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글을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일기만 쓰다가 처음 글쓰기의 세계로 진입하려는 사람에게 기꺼이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_김겨울(유뷰트 〈겨울서점〉 운영, 작가)
“이 책은 나만의 경험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서
독자에게 다가가 마침내 독자를 저자로 일으켜세운다.
그의 안내를 따라 글을 쓰다 보면 삶에 이야깃거리가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_오은(시인,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저자)
내 안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한 권의 에세이를 완성하는 40일의 글쓰기 수업AI시대가 왔지만 글쓰기 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로 자사의 플랫폼을 홍보 및 유입 인구를 유지하고 늘리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며 참여도도 높다. 2023년, 메타에서 출시한 ‘스레드’라는 SNS는 트위터(현 X)의 힘에 밀리는가 싶더니 글자 수 제약이 좀 더 적다는 장점에 이용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짧게 혹은 길게라도 자신이 가진 정보나 사소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다.
전업 작가이자 작가들의 작가인 정지우의 글쓰기 강연은 늘 사람들이 몰린다. 그가 한 기업에서 진행한 글쓰기 특강에는 1,200명이 참여했고, 대학교에서 한 강연은 800명이 참여하며 역대 특강 중 가장 반응이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글쓰기 실력을 키우거나 글 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이들을 위해 10년 넘게 온·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그의 ‘글쓰기 멤버십’의 인기도 대단하다. 그는 글쓰기 특강을 마치고 나면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이번에 푸른숲에서 출간한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에 글을 쓰고 싶지만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답변을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담았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글쓰기 방법론부터 시작해 자신이 쓴 글을 타인과 공유해 연결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안내한다. 1부에서는 ‘나’만 읽는 글인 일기와 ‘남’도 읽는 에세이의 차이점을 짚어준다. 그리고 한 문장, 한 문단, 한 편의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준다. 2부는 독자가 직접 글을 쓰는 공간을 마련했다. 짧은 글을 필사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고 흘려보내는 평범한 순간을 선별해 40개의 소재를 제시, 샘플 글을 읽고 배우며 직접 글을 쓰도록 독려한다. 3부는 이렇게 쓴 글을 세상에 선보이는 다양한 경로를 소개한다. SNS, 뉴스레터, 공모전, 출판사 투고 등 글쓰기를 통해 타인과, 그리고 세상과 연결되도록 돕는다.
정지우 작가는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결국 타인과의 소통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을 통해 솔직하고 용기 있게 타인에게 다가가는 길을 알려준다. 하루씩 혹은 한 소재씩 자신 안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이야깃거리로 이 책을 채워보자. 그리고 세상에 내보이자.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은 글로써 타인과 연결되는 귀중한 여정을 돕고 함께할 가이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쓰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이야기로 만드는 첫 걸음“작가님, 강연을 듣고 나니까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정지우 작가가 글쓰기 특강을 하고 나면 듣는 수많은 질문 중 하나다.(8쪽) 뭐라도 써보자 생각하고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켜거나 펜을 들고 노트를 펼쳐도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사람이 많다. 글로 기록할 정도의 특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일상이라는 생각, 쓰고 싶은 것이 있어도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결국 책상 앞을 떠나버린다. 정지우 작가는 그런 이들에게 ‘일기 쓰기’부터 권한다.
일기는 작가도, 독자도 온전히 ‘나’ 혼자다. ‘내가 쓰고 내가 읽는 글’로, 온몸에 잔뜩 힘을 주고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시작할 필요도 없고 내용 전체의 구성을 신경 쓰면서 쓸 필요도 없다. 상태, 기분, 고민, 먹은 음식, 기쁘거나 나빴던 일 등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쓰면 된다. 그렇게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하루, 일주일, 한 달을 돌아보게 되면서 자신을 더욱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저는 일기 쓰기를 매우 추천하는데, 글쓰기 근육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매일 뭐라도 쓰는 사람은 키보드나 펜을 잡는 순간 일단 손부터 움직이게 됩니다. 사실, 글쓰기가 습관이 되지 않은 많은 분은 쓰는 것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일기 쓰기가 습관이 된 분들은 뭐라도 써내는 걸 어려워하지 않죠. (……) 요즘에는 AI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분도 많지만, 일기 쓰기는 분명 그런 ‘대화’와 차별성이 있습니다. AI에게 섣불리, 손쉽게, 곧장 대답을 구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대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그러다 보면, 적은 단서만으로 금방 자신의 이야기를 현란하게 풀어내는 AI보다는 느리겠지만, 조금 덜 속단하면서 내 안의 진짜 문제와 답들을 찾아나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씩 나의 이야기를 내 손으로 적어나가는 ‘일기 쓰기’야말로 나와 가장 친해지는 길이기도 한 셈입니다. (17~18쪽)
일기 쓰기가 익숙해지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을 때,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글쓰기 기술을 습득하면 낯모르는 이들을 독자로 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하나씩 안내한다. 대상 독자를 상정하는 법,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법, 소소하고 사소한 소재에 분명한 메시지를 담는 법 등 혼자만의 대화였던 일기를 발전시켜 독자와 글로써 소통하고 연결되는 에세이의 세계로 들어서게 해준다.
