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아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 집에 왔다. 할머니 집은 예쁜 옷도 없고, 장난감도 없고, 친구도 없고 심심하기만 하다. 노아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심통을 부리지만, 할머니는 노아 맘이니 좋을 데로 하라며 넉넉하게 웃어 준다. 노아는 할머니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고, 할머니들의 꽃바지가 얼마나 품이 넓고 편안한지 알게 된다. 명랑한 할머니들을 따라 노아도 꽃바지를 입고 활짝 피어 난다.
출판사 리뷰
연분홍 바지가 봄바람에 휘날리네
살랑살랑 꽃나비되어 날아오르는, 우리는 청춘!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할머니에게도 노아에게도 꽃바지가 피었습니다
할머니, 나도 꽃바지 입을래요!노아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 집에 왔습니다. 할머니 집은 예쁜 옷도 없고, 장난감도 없고, 친구도 없고 심심하기만 합니다. 노아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심통을 부리지만, 할머니는 노아 맘이니 좋을 데로 하라며 너른 웃음을 짓습니다. 혼자 집에 있기 싫은 노아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할머니를 따라갑니다. 하나같이 꽃바지를 갖춰 입은 할머니들은 고무줄처럼 넉넉한 품과 꽃처럼 싱그러운 애정으로 노아를 품어 줍니다. 할머니들과 어울려 줄넘기도 하고 부침개도 부쳐 먹으며 신나게 놀다 보니, 노아도 그만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습니다. 할머니들을 따라 연분홍 꽃바지를 입은 노아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납니다.
생기 넘치는 할머니의 사랑으로 활짝 피어나는 아이들 세상 모든 할머니의 옷, 꽃무늬 고쟁이 바지에는 강인한 향수가 어려 있습니다. 아이들을 길어 낸 너른 품과 시름을 지르밟는 호탕한 웃음, 세월을 일궈 낸 단단한 손길이 해사한 빛깔로 총총히 박혀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꽃바지다!’ 하며 다정하게 돌아보게 하지요. 꿋꿋이 추운 날을 딛고 활짝 피어나는 꽃의 생기가 할머니에게서 나에게로 이어져 내려옵니다.
홀로 할머니 집에 온 아이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한 가지 친근하게 다가온 것이 할머니 바지에 그려진 꽃이었습니다. 외롭고 지루하기만 할 것이라 생각한 이곳에서 활짝 핀 꽃을 발견한 것이지요. 할머니의 오토바이에 올라 탄 아이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조금 말랑해집니다. 바람에 날리는 풍경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활기찬 에너지가 새로웠을 겁니다. 할머니들이 모이는 놀이터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알록달록 저마다 다른 꽃바지를 입은 할머니들은 개성도 제각각입니다. 노는 것도, 먹는 것도, 노래 부르는 것도 어찌나 흥겨운지요. 할머니들이 푸릇푸릇한 기운은 아이에게도 가 닿습니다. 아이는 할머니들을 따라 뛰놀며 오늘의 꽃을 활짝 피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건네는 우리 이야기, 변디디 작가의 첫 그림책이 책은 ‘깡패 고양이 시루씨’를 그리며 작은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 온 일러스트레이터 변디디 작가이 첫 그림책입니다. 할머니를 향한 애정으로 한 땀 한 땀 엮어 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노아가 입는 꽃바지의 무늬는 ‘찔레꽃’입니다. 찔레꽃의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책 속에서 할머니가 쓰는 사투리도 작가의 고향 사투리입니다.
한동안 꽃바지가 큰 유행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일할 때 입는 할머니 바지는 레트로 패션 스타일이 되었지요. 할머니의 상이 재정립되는 시대와 맞물려 ‘꽃바지’는 촌스럽고 낡은 복식이 아닌 주체적인 패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변디디 작가는 우리가 뿌리 내린 우리 문화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작가입니다. 오늘날의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한 문화를 이어갈 수 있게 해 주고, 시대에 맞춰 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 갈 수 있게 해 주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이야기를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우리 문화를 더 풍성하고 즐겁게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변디디
노아의 꽃바지에 피어난 찔레꽃의 꽃말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합니다. 그 애틋한 문장을 씨앗 삼아, 할머니를 향한 애정으로 한 땀 한 땀 엮어, 《할매 꽃바지》를 쓰고 그렸습니다. ‘깡패 고양이 시루씨’를 그리며 작은 세계를 차곡차곡 쌓아 가는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