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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전쟁
글로벌 제약 산업의 패권 경쟁과 K-바이오의 생존 전략
바다출판사 | 부모님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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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신약 개발은 더 이상 실험실 안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술 패권, 자본 경쟁, 국가 전략이 충돌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시가총액 1000조 원을 걸고 벌이는 비만 치료제 전쟁, 키트루다의 왕좌를 위협하는 이중항체의 부상,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ADC·방사성 치료제의 유도미사일 시대, 알츠하이머 100조 시장을 두고 뇌의 성벽을 뚫으려는 글로벌 기술 전쟁, 휴미라 이후 면역질환 블록버스터의 세대교체, 지금 세계 제약 산업은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판이 뒤집히고 있다.

전 유한양행 전략실장으로 얀센,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40여 건의 글로벌·국내 계약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윤태진 박사가 과학자이자 딜 메이커의 시선으로 이 전장의 지형도를 조망한다. 또한 이 책은 빅파마의 전략만에 머물지 않고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등 글로벌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지를 현장의 언어로 해석한다. 나아가 K-DDI, K-BCG 등 한국형 신약 기획 시스템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부록에서는 BATNA 전략에서 계약서의 독소 조항 분석까지 글로벌 BD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파이프라인을 읽어야 하는 투자자, 딜을 설계해야 하는 경영자, 기술의 방향을 판단해야 하는 연구자, 그리고 제약·바이오 종목의 다음 한 수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까지, 이 책은 이 전쟁의 판도를 읽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전략 지도다.

  출판사 리뷰

유한양행 글로벌국내 계약 40여 건을 설계실행한 윤태진의 전략적 통찰
세계 신약 개발의 전체 판도가 보인다


신약 개발은 더 이상 실험실 안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술 패권, 자본 경쟁, 국가 전략이 충돌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시가총액 1000조 원을 걸고 벌이는 비만 치료제 전쟁, 키트루다의 왕좌를 위협하는 이중항체의 부상,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ADC·방사성 치료제의 유도미사일 시대, 알츠하이머 100조 시장을 두고 뇌의 성벽을 뚫으려는 글로벌 기술 전쟁, 휴미라 이후 면역질환 블록버스터의 세대교체, 지금 세계 제약 산업은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판이 뒤집히고 있다.
전 유한양행 전략실장으로 얀센,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40여 건의 글로벌·국내 계약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윤태진 박사가 과학자이자 딜 메이커의 시선으로 이 전장의 지형도를 조망한다. 또한 이 책은 빅파마의 전략만에 머물지 않고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등 글로벌 대결 구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지를 현장의 언어로 해석한다. 나아가 K-DDI, K-BCG 등 한국형 신약 기획 시스템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부록에서는 BATNA 전략에서 계약서의 독소 조항 분석까지 글로벌 BD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파이프라인을 읽어야 하는 투자자, 딜을 설계해야 하는 경영자, 기술의 방향을 판단해야 하는 연구자, 그리고 제약·바이오 종목의 다음 한 수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까지, 이 책은 이 전쟁의 판도를 읽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전략 지도다.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머크, 다이이찌산쿄…
세계 제약 산업 기술 패권 지형도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며 제약 산업의 새로운 제왕이 되었다. 머크는 키트루다 하나로 연 매출 250억 달러의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이중항체의 도전 앞에 특허 만료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로 ADC 시대를 열며 아시아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항암제 판도를 뒤흔들었다. 화이자는 코로나 특수로 쌓은 1000억 달러의 현금을 들고 씨젠 인수, 메트세라 인수로 잃어버린 시간을 사들이고 있다. 이렇듯 2026년 글로벌 제약 산업의 지형도에서는 비만, 항암, 면역질환, 뇌질환 등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판이 뒤집히고 있고, 빅파마들은 생존을 위해 수십조 원 규모의 M&A와 기술 이전으로 합종연횡을 벌이고 있다. 자체 개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누구와 손잡고 어떤 기술을 선점하느냐가 향후 10년의 순위를 결정한다.
이 책은 그 전장의 전체 지도를 한 권에 펼쳐 보인다. 노보 노디스크의 100년 인슐린 전략이 어떻게 비만 치료제의 패권으로 이어졌는지, 아케소의 이중항체가 왜 키트루다를 꺾을 수 있었는지, 로슈가 왜 삼중 작용제 기업을 3조 6000억 원에 삼켰는지,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가 각각 어떤 틈새를 공략하고 있는지, 개별 뉴스로는 보이지 않던 산업의 구조가 하나의 지형도 위에서 연결된다.

