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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황준성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디지털금융 분야에 몸담으며 논리와 구조가 지배하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그러나 그의 삶은 스크린 너머로 흘러나오는 장면들의 잔향으로 가득하다. 디자인 교육에서 길러진 예리한 시각적 감각은 영화 속 구도와 빛의 미묘한 결을 포착하는 데 섬세한 도구가 되었고, 금융 업무에서 다져진 분석적 사고는 그의 영화 해석을 더욱 견고한 틀 위에 세워주었다. 그에게 영화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해독하는 또 하나의 언어이며, 존재의 본질을 더듬어 나가는 카메라에 가깝다.매년 200편 이상의 영화를 꾸준히 관람한 그는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래도록 찾아왔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으로 활동하며 심사위원을 맡았던 경험은 그에게 특별했다. 독립예술영화의 연출적 태도와 서사의 깊이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바라보며, 한국 독립영화의 흐름과 동시대가 건네는 감정·윤리를 더 정교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그 시간은 그의 시선을 한층 성숙하게 다듬어준 중요한 여정이었다.그에게 영화와 글쓰기는 취향의 표현이 아니다. 한 인간이 세계를 해석하고 견디는 방식의 일부에 가깝다. 『그 장면에 기대어』는 그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영화적 사유와 감정의 흔적을 인상적 기록의 형태로 엮어낸 첫 번째 책이다. 영화의 순간들이 어떻게 삶의 여운으로 스며드는지를 그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비추는 한 장면을 새롭게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불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프롤로그 - 그 장면을 열면서
Ⅰ. 상실과 애도의 시학
〈룸 넥스트 도어〉 : 모든 산 자와 죽은 자 위로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 말이 닿지 않는 순간의 울림
〈봄밤〉 : 시가 된 순간, 영화가 된 감정
〈리얼 페인〉 : 고통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일로일로〉 : 작은 집 안의 큰 세상
Ⅱ. 하루의 끝, 인간의 존엄
〈울산의 별〉 : 가려져 있지만 늘 존재하는 별빛
〈97 혜자, 표류기〉 : 미안해요, 혜자
〈3학년 2학기〉 : 성장의 멜로디
〈해야 할 일〉 : 냉혹한 노동의 현장에서 피어나는 질문
〈퍼펙트 데이즈〉 : 도쿄 천사의 시(時)
〈소리도 없이〉 : 성실한 범죄와 기만적 안온함
Ⅲ. 경계의 사람들
〈미키17〉 : 영화와 예술가의 리듬과 변주
〈슈퍼맨〉 : 나약한 영웅 슈퍼맨과 타자의 힘
〈애니멀 킹덤〉 : 희망 없는 경계선
〈리볼버〉 : 그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
〈드림시나리오〉 : 허영의 시대, 꿈에 포획된 자아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 억압에서 해방으로
Ⅳ. 예술의 시간
〈브루탈리스트〉 : 기울어진 구조 위의 삶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역사와 현재를 잇는
〈위플래쉬〉 : 영화는 어떻게 관객을 장악하는가
〈아노라〉 : 아노라의 예술적 성취
〈시〉 : 아름다움의 흔적을 찾아서
Ⅴ. 관계의 미학
〈철들 무렵〉 : 가족에 들 무렵
〈콜미 바이 유어 네임〉 :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챌린저스〉 : 인간관계의 금기와 역학
〈퀴어〉 : 손의 감각으로 빚어진 영화, 촉감으로 감상하는 시네마틱
〈해피 엔드〉 : 갈림길에서 마주친 너와 나
〈새벽의 모든〉 : 거리의 윤리로 읽는 새벽의 관계들
〈디태치먼트〉 : 우리는 왜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가
에필로그 - 다시 우리의 장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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