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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일기
투리 | 부모님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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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00일 동안 100장의 그림그리기'에서 출발하여, 안면마비로 비뚤어진 짝꿍 상춘의 얼굴을 그린 기록이다. 관심을 갖는다는 것, 애정을 나눈다는 것, 함께 견디고 나아간다는 것을 상춘의 얼굴을 그리며 알아갔다. 아픔의 시간을 딛고 일상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엮었다.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경험을 토대로 추운 겨울을 보내며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

  출판사 리뷰

당신의 100번을 그린 시간 : 드로잉 에세이 <상춘일기>

'100일 동안 100장의 그림그리기'에서 출발하여, 안면마비로 비뚤어진 짝꿍 상춘의 얼굴을 그린 기록입니다. 관심을 갖는다는 것, 애정을 나눈다는 것, 함께 견디고 나아간다는 것을 상춘의 얼굴을 그리며 알아갔습니다. 아픔의 시간을 딛고 일상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엮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경험을 토대로 추운 겨울을 보내며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

서로의 보살핌이 간절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필섭 시점 상춘 관찰기'이다. 내가 상춘을 그리는 시간, 우리가 함께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 담겨 있다.
어느 날 친구는 상춘을 항상 상(常), 봄 춘(春)이라 풀이하고는 ‘늘봄’이라 불렀다. 봄은 지나치게 짧고 겨울은 지겹게 길지만, 나는 "상춘!" 하고 부를 때 우리가 봄날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만 같다.

'봄을 그리는 시간' 중에서

우리는 만난 지 8년이 지나 결혼을 했다. 오랫동안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이대로 좋다고 생각했다. 서로에게 더 깊이 나아가는 게 두려워서였는지도 모른다. 어떤 두려움은 평온과 함께 오고 아픔과 함께 사라진다. 우리의 두려움도 그랬다.
결혼 전후가 바뀐 것은 없다. 이게 뭐라고 더 일찍 하지 못했을까?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고 했는데 매번 그 때가 늦었다고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어느 날엔 우리는 때에 맞춰 만났고 때가 되어 결혼을 한 거겠지라고 생각을 바꾼다.
‘때가 되면’이라는 말은 자칫 무책임하게 느껴지고 ‘때가 되어’라고 말할 때는 그럴싸한 안도감이 든다.

'때가 되어'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필섭
목공을 하며 글을 씁니다. 남겨진 것과 오래된 것에 관심이 많아 추억이 있는 물건을 되살리는 가구를 만들고 기록합니다.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종종 그림을 그리고, <외국어 학습담>, <동네책방 생존탐구>, <유럽책방 문화탐구>, <파노라마 바이올린>에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가까운 이의 얼굴을 그린 그림과 글을 엮어 <상춘일기>를 독립 출판하였습니다.

  목차

들어가며_ 봄을 그리는 시간 4

(시작은 제주)
상춘, 일반 남자 19
오키나와 22
유쾌한 황당 27

(함께 한 서울)
구안와사 39
그 해 겨울 50
실패라는 도장 58
병상 버킷리스트 64
안녕! 안경! 68
엄마의 바다 78

(그리고 원주)
이사 102
브리즈번 104
때가 되어 109
노화는 겨울비처럼 115
눈물새치기자의 옆자리 119
세상에 영원한 단점은 없다 122

에필로그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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