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코끼리의 생활을 쉽고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을 뿐이지만, 코끼리의 생활 자체가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먼저 사람들은 코끼리를 친근하게 여기지만 사실 코끼리는 생각보다 많은 수가 남아 있지 않다. 코끼리의 상아를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수가 사냥으로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동물을 소재로 사용했기에 환경에 대한 관심과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또한 리더인 할머니 코끼리는 수십 년 동안 살아오면서 쌓아 온 경험으로 건기 때 물 웅덩이 있는 곳은 어디인지, 달콤한 멜론과 짭짜름한 소금 광산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게다가 이 지혜로운 할머니 코끼리는 커다란 귀를 펄럭이거나 끄르륵 하는 소리만으로도 얼마든지 무리를 움직일 수 있다. 약육강식이 최고의 질서라고 믿어 왔던 동물 사회에서도 이처럼 지혜로운 늙은 암컷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꾸려지는 동물 무리에 대해 배움으로써 아이들은 자연의 다양한 질서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동물원에서 먹이를 주면 코로 받아먹는 재치 있는 동물로 통하는 코끼리. 하지만 야생에서의 코끼리는 누구도 쉽게 덤빌 수 없는 몸집과 순발력을 자랑한다. 지상에서 가장 큰 동물들이 무리 지어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지? 게다가 그 대단한 무리를 이끄는 것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코끼리이다. 『할머니 코끼리가 나가신다!』를 통해 야생 코끼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만나 보자.
친근하면서도 잘 몰랐던 코끼리에 대한 상식
이 책은 우두머리인 할머니 코끼리가 어떻게 코끼리 무리를 이끄는지 설명해 주는 한편 우리가 잘 몰랐던 코끼리에 대한 기본 상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한다. 몸무게가 600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수컷 코끼리가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다는 것과 코끼리가 적을 만났을 때 취하는 행동 등은 우리가 동물원에서 만나는 코끼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또 야생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코끼리는 전부 암컷 아니면 새끼뿐이라는 사실과 코끼리들이 귀를 펄럭이거나 하는 작은 몸짓에도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이 동물을 제대로 알고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낯설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따뜻한 그림
이 책은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는 초원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페이지에 가득 차게 그려져 있는 코끼리의 몸집은 땅 위에서 가장 큰 동물의 위엄이 느껴지면서도 수채 색연필과 수채 물감을 이용해서 야생에서의 평화로움도 잘 살리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동물원의 재롱둥이 코끼리가 실제로 얼마나 위엄 있고 멋진 동물인지 상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마틴 젠킨스
이 책의 작가 마틴은 생물학자기이고 해요. '황제펭귄의 알'로 교육 전문 신문인 'Times Educational Supplement'에서 청소년 교양 도서 상을 탔지요. 마틴이 야생 코끼리를 실제로 처음 본 건 케냐에였대요. 그때를 떠올리며 마틴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코끼리 대가족이 사바나 초원을 가로지르고 있었죠. 아주 태평하게 거니는 그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