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나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평소에 친구들과 씩씩하게 뛰어놀 때에는 생각하지 못하다가, 감기에 걸려 심하게 기침을 하거나 열이 많이 나면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돼요.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어디가 아픈지 진찰을 하고, 약을 처방해 주지요.
병원에서 어디가 아픈지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치료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나도 커서 의사 선생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는 소아과 의사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보통 대학생은 4년을 공부하지만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가 되려면 6년을 공부해야 하고, 그 이후에도 인턴, 레지던트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면서 배워야 해요. 의사가 되려면 암기도 잘 해야 하지만, 밤을 새고, 오랜 시간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기 때문에 체력도 좋아야 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생각하고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에요.
대학시절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면서 우리 몸의 뼈 이름을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웠지만 교수님 앞에 서자 눈앞이 캄캄해져서 아무 말도 못했던 일, 쥐만 봐도 무서워하고 도망갔던 주인공이 처음으로 해부 실습을 하다가 토하고 말았던 일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어린 시절 배앓이를 자주 했던 평범한 아이었던 주인공이 어떻게 의사가 되었는지를 보면서 의사가 되는 과정을 함께 느껴볼 수 있어요.
의사는 어떤 일을 할까요?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피부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의사의 전공은 아주 다양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고 있지요. 하지만 의사라고 하면 하얀 가운을 입고 청진기로 진찰을 하는 모습이나, 텔레비전에서 본 수술을 하는 모습만 막연히 떠올라요.
폐에 염증이 생긴 영은이, 기침이 심한 명선이, 종기 때문에 고생하는 우섭이, 아토피로 한숨도 자지 못하는 아람이, 뇌수막염에 걸린 개구쟁이 한솔이, 너무 일찍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고 있는 레베카를 치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의사는 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면서 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어요.
부록으로 있는 내과, 성형외과, 한의원, 동물 병원 등 의학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재미있는 의학 이야기>, 옛날에는 이발사가 외과 의사 역할을 했던 일, 돼지 족발로 바느질 연습을 하기도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재미있는 의학 이야기>, 예방 주사와 혈액형의 발견, 로봇 수술 등 의학 이야기를 다룬 <의학의 역사와 미래> 등이 호기심과 재미를 더해 주지요.
[직업의 세계가 궁금해! 시리즈의 특징](1) 생생한 직업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는 책
미래에 대한 꿈과 목표가 있으면, 멋진 미래를 생각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꼭 되고 싶은 장래 희망이 있는 어린이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직업의 세계가 궁금해!>시리즈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여러 직업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좋은 점뿐만 아니라, 힘든 점이나 어려움도 함께 소개하여 보다 생생하게 직업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2) 각 분야의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지식을 넓혀 주는 책
[직업의 세계가 궁금해!]에서는 직업과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 등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자기가 꿈꾸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음으로써 그 분야의 상식과 지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식을 넓혀 주는 재미있는 ‘어린이 교양서’ 이지요.
(3) 아이들에게 쉽고, 친근하며, 재미있는 책
[직업의 세계가 궁금해!]에서는 각 직업을 가진 어른이 등장해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친근하고 생생하게 정보를 줍니다. 아울러 매 페이지 펼쳐지는 재미있는 일러스트는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말로만 듣던 카데바(해부를 하기 위해 썩지 않게 처리한 시체) 해부 실습! 시체의 몸을 갈라서 그 안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지요. 나는 숨을 죽인 채 해부 실습실로 들어섰어요. 방부제 냄새가 코를 찔렀고,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어요.
사실 나는 어렸을 때 바퀴벌레 한 마리도 잡아 본 적이 없었고, 쥐만 봐도 기겁하는 겁쟁이였어요. 그런 내가 사람의 시체를 해부하게 되다니! -14쪽
인턴과 레지던트 기간에 무엇보다 고달픈 건 잠이에요. 레지던트들은 보통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병원에서 일해요. 많게는 140시간까지 일할 때도 있답니다. 정말 지옥이 따로 없지요. 그러다 보면 깜빡 졸다가 크게 야단을 맞기도 해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마친 뒤 의사 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돼요. 마침내 나도 그 모든 과정을 거쳐서 소아과 의사가 되었답니다. 소아과 전문의 자격증을 손에 받아 든 날,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의 약손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어린 시절 배앓이를 할 때마다 내 배를 살살 문질러 주시던 그 손! 그 약손 덕분에 나는 건강하게 자라 마침내 의사가 되었지요.
나는 내 배를 어루만져 주셨던 어머니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20쪽
문득 대학 시절에 의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시던 한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의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단다. 첫째, 병만 고쳐 주는 ‘작은 의사’, 둘째, 병과 병든 사람을 다 같이 고쳐 주는 ‘보통 의사’, 셋째, 병든 사람과 그를 병들게 하는 사회를 다 같이 고쳐 주는 ‘큰 의사.”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무렵 나는 ‘노먼 베쑨’이라는 한 의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