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고마워’란 말이 아닌 ‘고마움’을 가르쳐 주는 책!아이들이 ‘안녕’, ‘사랑해’ 다음으로 배우게 되는 인사말은 바로 ‘고마워’이다. 그리고 이 말을 가르칠 때는 대부분 고마움을 표현할 어떤 대상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꼭 어떤 사건이 있어야, 도움을 준 누군가가 있어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걸까? 살아가는 순간순간 ‘고마움’을 느낄 순 없는 걸까?그림책 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고마움’ 그 자체를 알려 주는 특별한 책이다. 어떤 사건이나 대상 없이도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서 ‘고마움’을 발견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 역할을 하는 몸의 각 부분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게 함으로써, 나아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기쁨을 맛보게 한다. 그리고 하루를 잘 지낼 수 있도록 자신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는 엄마 아빠의 사랑에 고마움을 느끼며, 그 사랑을 바탕으로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온몸에 고마움을 느끼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면서, 온 세상이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는 마음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마음속에 키워 주고 싶다면, 날마다 고마워하는 마음과 태도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이 책을 읽어 주는 게 어떨까?칼데콧 아너상 3회 수상작가 ‘몰리 뱅’의 철학이 담긴 그림책칼데콧 아너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까지 수상한 몰리 뱅은 수십 권의 그림책을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다. 몰리 뱅은 지금까지 작품 속에 일관되게 자신의 철학을 담아 왔는데, 그 중에서도 2009년에 펴낸 그림책 와 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장 명료하게 담겨 있다. 바로 햇빛처럼 너무 흔하고 익숙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우리 주변에는 고마운 것이 참 많다는 것, 살아 있어서 고마움을 느낄 수도,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몰리 뱅은 이러한 메시지를 아이들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되도록 무수히 고민하며 책을 만들어 왔다. 그래서 몰리 뱅의 그림책들은 심오하면서도 쉽게 읽히고, 단순하면서도 아름답다.몰리 뱅은 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깨닫는 데서 끝나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누구나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자, 종이봉투, 크레파스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이 책을 만들었다. 또 면지에 아이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자신의 작업대와 이 책을 만든 과정을 친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작가가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붉은색 크레파스로 그린 윤곽선에서도 잘 드러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아이들이 주로 쓰는 크레파스를 사용해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렸는데, 다른 색깔들이 더 잘 돋보이도록 붉은색을 썼다. 아이들은 신 나게 책을 읽고, 고마운 것들을 많이 찾아보고, 또 작가가 알려 준 방법을 따라 스스로 책을 만들어 볼 것이다. [줄거리]똑바로 서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발, 앉을 때 받쳐 주는 엉덩이, 던지고 잡아 주는 손, 꼭 껴안게 해 주는 팔, 원하는 대로 구부러지는 팔꿈치와 무릎, 말하고 뽀뽀하는 입, 과자를 먹게 해 주는 이, 맛을 느끼게 해 주는 혀, 빛과 어둠을 보게 해 주는 눈, 냄새를 맡게 해 주는 코와 소리를 듣게 해 주는 귀, 생명을 갖게 해 주는 심장 등 온몸이 고맙다고 느낀 아이는 행복한 시선으로 주변을 돌아본다. 하루 종일 느꼈던 갖가지 감정들을 통해, 아이는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것, 그런 자신이 우주의 일부라는 것,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또한 온 우주가 자기 몸속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몰리 뱅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서른 즈음에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지금까지 서른 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할머니와 딸기 도둑》, 《열, 아홉, 여덟》,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으로 세 차례나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어린이의 사회적·정서적 안정을 돕는 아동 문학에 크게 기여한 작가로 인정받아 루시 대니엘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의 고전으로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에 이어, 16년 만에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을 새롭게 출간하여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종이학》, 《고마워, 나의 몸!》, 그리고 매사추세츠공대(MIT) 페니 치솜 교수와 함께 쓴 논픽션 ‘태양’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www.mollyb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