만나는 지구과학!
★ 지구과학 리즈 시절을 이끈 판 구조론부터 지구와 우주의 멸망 엔딩까지
우리의 시야를 넓혀줄 ‘지질’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
★ 서울과학교사모임, 메가스터디 지구과학 강사 함석진 강력 추천!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것이 있다. 연예인, 애니메이션, 스포츠… 사람마다 열광하는 대상은 다르다. 하지만 여기, 그 모든 덕질을 압도하는 스케일의 덕후가 있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지구’다. 지구가 너무 좋아 지구과학을 공부했고, 그 매력을 알리기 위해 교사가 됐다. 그렇게 ‘덕업일치’를 이루어낸 현직 지구과학 교사 콜프는 이제 지구 덕질 메이트를 늘리기 위해 만화를 그린다.
『우주 정복 만화, 지학툰』은 지구과학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교양 만화다. 매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게 일상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냈다. 영화와 여행 같은 일상 속 지구과학은 물론, 지구 멸망이나 우주 종말처럼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본 호기심 가득한 주제까지 다룬다.
인류가 아는 한 지구는 생명체가 사는 유일한 행성이다. 왜 하필 지구일까? 왜 다른 행성에서는 생명이 살 수 없을까? 적당한 밝기와 온도를 지닌 중심별과의 적절한 거리, 적절한 중력, 적절한 대기와 자기장, 적절한 자전축 기울기 등등… 생명을 길러내기 위한 모든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행성은 단 하나, 지구뿐이다.
그런 지구에서 생물로 태어날 확률은 1조 5천억 분의 1. 게다가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은 그보다 더 희박하다. 우리는 모두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고 태어난 행운의 존재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지구가 다르게 보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와 자연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지 알고 싶지 않니?” 저자가 학생들에게 늘 건네는 말처럼 지구과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이자,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방식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거대한 지구와 우주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밈과 유행어, 드립 덕분에 한번 책을 펼치면 덮기 어렵다. 웃기면서도 마냥 가볍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재미와 지식을 모두 잡은 스토리텔링으로 지구과학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교과서로 과학을 공부할 때와는 다른 차원의 배움을 경험하게 된다.
『우주 정복 만화, 지학툰』이라는 거창한 제목 속에는, 더 많은 사람이 과학의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는 한 교사의 애정 어린 진심이 담겨 있다.
캐릭터 소개
삑삑이콜프의 학생.
모르는 게 많아 주로 질문하는 역할.
파워레인저콜프의 학생 2, 3, 4.
아는 건 조금 있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라
반항기도 있다.
주로 태클 거는 역할.
문돌이콜프의 남편.
언제나 콜프를 응원해준다. 말도 안 되는 콜프의 짓거리에 환장할 때가 많다.
영화는 현실과 다르다
지구과학 덕후의 눈으로 다시 보는 과학 영화저자가 재미와 교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내세우는 소재는 바로 영화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해운대〉와 〈백두산〉, 제목부터 지구과학 그 자체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자칭 ‘지학 덕후’의 입장에서 소개한다.
그의 눈으로 다시 보는 영화의 장면은 사뭇 어색하다. 쓰나미를 연구하는 박사가 쓰나미의 원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지질학자는 화산 분화를 막기 위해 화산을 더 자극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고도가 낮은 별을 누워서 바라보고, 2등성을 두고 가장 밝은 별이라 말하는 장영실까지. 이 때문에 저자이자 이 만화의 주인공 ‘콜프’가 답답함에 몸서리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2012〉, 〈투모로우〉, 〈아마겟돈〉 등 과학 시간 단골 영화로 보는 지구 멸망 시나리오도 흥미롭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지구가 언제 어떻게 멸망하게 될지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과학자답게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해소한다.
네모난 교과서를 넘어 둥근 지구로
가장 인간적인 지구과학『우주 정복 만화, 지학툰』은 과학 이론보다 이론을 둘러싼 시대적 맥락과 인간적 배경에 주목한다. 판 구조론이 왜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등장했는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여성 과학자의 발견이 과학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명왕성이 행성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일이 얼마나 복잡다단한 일이었는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저자의 친근한 목소리를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위대한 발견의 순간을 과학자들과 함께 경험한 듯한 기분이 든다. 교과서로 지구과학을 공부할 때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이다.
저자는 지구과학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지질학으로는 오랜 시간을 견뎌낸 돌의 가치를, 판 구조론으로는 지구의 역동적인 순환을, 한랭 전선으로는 따뜻한 위로를 말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화성암‧변성암‧퇴적암도, 해령과 해구도, 온대 저기압도 모두 달달 외우는 지식이 아니라 소중한 ‘의미’가 된다.
유해물질부터 기후변화까지
지구과학과 철학의 만남지구의 나이를 구하기 위해 납의 농도를 측정하던 클레어 패터슨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20세기 초부터 대기 중 납 농도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 추적 끝에 원인을 발견한 패터슨은 평생을 바쳐 납과의 싸움을 벌인다.
인류가 위험에 무지했던 때는 수없이 많았다. 한때는 신성한 광물로 대우받다 순식간에 지위를 잃은 주사와 석면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수은이 들어 있는 주사는 비교적 오래전부터 그 위험성이 밝혀진 반면, 석면은 오랫동안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되어왔다. 최근까지도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석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제거 과정에서의 안전 대비책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후변화는 어떠한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매년 심각해지지만 인류는 더 편리한 삶을 원한다. 국가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기후변화는 자연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문제를 축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 모든 논의가 지구과학의 품 안에 있다. 지구과학은 우리 주변의 환경을 탐구하고,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준다. 이는 곧 앞으로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우주 정복 만화, 지학툰』은 지구의 현상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윤리, 철학적 메시지를 더해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저자 특유의 위트가 빛을 발하며 만화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는다. 웃으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과학철학까지 만나게 되는 교양 만화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지구과학은 곧 ‘나’를 이해하는 학문지구과학은 지구만의 과학이 아니다. 지구와 ‘그 주변’, 즉 우주까지 다루는 학문이다. 왜 인간은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걸까?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모두 별에서 왔다. 가벼운 원자핵들이 모여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지는 핵융합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며 수소, 산소, 질소 등이 생겨났다. 그렇게 별의 일부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때가 되면 다시 원소로 돌아가 지구의 일부가 된다. 지구와 우주를 아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맞닿아 있고, 그렇기에 세상을 알고 싶어 하는 일은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결국 지구과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오랫동안 천체의 움직임 속 비밀을 밝혀내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가늠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우주 정복 만화, 지학툰』은 멀게만 느껴지던 우주를 우리 곁으로 데려오는 책이다.
지학에 돌 던질 자 지구를 떠나라
지구과학도 과학이다매년 수능 과학탐구 과목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은 단연 지구과학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기가 많다는 뜻은 아니다. “지구과학? 그거 고르고도 네가 이과냐?”, “지학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 같이 무시 섞인 질문 앞에서 저자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오해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나아가 지구과학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다만 해명은 길지 않다. 억울하고 화날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지구가 지닌 엄청난 행운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지구의 현상과 원리를 밝히기 위해 애쓴 사람들을 소개한다. 지구과학을 싫어할 이유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지구과학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당당히 외친다.
“지구과학도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