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AI가 세상을 뒤바꾸는 격변의 시대,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생존의 기술은 넘치지만 삶의 지혜는 여전히 성찰과 사색, 체험을 통해서만 얻어진다고 말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춘추전국시대 철기 문명 도래 속에서 유학이 탄생했듯, 오늘의 디지털 전환 또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요구한다. 중용, 주역, 수양, 윤리, 생사관, 경세의 문제를 통해 유가철학이 제시한 삶의 기술을 정리했다. 수양을 통해 자신을 고양하고, 관계 속에서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 한 사유를 되짚는다.
한국인의 의식 밑바탕에 남아 있는 유학적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 온고지신의 관점에서 전통을 통해 미래의 삶의 기술을 모색한다. 유교 인문학을 디지털 시대에 다시 호명하며, 잃어버린 삶의 깊이를 회복하는 사유의 디딤돌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유가철학과 삶의 기술
인생은 게으른 사람에게 뿐만이 아니라 열심히 산 사람조차도 후회가 남는다. 한 번 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은 정답도 없지만 쉽게 판단하기도 어렵다. 쇼펜하우어는 사물의 가치는 그것을 잃어보아야만 깨닫게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인생의 소중한 가치도 그것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은 아마도 삶을 마칠 때 가서란 말인가? AI가 생존의 기술을 알려줄 수는 있겠지만, 삶의 지혜와 기술을 알려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삶의 기술은 깊은 성찰과 사색, 다양한 체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터득하기 어렵다.
AI가 세상을 뒤바꾸고 인간의 삶도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다.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게 된다. 우리 시대의 AI처럼 춘추전국시대에 철기 문명이 처음 도래할 때 사람들은 위기를 느끼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물었을 것이다. 그런 답변의 모색 가운데 유학이 탄생하였다. 유학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친숙한 삶의 방식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지금 디지털 시대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젊은 세대에게 유학은 매우 낯선 것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 유가철학을 공부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중용, 주역, 수양, 윤리, 생사관, 경세의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유가철학은 자신의 존재를 수양으로 끊임없이 고양하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세상을 선하게 바꾸고자 하였다. 하늘과 땅이 주는 대자연의 가르침을 본받으며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였다. 변화의 위기 속에서 중용의 기술로 균형을 잡고자 하였다. 고난을 단련의 기회로 여기고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면서 모든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기술을 익히고자 하였다.
한국인의 의식 밑바탕에는 유학적 삶의 지혜와 기술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이 책은 유가철학이 주는 삶의 방식과 기술이 무엇인지를 성찰해 본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처럼 새로운 시대 변화를 맞이하여, 이 책이 온고(溫故)를 통해서 미래적 삶의 기술을 터득해 가는 지신(知新)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속도의 마법으로 잃어버린 삶의 깊이를 성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인의 삶에 버팀목이 되었던 유교 인문학을 삶의 기술로 재조명해 보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승구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 분야는 유가철학과 한국사상이다. 서강대와 서울대에서 강의하였고 현재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한국철학사연구회와 한중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다산학』(다산학술문화재단)과 『서애연구』(서애학회) 편집위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사상사대계 편찬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에는 『철학과 삶의 지혜』, 『정약용과 실천의 철학』, 『다산, 행복의 기술』, 『조선을 움직인 철학자들-조선 최고 지식인의 철학과 경세론』이 있고, 공저로는 『茶山의 사상과 그 현대적 의미』, 『동양사상의 이해』, 『민본주의를 넘어서』, 『중용의 덕과 합리성』, 『인격』, 『양심』 , 『사랑』 등 10여 권이 있고, 『관자(管子)』를 공역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공자 인학과 중용의 기술
1장 공자 인학의 사유 방식과 시중의 철학
2장 유교와 고대 그리스의 중용사상 비교
3장 유교의 중용과 불교의 중도
2부 주역과 변화의 기술
4장 이천역전의 철학과 윤리
5장 역과 한국문화
3부 자아와 수양의 기술
6장 퇴계와 율곡의 수양론
7장 다산의 수양론과 서학 사상
4부 윤리와 관계의 기술
8장 퇴계 사상과 환경윤리
9장 율곡의 감응론
10장 다산 행사의 윤리론
5부 생사관과 인생의 기술
11장 유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12장 노인 사업과 노년을 위한 철학
6부 민본주의와 경세의 기술
13장 민본주의 전통과 자유민주주의
14장 관자의 철학과 법치의 경세론
15장 서애 류성룡과 율곡 이이의 경세론 비교
16장 학사 김응조의 애민정신과 경세활동
17장 졸재 류원지의 사상과 경세론
7부 해체적 사유와 삶의 기술
18장 심원 김형효의 유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독법
19장 심원 김형효의 해체적 사유와 마음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