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동물들의 경이로운 방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생태계의 다양한 동식물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 주는 '네버랜드 생태 탐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동물의 공생과 자식 사랑을 다룬 1, 2권에 이어 동물의 방어법 이야기를 전한다. 생존을 위한, 방어라는 동물들의 습성을 통해 동물의 삶을 보다 깊게 들여다 본다.
작고 약한 동물들은 항상 크고 힘센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만 할까? 그들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때론 적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고, 감쪽같이 숨는다. 동물들의 방어법은 생존 방식과 특징에 따라 다양하다. 가시공 모양으로 변하는 가시복처럼 몸의 형태를 바꾸기도 하고, 청개구리처럼 주위의 환경이나 계절에 따라 몸빛을 바꾸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뿔도마뱀은 눈으로 피를 뿜고, 전갈은 독침을 찌르고, 스컹크는 독방귀를 뀐다.
한편, 죽음을 무릅쓰는 연기로 적을 피하고자 하는 남쪽주머니쥐나 독초를 먹고 몸을 지키는 모나크나비처럼 동물들은 힘겹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동물들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워 본다.* 생태계의 균형을 이뤄 주는 천적자연에서는 늘 잡아먹히는 동물이 잡아먹는 동물보다 번식력이 강하고 수도 많습니다. 그래도 잡아먹히는 동물의 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천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천적이 없으면 잡아먹히는 동물의 수가 지나치게 늘어나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답니다.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는 가축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늑대를 마구 쏘아 죽였어요. 그러자 사슴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 숲이 파괴되는 일이 일어났지요. 늘어난 사슴들이 풀과 나무를 닥치는 대로 먹어댔기 때문이에요.우리나라 산간 지방에서는 요사이에 멧돼지들이 마을로 내려와 밭을 망가뜨리고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요. 이것도 멧돼지의 천적인 호랑이가 멸종되면서 멧돼지의 수가 너무 늘어나서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 본문 84~85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햇살과나무꾼
세계 곳곳에 묻힌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아이들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나니아 연대기』 『검은 여우』 등 수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1. 묘기의 명수
눈에서 피를 뿜는 뿔도마뱀
죽은 척하는 남쪽주머니쥐
제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는 도마뱀
새끼를 입 안에 가두는 마우스브리더
가시공처럼 몸을 부풀리는 가시복
똥으로 적을 쫓는 괭이갈매기
2. 방어의 명수
독초를 먹고 몸을 지키는 모나크나비
밤송이처럼 변하는 고슴도치
뿔로 위협하는 호랑나비 애벌레
독침을 찌르는 두랑고전갈
먹물을 내뿜고 달아나는 오징어
색깔로 위협하는 무당벌레
폭탄을 쏘는 폭탄먼지벌레
독방귀를 뀌는 스컹크
3. 둔갑술의 도사
나뭇가지 흉내를 내는 포투쏙독새
올빼미인 척하는 폴리페무스나방
나뭇가지인 척하는 대벌레
곰치 흉내를 내는 인도양의 육돈바리
해초를 흉내 내는 실고기
4. 색의 마술사
자유롭게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계절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메뚜기
겨울이 오면 하얗게 변하는 눈신토끼
바다의 카멜레온, 넙치
보호색을 지닌 청개구리
투명한 물고기, 글래스캣피시
철 따라 무늬가 바뀌는 다마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