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주 법환에서 보낸 28년 10개월, 44년 5개월 공직 목회를 마치며 남긴 신관식 목사의 신앙 고백이다. 서울의 사역을 내려놓고 ‘말씀의 법으로 돌아오는 곳’ 법환에서 일군 목회의 시간은 개인의 회고를 넘어 제주 선교의 역사로 이어진다. 한경직 목사에게 유아세례를 받고 이응선 목사에게 배운 신앙의 계보가 제주 현장에서 삶으로 기록됐다.
매일의 큐티를 바탕으로 한 목회 일기, 척박한 땅에서 세계로 향한 선교의 행보, 성도들을 기억하는 시편 같은 기록까지 3부로 구성했다. 스스로를 ‘속물 인간’이라 낮추는 고백 속에서 완전하지 않은 목회자가 모자이크 은혜로 빚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은퇴를 쉼표로 삼아 다시 선교사로 나서는 선택은 삶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리뷰
“제주 끝자락 법환에서 꽃피운 28년의 기록, 한 목회자의 삶이 한 폭의 모자이크 은혜가 되다”사랑으로 머물고 은혜로 걷다》는 44년 5개월의 공직 목회를 마치고 은퇴를 맞이하는 신관식 목사의 신앙 고백이자, 제주 법환교회에서 보낸 28년 10개월의 세월을 담아낸 영적 유산이다. 저자는 서울에서의 안정적인 사역을 뒤로하고 1997년 제주로 내려와, ‘말씀의 법으로 돌아오는 곳’ 법환(法還)에서 평생의 목회를 일궈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다. 저자가 매일 기록한 큐티(Q.T)를 바탕으로 한 ‘목회 일기’, 척박한 땅에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간 ‘선교 행진’, 그리고 먼저 천국으로 떠난 성도들과 은퇴하는 중직자들을 향해 지어 올린 ‘성도를 노래하다’ 등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을 ‘속물 인간’이라 낮추며, 완벽하지 않은 목회자가 하나님의 ‘모자이크 은혜’ 안에서 어떻게 빚어져 가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제주의 바람과 파도를 닮은 그의 글은 때로는 강건하고, 때로는 눈물겹도록 따뜻하다. 한경직 목사로부터 유아세례를 받고, 이응선 목사라는 영적 스승 밑에서 배운 저자가 이제는 그 사랑을 제주 법환의 성도들과 나누며 걸어온 길. 그 길의 끝자락에서 저자는 다시 ‘선교사’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이 책은 한 목회자의 마무리를 축하하는 기록이자,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격려사이다.
“사랑으로 머물렀던 28년, 이제 다시 은혜로 걷는 새로운 여정”《사랑으로 머물고 은혜로 걷다》는 한 목회자의 개인사를 넘어 제주 선교의 열정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물이다. 1917년 하와이 노동 이민자 강한준 권사의 헌금으로 세워진 법환교회. 그 뿌리 깊은 선교적 DNA를 이어받은 신관식 목사는 2002년 월드컵 기념교회 완공,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제주 4·3의 상처를 보듬는 연합 예배 등 굵직한 사역들을 흔들림 없이 감당해 왔다. 이 책은 척박했던 제주 목회 현장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어떻게 풍성하게 변화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본문 중 ‘속물 인간’이나 ‘못난 목사, 못된 목사’와 같은 대목은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 하나이다. 저자는 자신이 처음 제주에 올 때 ‘2~3년만 있다가 서울로 가야지’라고 생각했던 솔직한 속내를 고백한다. 거룩한 목회자의 전형적인 모습보다는, 당뇨라는 질병과 싸우고 갈등 앞에서 고민하며 성도의 따뜻한 밥 한 그릇에 행복을 느끼는 인간적인 면모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러한 진정성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신뢰를 준다.
특히 3부 ‘성도를 노래하다’는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저자는 장례식마다 성도를 추억하며 써 내려간 ‘천국 환송시’와 은퇴하는 이들을 위해 지은 시들을 통해 목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지킨 아멘 할머니부터, 교회 마당을 정리하다 순교한 박동수 장로까지, 저자는 그들의 삶을 문장으로 부활시켜 영원한 기록으로 남겼다. 이는 목회자가 성도에게 줄 수 있는 뜻 깊은 선물이며, 법환교회 성도들에게는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은퇴를 ‘마침표’가 아닌 ‘쉼표’라고 말한다. 44년의 사역을 마치고 다시 웩(WEC) 국제선교회의 순회 선교사로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사랑으로 머물고 은혜로 걷다》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부르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한 신앙인의 뜨거운 열정이 녹아있는 책이다. 제주의 푸른 바다처럼 넓은 그의 은혜의 기록들이 독자들의 삶에도 잔잔한 파도로 다가가길 바란다.

1997년 3월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목사님! 서귀포 법환교회에서 담임목사를 구하는데 제주로 오세요.” 내 나이 41세에 법환예수가족 공동체 목회가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 머뭇거림도 없었다. (중략) 같은 당뇨가 있었는데도 나는 인삼 뿌리보다 몇백 배 좋 은 법환교회에 뿌리를 내렸다. 그 목사님과 나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면 그 분은 장로님들이 알게 되었고 나의 상황은 장로님들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차이를 나는 ‘섭리’라고 부른다. 그 작은 종이장 같은 차이가 섭리로, 은혜로 다가온다. 하나님이 나에게 당뇨라는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환교회 목사로 보내심은 오직 섭리적 은혜이다.
