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 수상 작가 키티 크라우더,
세계적인 그림책 큐레이션 플랫폼 dPictus 대표 샘 맥컬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심사위원·그림책 연구자 이지원 추천
지렁이, 마침내 반려동물이 되다!
어쩌다 보니 지렁이 1,000마리와 함께 살게 된 지렁이 집사의
엉뚱·유쾌·진지한 ‘지렁이 키우기 안내서’《지렁이 키우지렁》은 지렁이를 ‘관찰 대상’이 아닌 ‘반려동물’로 바라보며, 함께 살아가는 경험과 지식을 나란히 엮어 낸 ‘하이브리드 지식 그림책’이다. 그래픽노블과 논픽션, 픽션을 결합해 읽는 재미와 정보의 정확성을 동시에 전한다.
이 책은 지렁이 박사가 쓴 과학책이 아니다. 3년째 1,000마리가 넘는 지렁이와 동거 중인 작가가 직접 겪고 부딪히며 쌓아 온 시간을 풀어낸 생활 기록이다. 키워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시행착오와 발견,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나만 없어, 반려동물…….“이라고 슬퍼하던 어린 시절의 회상에서 출발해, “저 지렁이 키워요!”라고 말했을 때 돌아온 예상 밖의 주변 반응들, 무더위와 이사라는 위기의 순간까지, 각 장은 그래픽노블 형식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시작해 독자의 웃음을 이끌어 낸다.
이어지는 정보 페이지에서는 지렁이의 몸 구조와 먹이, 사육 환경과 점검 방법, 도구의 종류와 사용법, 계절별 관리법, 분변토 활용법 등 꼭 필요한 생태 정보와 작가가 몸으로 익힌 생활 밀착형 노하우를 제공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말 없는 지렁이의 속마음을 상상한 그림과 짧은 코멘트가 더해져, 정보는 다시 한번 유쾌한 시선으로 환기된다.
이 책의 형식적 실험과 완성도는 국내외 그림책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더욱 힘을 얻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을 수상한 벨기에 작가 키티 크라우더를 비롯해 세계적인 그림책 큐레이션 플랫폼 디픽투스(dPictus) 대표 샘 맥컬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심사위원을 역임한 그림책 연구자 이지원이 이 책의 새로운 시도와 균형감 있는 구성에 주목하며 높이 평가했다. 세계 그림책의 흐름을 읽어 온 이들의 선택은 이 책이 단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책을 넘어, 지식 그림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작업임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과 경험을 나란히 놓는 구성이다. 키우는 과정에서 생겨난 질문은 곧 배움으로 이어지고, 그 배움은 다시 실천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지렁이 키우지렁》은 한 번 읽고 덮는 정보서가 아니다. 지렁이와의 동거를 통해 작은 생명과 지구와 함께 사는 방식을 다시 묻는 책이며, 책장을 덮은 뒤에도 손을 움직이게 만드는 책이다.
세계적인 그림책 전문가들이 선택한 바로 그 책!
국내 최초,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다룬 ‘하이브리드 지식 그림책’《지렁이 키우지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설정하고, 실제 사육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지식 그림책이다. 기존의 지렁이 관련 책들이 관찰 중심의 생태 교양서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작가가 지렁이를 직접 키우며 쌓은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내 독자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그래픽노블과 논픽션, 픽션을 결합한 구성 역시 이 책의 특징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과 정보에 닿도록 설계했다. 단순한 생태 교양서와 달리, 읽는 과정 자체가 곧 배우고 체득하는 과정이 된다.
작가의 경험과 독자의 시선을 중심에 둔 구성, 완성도 높은 이미지와 레이아웃, 정보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방식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 수상 작가 키티 크라우더를 비롯해 세계적인 그림책 큐레이션 플랫폼 디픽투스(dPictus) 대표 샘 맥컬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심사위원을 지낸 그림책 연구자 이지원이 이 책을 추천했다. 세 전문가의 선택은 이 책이 단지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 작품을 넘어, 지식 그림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결과물임을 뒷받침한다.