“쓸 때는 이것만 기억하자”
글쓰기 실력을 올려주고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최소한의 기본 원칙들이미지나 단문 위주의 SNS 사용으로 인해 대여섯 줄짜리 문단 하나를 쓰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문단을 하나씩 쌓아올려 한 편의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떻게 완성해도 앞뒤가 맞는 정연한 글이 나오기는 어렵다. 게다가 편한 소통을 위해 문어체보다는 구어체를 선호하면서 단정하게 글을 쓰는 습관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좋은 글쓰기 습관과 가까워지는 방법이 있다. 운동, 음악, 공부 등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정지우 작가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에서 글쓰기에 꼭 필요한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문단의 조합으로 한 편의 글을 쓰기, 문장을 ‘다’로 끝내기, 시작과 마무리를 살피며 완성도 고민하기, 꾸준히 쓰기, 글쓰기를 멈추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 찾기가 바로 이 책에서 알려주는 글쓰기의 기본 원칙이다.
글쓰기와 관련된 전작도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이 책을 만들고 싶어 했던 이유와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독자의 직접 참여’에 있다. 특히, 목차가 숨겨진 2부에는 《오늘의 나를 쓰는 시간》을 기획하며 진행한 글쓰기 멤버십에 참여한 사람들의 글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들의 글을 통해 정지우 작가의 ‘글쓰기 모임’ 수업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첫 문장 가이드’만 제시한 추가 소재도 들어 있다. 샘플 글은 필사로 연습해도 되지만 첫 문장만 있는 소재는 책을 통해 습득한 방법으로 직접 채워가야 한다. 정말 ‘나만의 글’을 쓰는 수업인 셈이다.
많은 분이 글 한 편을 쓸 때, 한 문장을 쓰고 줄을 바꾸고 또 한 문장을 쓰고 줄을 바꾸는 식으로 씁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의 글들이 그렇죠. 그러나 제대로 글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단락’을 쓴다는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천 자 기준으로 다섯 단락 내외의 글 한 편을 쓰겠다, 2천 자 기준 일고여덟 단락 내외로 쓰겠다는 식으로 전체적인 ‘모양새’를 갖춰보는 것입니다. (……) 단락 쓰기 연습은 벽돌 쌓기와 같습니다. 눈이 오는 겨울날, 이글루를 만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아이와 만들어봤습니다. 이글루는 그냥 눈을 쌓아서는 좀처럼 잘 지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단단한 얼음 벽돌을 만들어 얹어야 합니다. 글쓰기도 이와 같습니다. 단락이라는 하나하나의 벽돌을 쌓아 한 편의 글을 만드는 것이죠. 이것이 나의 글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는 초석이 됩니다. (66쪽)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히 쓰는 것이고 이를 계속하는 힘이다. 글쓰기 실력은 절대 단번에 올라가지 않는다. 토대부터 만들어 한 층씩 쌓아올리며 건물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끌어내 한 층씩 채워가는 과정이 있어야 비로소 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유명한 작가로 손꼽히는 사람들 또한 날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부여받은 존재가 아니다. 기본부터 시작해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글을 써왔다. 우선 이 책으로 글쓰기 방법을 배우며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써보자. 흔하다고 생각한 일상 속 소재와 하루하루의 시간이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강의, 북토크, 포럼 등 어떤 주제와 형태의 현장에서도 글쓰기에 대한 반응은 뜨겁습니다. 사람들은 AI가 글을 다 써준다고 말하는 시대에도 ‘자신의 글쓰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AI로 인한 효율성 극대화, 알고리즘과 쇼츠, 릴스 등의 홍수에 휩쓸려가는 와중에도, 글을 쓴다는 건 내가 나를 지키는 순간이라고 믿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적어가는 경험은 다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짐작하고 있는 것이겠죠.
〈들어가며: 나를 쓰는 시대〉 중
일기에서 에세이로 넘어간다는 것은 내가 나의 이야기를 낯선 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꾼의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혼자 이에 대해 기록한다면, 나는 일기 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을 앞에 앉혀놓고 촛불을 켠 후 맥주를 한 잔 마시며 다른 대륙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행하며 얼마나 고생스러웠는지, 그럼에도 그 끝에 어떤 기쁨과 깨달음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은 에세이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에세이 쓰는 사람을 ‘이야기꾼’이라고 말합니다.
〈1부 나만의 글을 쓰는 방법: 1회차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지우
변호사 겸 문화평론가. 20여 권의 책을 출간하고, 20년 이상 매일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주요 저서로는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럼에도 육아』,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사람을 남기는 사람』, 『글쓰기로 독립하는 법』 등이 있다. 저작권 분야에서는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공저), 『AI, 글쓰기, 저작권』을 쓰기도 했다.법무부 법무자문위원회 연구위원, IP 로펌 등을 거쳤고,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인, 사단법인 오늘은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작권 분야에서의 감정, 자문, 강의, 연구 등을 하고, 매일 쓰는 작가로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jungjiwoo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