이뮨온시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에이프릴바이오, 유한양행…
K-바이오의 미래 전략은?

K-바이오는 지금 모든 전선에서 동시에 싸우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빅파마가 놓친 희귀암이라는 의료 사각지대에서 이중항체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조 단위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원천 기술로 항암제 유도미사일 시대의 한국형 플레이어로 부상했고,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SAFA 플랫폼 기술로 덴마크와 미국 제약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리고 유한양행은 얀센과의 렉라자 글로벌 계약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와 대등한 파트너로 협상할 수 있음을 증명해 왔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정면 승부 대신 자신만의 무기를 골랐다는 것이다. 빅파마의 자본력과 중국의 물량 공세 사이에서 K-바이오가 택한 것은 플랫폼 기술, 틈새시장, 조기 기술 이전이라는 영리한 생존 방정식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개별 성공들을 하나의 산업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K-바이오의 현재 전력을 낱낱이 분석하는 동시에,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이 빠져 있는지를 정면으로 묻는다. 개별 기업의 전략에서 국가 차원의 시스템 설계까지, 저자는 K-바이오의 다음 10년을 결정할 전략을 이 책에서 제안한다.

노보 노디스크 vs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 이후 살 빼는 약 개발의 다음 스텝은?

2018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은 고작 10억 달러, 업계에서는 ‘약들의 무덤’이라고 불렸다. 그로부터 6년, 시장은 수십 배로 폭발했고 2030년에는 전 세계 항암제 시장 전체와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각 변동의 중심에 100년 악연의 두 회사가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로 시가총액 합계 1조 달러를 넘기며 제약 산업의 왕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이자는 뼈아픈 실패를 딛고 메트세라 인수로 재진입했고, 암젠은 월 1회 주사라는 역발상을 들고 나왔다. 먹는 위고비가 FDA 승인을 받으며 알약의 시대가 열렸지만, 그 너머에는 이미 다음 전선이 펼쳐지고 있다. 로슈가 3조 6000억 원에 인수한 카모트의 삼중 작용제는 동물 실험에서 체중 감량 30%를 넘겼다. 주사에서 알약으로, 이중에서 삼중으로, 이 전쟁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살 빼는 약을 둘러싼 이 거대한 전쟁에서 한국은 어디에 서게 되는가? 비만 치료제의 물량 부족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쏟아지는 생산 주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위고비 특허가 풀리는 2020년대 후반, K-바이오에는 어떤 기회의 창이 열리는가?

키트루다의 왕좌가 무너지다
이중항체 시대, 이뮨온시아가 노리는 틈새

10년간 항암제 시장을 지배한 키트루다의 연간 매출은 250억 달러,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의약품이다. 그런데 2024년, 그 왕좌가 흔들렸다. 중국 바이오텍 아케소의 이중항체 이보네시맙이 폐암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와 정면 승부를 벌여 이겼다. 무진행생존기간 11.14개월 대 5.82개월, 거의 두 배. 항암제 역사상 신약이 황제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승리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비결은 ‘더하기’였다. 면역세포의 브레이크를 푸는 PD-1 차단과 암세포의 보급로를 끊는 VEGF 억제를 하나의 분자에 합친 것이다. 이 결과가 발표되자 전 세계 빅파마가 일제히 움직였다. BMS, 화이자, 머크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이중항체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독자 기술로 다른 길을 택했다. 키트루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이중항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 전쟁의 승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누가 더 완벽하게 합치고, 누가 더 빨리 시장을 선점하느냐, 수조 원대의 머니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그렇다면 이 이중항체 전쟁에서 한국은 어디에 서 있는가? 빅파마의 자본과 중국의 물량 공세 사이에서 K-바이오가 택한 전략은 무엇인가? 이뮨온시아는 왜 키트루다가 장악한 폐암 대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희귀암을 택했는가?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은 왜 빅파마의 조 단위 계약을 끌어냈는가? 체급은 작지만 빅파마가 놓친 틈새에서 승부하는 K-바이오의 생존 방정식을 이야기한다.

