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방’을 넘어 ‘로컬’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책으로, 공간을 수동적 대상이 아닌 삶과 문화, 역사와 활동이 축적된 능동적 공간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강조한다. 중앙과 대비되는 주변이 아닌, 고유성과 주체성을 지닌 공간으로서 로컬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재정립한다.
저자의 강의와 연구를 집대성한 이 책은 문화도시와 로컬 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입문서다. 개념과 이론에서 출발해 국내외 사례와 정책을 분석하고, 토론 주제와 마무리 글을 통해 문화도시의 본질과 방향을 단계적으로 탐구하도록 돕는다.
문화도시의 실천과 쟁점,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까지 아우르며 로컬브랜딩, 문화콘텐츠 산업화, 콘텐츠 투어리즘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로컬의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고 사람을 잇는 문화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지역의 가능성과 문화도시의 방향을 모색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지방’을 넘어 ‘로컬’로, 공간 인식의 전환과 인문학적 가치
최근까지 ‘지방’이란 용어는 중앙(서울)에 대비되는 수동적, 주변적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은연중에 수직적 관계를 내포하는 뜻이 일상적으로 쓰였다. 이는 지역의 고유성과 주체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고, 지역을 발전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중앙의 정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로 규정짓는 경향으로 이어졌다. 이에 반하는 개념으로 등장한 용어가 ‘로컬’이다. 단순한 지리적 위치를 넘어,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과 활동, 역사와 문화가 깃든 다층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수동적인 지역과 지방이라는 개념에서 나아가 능동적이고 다양성을 추가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끝자락에서 노동과 자본의 효율성을 강조하던 시기를 지나, 지식에 창의성과 상상력을 융합하는 진정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한복판에서 마주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가 딛고 선 ‘로컬’의 의미는 더욱 절실해졌다. 문화는 로컬의 가치를 발현시키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력이며, ‘문화도시’는 그 지향점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실천 현장이다.
문화도시란, 지역의 문화예술과 자원을 결합한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도시로서 도시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를 말한다. 저자가 지금까지 해 온 강의와 연구를 집대성한 이 책은 문화도시와 로컬 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로서 기본 개념에서 시작하여 심화 전략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와 해외 사례 지역을 살펴보고, 정책과 전략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장마다 제시된 토론 주제와 마무리 글(나오는 글)을 통해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도시와 로컬의 본질을 탐구하게 한다.
제1부 ‘문화도시, 개념과 이론적 토대’에서는 담론의 시작과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다룬다. 제1장에서는 로컬 담론의 전개 과정을 살피고, 제2장에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도시의 생태계와 구성 요소를 살핀다. 제3장에서는 지역 자원에 창의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호모 로컬리투스(Homo Localitus)’, 즉 로컬크리에이터를 인문학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이어, 제4장과 제5장은 문화도시의 창조적 공동체가 가져야 할 문화적 포용성에 대해 논의한다.
제2부 ‘문화도시의 실천과 쟁점’은 현장의 생생한 흐름과 비판적 시각을 담았다. 제6장은 공진화 전략을 토대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등 글로벌 담론과 한국적 맥락의 연결을, 제7장은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적 재생의 실제를 다룬다. 제8장에서는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로컬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며, 제9장은 창조도시가 가질 수 있는 그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정책의 내실을 기하는 법을 제안한다.
제3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미래 전략’은 실전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다. 제10장과 제11장에서는 로컬브랜딩과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토대로 하는 문화콘텐츠의 산업화 전략을, 제12장에서는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사람을 모으는 콘텐츠 투어리즘을 상술한다. 제13장에서는 실제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문화도시 성과 측정의 문제와 과제를 다루고, 마지막 제14장은 문화도시의 미래 비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관리 과제를 제언하며 마무리된다.
로컬의 작은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연대의 문화도시로서 성장하는 데 이 책이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병민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이며, 문과대학 학장과 한국경제지리학회 회장,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지역학회 회장,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글로컬문화특성, 문화콘텐츠산업 정책 등에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서울의 문화발전소 홍대앞』(공저), 『서울의 공간경제학: 산업과 공간으로 본 서울의 경제』(공저), 『문화의 미래에 대한 11가지 생각』(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로컬 콘텐츠와 지역재생: 지역창생 전략, 콘텐츠산업에서 답을 찾다』(공역), 『큰 꿈을 키우는 작은 도시들: 창조적 장소만들기와 브랜딩 전략』(공역), 『한류, 세계인을 사로잡다』(공역)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문화도시, 개념과 이론적 토대
제1장 ‘로컬’의 재발견: 문화도시 담론의 시작
제2장 창조적 문화도시의 생태계
제3장 문화도시를 위한 로컬크리에이터의 역할
제4장 문화도시와 문화적 포용성의 가치
제5장 문화도시와 창조적 공동체
제2부 문화도시의 실천과 쟁점
제6장 글로벌 담론과 한국적 맥락: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공진화 전략
제7장 도시의 재탄생: 유휴공간의 문화적 재생
제8장 위기에서 기회로: 인구소멸과 문화도시 전략
제9장 창조도시 혹은 문화도시의 그늘: 비판적 성찰
제3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의 미래 전략
제10장 도시의 매력자본: 로컬브랜딩 전략
제11장 산업과 문화의 융합: 콘텐츠 산업화 전략
제12장 머물고 싶은 도시: 콘텐츠 투어리즘
제13장 문화도시의 성과측정: 관리와 과제
제14장 문화도시의 미래와 비전, 지속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