“저… 지렁이 키워요.”
그래픽노블로 유쾌하게 풀어낸 지렁이 집사의 기록이 책을 펼치기 전, 독자가 꼭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지렁이 박사가 쓴 과학책이 ‘절대’ 아니라는 것! 《지렁이 키우지렁》은 지렁이를 실제로 키우며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록한 지렁이 집사 개인의 이야기다.
작가 김지원은 3년째 1,000마리가 넘는 지렁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청소년 시절 대안학교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가까이 지낸 경험, 분변토에 대한 관심 그리고 현대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배경이 만나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그래픽노블 형식의 에피소드가 1~2편씩 실려 있다. 어린 시절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던 이야기, 우연히 분변토 워크숍에서 지렁이를 만나게 된 계기, “저 지렁이 키워요!”라고 말했을 때 돌아온 예상 밖의 반응, 그리고 지렁이를 키우며 겪은 좌충우돌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해 터득한 팁까지, 작가의 실제 경험이 만화와 대사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래서 독자는 ‘배운다’기보다 ‘같이 겪는다’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경험이 먼저 마음에 남고 지식은 자연스럽게 뒤따르게 되는 것,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해에서 실전까지, 집에서 바로 써먹는 ‘현실적인’ 지렁이 키우기 매뉴얼정보 페이지는 먼저 지렁이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눈·코·귀 대신 피부로 숨을 쉬고 다리 없이 몸을 움직이는 생물이라는 점, 머리와 꼬리를 구분하는 법, 알의 생김새와 땅속에서 살아가는 습성까지 차근차근 짚어 준다. 이는 단순한 과학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반려 존재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통성명을 하고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에 가깝다.
이해가 쌓인 뒤에는 자연스럽게 동거를 위한 준비 단계로 넘어간다. 지렁이 통을 만들 때 주의할 점부터 스티로폼 상자나 빈 화분처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 지렁이가 다치지 않도록 도구를 다루는 법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지렁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상의 관리에만 머물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여름과 겨울철 관리 요령, 이사할 때 통을 안전하게 옮기는 방법, 통 밖으로 탈출했거나 죽은 지렁이를 발견했을 때의 대처 등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비상 상황까지 빠짐없이 다룬다.
무엇보다 설득력을 더하는 것은 작가 자신의 변화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장비를 갖추는 데 몰두했지만, 해를 거듭하며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방식으로 달라졌다. 지렁이와 오래, 편안하게 공존하기 위한 선택들이 쌓여 이 책의 실질적인 노하우가 되었다.
《지렁이 키우지렁》은 단순한 체험기가 아니다. 읽고 나면 ‘이해했다’에서 멈추지 않고 ‘나도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과학적 지식과 실전 경험이 균형을 이루는, 지렁이 키우기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안내서다.
작은 생명에서 시작되는 생태 감수성, 반려를 넘어 공존으로 확장되는 이야기이 책을 만나는 순간, 독자의 세계가 달라진다. 지렁이가 더는 ‘징그러운 존재’로만 보이지 않는다. 성실하고 유용하며, 함께 살아 볼 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인식의 전환이 바로 이 책이 건네는 가장 큰 선물이다.
이 변화는 자연스럽게 생태 감수성으로 연결된다. 지렁이를 키우는 경험은 환경 교육의 훌륭한 출발점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흙을 살리는 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통 속에서 만들어진 분변토가 화분의 흙이 되고 그 흙이 다시 식물을 키우는 생명의 순환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은 교과서 속 지식을 생활 속 감각으로 바꾸어 준다.
지렁이를 반려동물로 받아들인 한 집사의 엉뚱한 선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결국 ‘작은 생명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반려의 범위를 넓히고, 공존을 몸으로 배우는 일. 《지렁이 키우지렁》은 그 첫걸음을 가장 유쾌하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