엔허투가 연 유도미사일의 시대
리가켐바이오, ADC 전쟁의 다음 주자가 될 수 있는가

2019년,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유방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순간 장내에 탄성이 터졌다. 기존 치료제가 모두 실패한 말기 환자에서 60%가 넘는 반응률. 항암제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린 사건이었다. ADC, 항체에 맹독성 약물을 실어 암세포에만 배달하는 ‘정밀 유도미사일’ 기술이 실험실의 가능성을 넘어 임상의 현실이 된 것이다.
이후 벌어진 일은 전쟁이라 부를 만했다. 화이자는 ADC 전문 기업 씨젠을 43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했고, 애브비와 머크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ADC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암세포만 찾아가는 유도탄 ADC, 몸속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RLT, 암세포의 청소 시스템을 하이재킹하는 표적단백질분해제 TPD 등 면역항암제 이후의 항암제 전쟁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두고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여기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KRAS 유전자 변이의 정복까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타깃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밀유도미사일 시대에 K-바이오의 무기는 무엇인가? 레고켐바이오는 왜 독자적 ADC 플랫폼으로 빅파마의 관심을 끌었는가?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의 다이이찌산쿄와 손잡고 ADC 시장을 평정했듯, 한국의 기술력은 글로벌 자본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가?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원천 기술의 주인이 되려는 K-바이오의 도전을 만나본다.

알츠하이머병 100조 시장, 뇌의 성벽을 뚫는 자가 가져간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일리미스의 트로이 목마 전략

지난 20년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시험의 성공률은 0.4%. 항암제의 5%와 비교하면 제약 산업 최악의 무덤이었다. 원인은 명확하다. 뇌를 철통같이 지키는 ‘혈액-뇌 장벽(BBB)’이 약물의 98%를 침입자로 간주해 쫓아낸다. 아무리 좋은 약도 뇌에 도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이 난공불락의 성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뇌가 철분이나 포도당을 들여보낼 때 쓰는 전용 엘리베이터에 주목했다. 약물에 가짜 신분증을 달아 이 엘리베이터에 태우면 어떨까? 현대판 트로이 목마 작전이다. 한국의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셔틀 기술 그랩바디-B로 GSK에 이어 일라이 릴리와 조 단위 계약을 성사시켰고, 릴리는 220억 원의 지분 투자까지 단행했다.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라 혈맹을 선언한 것이다. 이제 전 세계 제약사들이 자신들의 치매약과 파킨슨병 약을 에이비엘바이오의 셔틀에 태워 뇌로 보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성벽을 넘는 기술만이 전부는 아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는 기존 치료제의 치명적 부작용, 뇌부종과 미세출혈을 일으키지 않고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기술로 일라이 릴리의 파트너로 선정되었다. 뇌의 성벽을 뚫는 자와 부작용 없이 뇌를 청소하는 자, 각기 다른 무기를 든 한국 기업들이 이 전장의 한가운데 서 있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정복하려는 인류의 가장 어렵고 가장 절실한 전쟁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휴미라 이후 면역질환 왕좌 쟁탈전
에이프릴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K-바이오의 면역질환 승부수

20년간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절대 군주는 휴미라였다. 연간 매출 28조 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약. 하지만 특허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복제약 군단이 성문을 부수고 들어왔고, 지금 왕좌는 비어 있다.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사노피의 듀피젠트, 애브비의 린버크와 스카이리지, 노바티스의 코센틱스가 격돌하고 있다. 주사에서 알약으로의 전환, 이중항체를 활용한 면역 시스템 재설계,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정밀 치료 세대교체의 방향은 하나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전쟁에서 K-바이오가 더 이상 복제약의 추격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독자 플랫폼 SAFA 기술로 덴마크 룬드벡, 미국 에보뮨과 잇따라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켰고, 글로벌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은 자가면역 공격의 근원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며 상용화 직전까지 도달했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면역질환 신약이 전 세계 환자에게 처방되는 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복제에서 설계로, K-바이오의 면역질환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그 전체 지형을 조망한다.

