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치 막장 드라마처럼 묘사되는 메리 스튜어트의 삶은 우리를 그 자극적인 서사로 단번에 사로잡는다.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는 오랜 세월 수많은 해석과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이다. 그녀는 한 나라의 여왕이었고 수많은 음모의 표적이었으며 동시에 사랑과 욕망 속에서 끝없이 흔들린 한 인간이었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묘사하는 그녀의 삶은 너무도 극적이어서 오히려 소설처럼 보이고, 동시에 너무도 인간적이어서 깊은 울림을 남긴다. 메리 스튜어트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슈테판 츠바이크는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그녀의 처형 장면을 기록한 필사본을 읽고 이 사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 믿을 만한 책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내게 확답을 주지 못했고, 그렇게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비교 작업에 몰두하여 메리 스튜어트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감탄을 자아내는, 직관적이면서도 지극히 객관적인 이 전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두 여왕의 대립은 단지 두 인물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한 시대의 질서를 뒤흔든 정치적 대결이었다. 독자는 음모와 배신, 왕관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투쟁이 빗발치는 16세기 유럽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그녀의 삶을 생생하게 따라가게 된다.
출판사 리뷰
유럽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
세계적 지성,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전기
한 편의 영화같은 명작
“세 번의 결혼, 남편을 죽인 여왕?”메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 두 여왕의 정치적 대결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와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한 사람의 존재는 다른 한 사람에게 곧 위협이었고, 왕관이 상징하는 정통성과 권력의 추는 두 여왕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렸다. 두 사람은 끝내 한 번도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집요하게 서로를 의식했다. 편지에서는 서로를 ‘자매’라 불렀으나, 그 다정한 수사 뒤에는 상대의 목을 겨눈 서늘한 칼날이 숨겨져 있었다.
메리 스튜어트가 프랑스 왕비였던 시절, 그녀와 프랑수아 2세는 잉글랜드의 국장을 함께 사용하며 자신이 잉글랜드 왕위의 정통한 계승자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엘리자베스에게 단순한 외교적 불쾌감이 아니라 자신의 왕권 자체를 흔드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메리는 엘리자베스를 잉글랜드의 정통 군주로 인정하지 않았고 바로 이 문제는 두 여왕 사이의 불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엘리자베스에게 메리는 단지 이웃 나라 여왕이 아니라, 가톨릭 세력이 언제든 내세울 수 있는 살아 있는 대항마였다.
나의 끝에 나의 시작이 있다메리 스튜어트의 삶은 끝없이 추락하는 비극처럼 보이지만, 역사는 바로 그 파멸의 순간에서 다시 그녀를 불러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오히려 더욱 강렬한 신비와 매혹 속에서 되살아난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 역설적인 운명을 날카롭고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메리 스튜어트가 남긴 말, “나의 끝에 나의 시작이 있다” 처럼 그녀는 자신의 열정과 운명으로 한 시대를 불태운 뒤, 그 폐허 위에서 다시 영원한 매혹으로 남게 되었다.
세계적 지성,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1934년 츠바이크는 히틀러의 독일이 힘을 떨치자 이를 피해 아내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떠나 런던으로 피신하였다. 1930년대 초반부터 츠바이크는 여러 편의 장편 전기를 썼다. 대부분 위태로운 시대에 휘말린 역사적 인물들에 관한 것이었다. 메리 스튜어트 전기는 런던 시절, 대영 박물관을 방문한 후 집필된 것이다. 1920년대와 1930년대 그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였다. 당시 그의 작품은 독일어권 전역에서 금서가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츠바이크가 집필한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6세기 유럽을 뒤흔든 역사적 비극16세기 유럽은 종교개혁과 왕위 계승 문제, 국제 동맹과 궁정 음모가 복잡하게 얽히며 끊임없이 흔들리던 시대였다. 프랑스에서 왕비로 성장한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자 잉글랜드 왕위 계승권을 주장할 수 있는 존재로서, 태생부터 유럽 정치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반면 엘리자베스 1세는 불안정한 정통성 논란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과 정치적 균형 감각으로 왕권을 지켜야 했다. 두 여왕의 대립은 단순한 개인적 경쟁이 아니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구교도와 신교도가 정면으로 충돌한 역사적 드라마였다.
명확하고 분명한 것은 스스로를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신비로움은 오히려 창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스튜어트 가문의 일원이라는 것,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여왕이라는 것은 실로 어두운 유산일 뿐이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 가장 충성스러워야 할 이들, 바로 귀족들과 영주들이야말로 가장 믿을 수 없는 자들이었다. 안개 자욱한 이 땅에 유배된 듯 찾아와 마지못해 탄식했던 시인 롱사르의 말처럼 말이다. “야만의 나라, 거칠고 난폭한 민족이여.” - 제1장 요람 속의 여왕
작가 소개
지은이 :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11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와 빈대학교에서 철학과 문예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학에 정통했으며 신문과 잡지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시와 단편 소설을 발표해 명성을 쌓았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작가, 유명인사들과 교류했다.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로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아메리고』,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발자크』 등과 같은 뛰어난 전기를 썼고,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감정의 혼란』 등과 같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색하는 소설 및 회고록 『어제의 세계』를 남겼다. 1934년 츠바이크는 히틀러의 독일이 힘을 떨치자 이를 피해 아내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떠나 런던으로 피신하였다. 1930년대 초반부터 츠바이크는 여러 편의 장편 전기를 썼다. 대부분 위태로운 시대에 휘말린 역사적 인물들에 관한 것이었다. 메리 스튜어트 전기는 런던 시절, 대영 박물관을 방문한 후 메리 스튜어트의 처형 장면이 담긴 필사본을 탐구하며 집필된 것이다. 당시 그의 작품은 독일어권 전역에서 금서가 되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츠바이크가 집필한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열정과 운명
제1장 요람 속의 여왕
제2장 프랑스 왕실의 소녀
제3장 안녕, 프랑스여
제4장 스코틀랜드로의 귀환
제5장 죽음의 서곡
제6장 왕관을 건 거래
제7장 두 번째 결혼
제8장 홀리루드, 운명의 밤
제9장 배신당한 배신자들
제10장 파괴적인 열정
제11장 보석함 편지
제12장 단리 살인 사건
제13장 신은 파멸시키고자 하는 자를 먼저 미치게 만든다
제14장 보스웰의 납치극
제15장 폐위
제16장 자유와의 이별
제17장 그물은 짜이고 있다
제18장 조여드는 그물
제19장 그늘 속의 세월
제20장 메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
제21장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제22장 엘리자베스와 엘리자베스의 싸움
제23장 나의 끝이 곧 나의 시작이다
에필로그 1587년-16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