어느 날, 어느 성도님 이 식사를 대접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러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의 설교에 항상 은혜를 받아요. 삼층밥이면 삼층밥대로, 질면 진대로, 타면 탄대로, 설익으면 설익은대로 그리고 잘 익은 밥이면 더더욱 은혜되요.” (중략) “목사님은 빌어 먹이지 않으세요. 직접 쌀을 씻고 군불 을 지피고 밥을 지어서 먹이시는 것을 알기에 어떤 말씀이든 은혜롭게 먹게 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신관식
서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에게 유아세례를 받고, 교회의 앞마당을 놀이터 삼아 자라며 신앙의 뿌리를 내렸다. 서울 금호중앙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약수교회에서 이응선 목사를 영적 스승으로 모시고 부교역자로 11년 7개월간 훈련받았다.1997년 5월, 하나님의 강권적인 섭리에 이끌려 제주 법환교회 제1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이후 28년 10개월 동안 ‘말씀으로 돌아오는 공동체’를 꿈꾸며 제주 성도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다. 사역 기간 중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제주노회 노회장을 역임하며 제주 4·3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연합 예배를 주도했고, ‘2018 엑스폴로 제주 선교대회’를 통해 제주의 영적 부흥에 힘썼다.특히 강한준 권사의 선교 정신을 이어받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확립했다. 30년 넘는 당뇨의 고난 중에도 “평안이 부흥이다”라는 신념으로 성도를 섬겼다. 웩(WEC) 국제선교회 협력선교사로서 ‘인생 후반전’의 새로운 선교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목차
책장을 열면
추천하는 글
Part Ⅰ 목회 일기
· 전화 한 통
· 누구는 인삼 뿌리, 누구는 칡뿌리
· 임시당회
· 이제는 내 차례
· 모자이크 은혜
· 못난 목사, 못된 목사
· 오자마자
· 월드컵 기념교회
· 갈등이 하나됨으로
· 다음세대를 위한 지세풍 기도
· 목사님! 밥이 삼층밥이네요.
· 제주를 사랑하니!
· 교회 창립 100주년 ①
· 교회 창립 100주년 ②
· 교회 창립 100주년 ③
· 제주 4·3 70주년
· 2018 엑스폴로 제주선교대회
· 찬양하는 목자들
· 기도 삼총사
· 아멘 할머니
· 안 쓰면 혼나지 …
Part Ⅱ 선교행진 또 행진
· 강한준 DNA
· 첫 사랑, 첫 걸음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 쓰나미- 인도네시아 아체
· 단독 선교사 파송 - 캄보디아
· 하주기를 잡다 ①
· 하주기를 잡다 ②
· 또 하나의 하주기
· 선교의 열매 - 사람
· 선교의 열매 - 평안
· 선교의 열매 - 선교대회
· 100주년 기념비
· 나도 선교행진의 대열에 서다
Part Ⅲ 성도를 노래하다
A. 천국 환송시
· 그냥 보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 모두가 그리울 것입니다.
· 이렇게 가셨습니다.
· 웃음을 남기고 떠난 하늘 손님
· 집사님은…
· 행복한 사람
· 집사님의 목소리
· 집사님이십니다
· 훨씬 더 좋은 삶
· 인품이란?
· 집사님 전상서
· 가셨습니다!
· 오! 민자 권사님
· 천국을 산 사람
· 기대/ 그러나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미안하다
· 이렇게 살으셨습니다.
· 믿음
· 인생
· 인생살이는 이렇게
· 힘들면 …
· 참 잘했어요
· 이어지는 기적
· 작은 사랑의 불씨가
B. 순교자 박동수 장로
· 특별한 장례식입니다.
· 십자가로 십자가로
· 잊을 수 없습니다.
· 숨겨진 편지
· 당신이
· 김춘욱 집사
· 삶
· 김수운 집사
· 한 사람
· 박배용 집사
· 예수중심
· 박상기 집사
· 첫 만남
· 이춘희 권사
· 누나
· 이진임 권사
· 행복
· 강기택 집사
· 오늘이 있다
· 하인선 권사
· 여기 있다
· 정영순 권사
· 영적 감초
· 임영순 권사
· 엄지척
· 이매식 권사
· 확실하고 분명하다
· 구정환 집사
· 주! 기억하시리
C. 은퇴 기념시
· 손정자 권사
· 닮았다
· 정오자 권사
· 승리 또 승리
· 임정희 권사
· 곱다
· 현정열 권사
· 끊어짐 없이
· 박미자 권사
· 특별함
· 조행례 권사
· 복되도다
· 김순단 권사
· 힘들지만 …
D. 나의 신앙 나의 고백
· 마음씨가 글이다
· 길
· 사순절 세 이레
· 속물 인간
· 목사 때문에
· 사순절 묵상
· 그 사람
· 글을 쓴다
· 안돼, 못해
· 제주가 나에게로 오다
· 격려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