K-바이오는 추격자를 넘어 선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과학자이자 딜 메이커 윤태진 박사, 글로벌 BD 최전선 10년의 전략적 통찰

K-팝은 어떻게 세계를 제패했는가? 재능 있는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발굴하고, 육성하고, 기획하고, 데뷔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K-바이오에도 그와 같은 시스템이 존재할까?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품질을 만드는 구조는 전무한 상태다. 대학 연구실에 잠자고 있는 원석은 넘치는데, 그것을 산업적 가치로 바꾸는 과정이 우연에 맡겨져 있다.
저자 윤태진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K-팝의 프로듀서처럼 산업계의 냉철한 시각으로 기술을 평가할 ‘K-바이오 컨설팅 그룹(K-BCG)’, K-팝의 기획사처럼 대학의 원석을 체계적으로 발굴·검증하여 벤처에 공급하는 한국형 신약 기획 플랫폼 ‘K-DDI’, 그리고 검증된 기술과 자본이 만나는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 ‘K-바이오 이노베이션 데이’. 이 세 축이 맞물릴 때 K-바이오는 우연에 기대는 ‘줍는 산업’에서 ‘만드는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제안한다.
유한양행에서 40여 건의 글로벌 및 국내 딜을 설계하며 한국 기술이 왜 제값을 못 받는지,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를 체감한 저자의 제안은 이론이 아니라 현장의 절박함에서 나왔다. 추격자를 넘어 선도자로,《신약의 전쟁》은 그 도약의 설계도이자, K-바이오의 다음 10년을 위한 전략 지도다.

K-바이오텍을 위한 글로벌 BD 전략의 모든 것
렉라자 등 글로벌·국내 딜의 설계자가 공개하는 BD의 실전 역학

아무리 좋은 신약 후보 물질도 팔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것과 수조 원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 사이에는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넘지 못하는 전략의 벽이 있다. 기술은 세계적 수준인데 딜은 성사되지 않는다. 한국 바이오 업계가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이 문제의 원인은 과학이 아니라 협상의 구조에 있다.
이 책의 부록은 그 벽을 넘는 법을 다룬다. 얀센과의 렉라자 글로벌 계약을 비롯해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과 40여 건의 딜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한 저자가 협상 테이블 안쪽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협상 결렬 시 대안을 설계하는 BATNA 전략, 계약서에 숨어 있는 독소 조항을 피하고 실속을 챙기는 법, 자산중심신설법인(NewCo) 모델을 활용한 고도화된 딜 구조, 그리고 빅파마가 실제로 기술 도입을 검토할 때 무엇을 보는지까지, 사업 개발를 뜻하는 BD가 단순한 기술 영업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구조를 설계하는 고도의 전략적 활동임을 현장의 언어로 보여준다.
글로벌 무대에서 딜을 성사시켜야 하는 BD 리더와 실무자, 바이오텍의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투자자, 그리고 기술 이전 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자라면 이 부록만으로도 이 책을 펼칠 이유가 충분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태진
신약 개발과 글로벌 바이오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전략과 협상을 이끌어 온 산업 전문가다. 유한양행 전략실장/상무로서 글로벌 사업 개발(BD), 전략적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총괄했으며, 얀센과의 렉라자 글로벌 계약을 비롯해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과의 기술 이전, 공동 연구, 전략적 투자 등 40건 이상의 계약에 직접 관여했다. 사이클리카, 임페리얼 칼리지, 월터 앤 엘리자 홀 의학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외 연구ㅇ사업 계약을 총괄하며 신약의 가치를 데이터뿐 아니라 계약으로 증명해 왔다.특히 렉라자의 상업화 성공과 로열티 수취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경험하며, 계약의 문구와 구조가 장기적 사업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득한 실무형 전략가다. 미국·호주·홍콩 해외 법인 CFO와 다수 바이오텍 이사회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R&BD 전략과 자본 구조를 아우르는 시야를 갖췄다.오하이오주립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탠퍼드 의대에서 면역학 박사 후 연구원을, 연세대에서 연구 교수를 수행하며 기초 생명과학 연구 기반을 다졌다. 이후 제약 산업에서 연구 개발, 사업 개발, 전략 투자, 글로벌 파트너링을 두루 경험하며 과학과 자본을 연결하는 전략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 바이오링크파트너스를 설립해 기업 전략과 BD 교육·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신약의 전쟁》은 과학자이자 딜 메이커로서 그가 직접 경험한 글로벌 제약 산업의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신약 개발을 기술 패권, 자본 경쟁, 국가 전략이 충돌하는 산업 전쟁으로 해석하며, 글로벌 빅파마와 K-바이오의 전략 지형을 현장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목차

들어가며: 왜 신약 개발은 전쟁이 되었는가

1장 ‘암’에서 ‘살’로, 돈의 흐름이 바뀌다: 제약 산업의 거대한 지각 변동
비만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 숫자로 보는 패러다임 전환 
GLP-1 계열이란 무엇인가: 우연이 만든 과학의 기적
비만 시장의 천하이분지계: 노보 노디스크 vs 일라이 릴리
후발주자들의 반격과 미래 기술 경쟁: 잠에서 깬 거인들의 역습
화이자의 뼈아픈 실패와 반전의 카드, 메트세라|암젠의 역발상: “주사, 한 달에 한 번만 맞으세요”|로슈와 제약사들의 쇼핑 전쟁: “돈으로 시간을 사겠다”
K-바이오의 승부수: 고래 싸움에 등 터지지 않고 ‘새우’가 살아남는 법
‘살 빼는 약’이 열어갈 새로운 10년

2장 면역항암제의 진화
PD-1 시대를 넘어 이중항체 전쟁으로

면역항암제, 암 치료의 판을 완전히 뒤집다
PD-1/PD-L1 억제제의 전성기: 영광의 시대와 그림자
키트루다: 과감한 승부사, 왕좌를 차지하다|옵디보: 최초의 자부심과 병용요법 전략|티쎈트릭: 틈새를 파고든 차별화
차세대 전략: PD-1과 VEGF,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중항체’의 부상
왕좌를 지켜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총성 없는 이중항체 전쟁
전쟁의 방아쇠: 로슈의 유산을 훔친 자들(아케소/서밋)|자본의 블랙홀: BMS와 화이자, 그리고 3SBio|머크: “적의 무기로 적을 제압한다”|아스트라제네카: “남들과는 다른 길, 독성과의 싸움”
반란의 시작: 거인을 위협하는 글로벌 바이오텍의 혁신 전략
아케소: 황제를 꺾은 다윗|준시와 헝루이: 물량 공세와 글로벌 진출|젠맙: “우리는 더 이상 하청업체가 아니다”|자임웍스와 매크로제닉스|이뮨온시아와 K-바이오의 전략
이중항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게임 체인저
넥스트 프런티어: ‘암과의 전면전’, 융합 치료의 시대가 온다
CAR-T의 딜레마: 혈액암의 기적, 고형암의 좌절|“나쁜 흙에서는 잡초도 못 자란다”: 종양미세환경 타격|“나만의 암, 나만의 백신”: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백신|“투명 망토를 벗겨라”: 후성유전학의 마법
전망과 시사점: 면역항암제의 미래, 그리고 남겨진 과제
2024~2026년: 운명의 시간|2026~2028년: 춘추전국시대의 개막|2030년 이후: 표준 치료의 세대교체

3장 면역항암제를 넘어서: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물결, 모달리티와 적응증 경쟁
면역항암제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진화의 시작
새로운 모달리티의 부상과 약물 전달 방식의 혁신
항체-약물 결합체 ADC: 암세포만 찾아가는 정밀 유도탄|약물-이중항체 결합체 DAC: 이중항체로 정밀도를 높이다|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RLT: 몸속에서 터지는 핵폭탄|T세포 결합체 TCE: 내 몸의 경찰을 강제로 출동시키다|표적단백질분해제 TPD: 암세포의 청소부를 하이재킹하다
암종별 적응증 경쟁: 지역별로 다른 시장의 중심
비소세포폐암: 동아시아가 주도하는 유전자 전쟁|유방암: 질병 분류 체계를 다시 쓰다|전립선암: 남성 호르몬과 끝없는 숨바꼭질|피부암(흑색종): 가장 치명적인 암에서 만성질환으로|대장암: 정밀 의료의 마지막 퍼즐
차세대 타깃의 부상: 난공불락의 성을 무너뜨리다
KRAS: 암 연구의 ‘성배’를 향한 진격|HER3: 침묵하던 파트너가 타깃이 되다|TROP2: 암세포의 범용 주소지|IDH 억제제: 암세포를 개과천선하다|글루타민 차단: 암세포의 밥줄 끊기
병용요법의 시대: 1 더하기 1은 2보다 크다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적 포지셔닝: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
개발 환경의 변화: 규제와 돈의 전쟁
항암제 개발의 미래 전망

4장 뇌의 장벽을 넘어라: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치료제의 기술 전쟁
CNS 치료제는 왜 인류의 가장 어려운 숙제인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혁명: 청소부와 소방수
뇌로 향하는 트로이 목마: 뇌의 성벽을 뚫어라
파킨슨병: 멈춰버린 시계태엽을 다시 감다
마음의 병부터 희귀병까지: 넓어지는 전선
규제라는 이름의 신호등: 더 빨리, 더 정확하게
1억 원짜리 주사, 누가 감당할 것인가?
미래의 뇌 치료: SF가 현실로
뇌의 면역 군대를 지휘한다: 알렉터|조현병 치료의 르네상스: 카루나|세포 속 분쇄기: 아비나스|더 똑똑한 바이러스 택배: 보이저테라퓨틱스|집에서 놓는 치매 주사: 프로테나|생물공학의 미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난공불락의 뇌, 그러나 희망의 서광

5장 면역질환 치료제의 진격: 자가면역부터 알레르기까지, 글로벌 기술 경쟁과 한국의 기회
면역질환 치료제의 진격: 내 몸 안의 전쟁과 평화
글로벌 제약 시장의 슈퍼스타들: 별들의 전쟁과 세대교체
같은 병명, 다른 치료: 정밀 의료의 시대가 온다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 회로’를 끊어라|건선: 불치병에서 깨끗한 피부로|염증성 장 질환: 가장 복잡한 미로
끊임없는 진화, 차세대 치료제의 물결
상상을 현실로, 바이오 벤처가 여는 신세계
주사기 대신 알약으로: 환자를 위한 기술
K-바이오, 추격자에서 설계자로: 글로벌 무대의 새로운 주역
희망의 증거: 질병을 넘어 자유로운 일상으로

6장 K-바이오의 미다스 손: 연구실의 원석을 세계적인 신약으로 조각하는 법
K-팝의 시스템에서 K-바이오의 길을 묻다: ‘양적 착시’를 넘어
학문적 성공과 산업적 성공의 괴리
산업계의 ‘매의 눈’과 AI로 무장한 실무 기동대: K-바이오 컨설팅 그룹
K-바이오 성공의 나침반: K-DDI
대학 안의 제약 회사, 오하이오주립대 DDI의 교훈
생태계의 용광로: K-바이오 이노베이션 데이
오전 세션: 인사이트와 비전|오후 세션: 기술 경매와 연결
K-팝의 교훈, ‘줍는’ 산업에서 ‘만드는’ 산업으로

부록 K-바이오텍을 위한 글로벌 BD 전략: 파트너링 미팅, 명함을 넘어 실제 계약으로 가는 길
BD 전문가가 되기 위한 3가지 핵심 역량
시장의 판이 바뀌다: 글로벌 딜 트렌드의 변화
전통적 모달리티: 저분자 화합물, 단일클론항체|신규 모달리티 및 플랫폼 기술
위기의 탈출구: 자산중심신설법인 모델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거래 준비 상태
딜을 만드는 힘: BATNA 전략과 협상 준비
실전 딜 체결: 계약서와 주요 거래 조건서
판권 지역과 적응증 쪼개기 전략|재실시권 권한과 개발 의무 조항|IP 보증 및 제조 및 품질 관리 이슈|외부 전문가 활용법
BD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BD 전문가를 꿈꾸는 당신에게|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BD 설계하기
K-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한 BD 전략

나오며: AI라는 파도 위에서 가볍고 단단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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