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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아르볼 | 청소년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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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6권. 「토끼전」을 보다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에서 고전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먼저 짚어 주고,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고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고전과 엮어 볼 만한 현대 소설과 교양서, 영화 등을 소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배경지식이 쌓인다. 「토끼전」을 읽으며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매우 많다. 「토끼전」은 제목이 여러 개라는데 왜 그럴까? 「토끼전」의 이본이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나선 걸까?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며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시리즈 소개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시리즈는 청소년이 우리 고전을 통해 배경지식을 익히고, 인문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고전을 넓고 깊게 알아 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토끼전 - 시키는 대로 해야 할까?》는 인문고전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진정한 ‘충성’의 의미와 바람직한 삶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이 책의 특징

part1 | 고전 소설 열기
고전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습니다.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하였습니다.

part2 |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고전의 재미를 더하고, 고전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 물음표에 대한 답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요.
고전으로 토론하기 : 고전에 기반한 가상 대화를 따라가며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요.
고전과 함께 읽기 : 함께하면 더욱 좋은 문학, 영화, 드라마 등을 알아봐요.

갑 용왕, 을 자라, 병 토끼!
동물 이야기에서 인간 세상을 읽다!


여러분은 《토끼전》을 어떻게 기억하나요? 줄거리 그 이상의 감상을 떠올릴 수 있나요? 《토끼전》은 우화소설이에요. 우화 소설이란 의인화된 동물이나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말해요. 결국 우화 소설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다시 《토끼전》을 살펴봅시다. 여기서 ‘갑’이라고 할 만큼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용왕이에요. 용왕의 말이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자라는 ‘을’이고요, 자라에게 속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토끼는 ‘병’ 정도일 겁니다. 현실에서 갑과 을이 있듯 용궁도 마찬가지예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야기가 《토끼전》의 기본을 이룹니다.
지금까지 《토끼전》을 단순한 동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면, 이제 고전을 다시 읽을 시간이에요. 인문고전 시리즈 6권 《토끼전》의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토끼전≫과 영화 〈변호인〉의 공통점은?
배경지식을 쌓고 생각을 키우다!

고전을 다 읽은 뒤에는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을 펼쳐 보세요. 《토끼전》을 보다 풍성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에서 고전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먼저 짚어 주고, ‘고전으로 토론하기’에서는 고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지요. 또한 ‘고전과 함께 읽기’에서는 고전과 엮어 볼 만한 현대 소설과 고전, 영화 등을 소개해 생각의 폭을 넓혀 줍니다. 예를 들어 《토끼전》과 함께 볼 만한 영화로 〈변호인〉을 소개하지요. 《토끼전》이 부당한 권력(용왕)에 저항하는 민중(토끼)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변호인〉 또한 국가 권력에 맞서는 개인의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이렇게 고전과 현대를 엮으며 생각의 가지를 뻗어 나갈 수 있어요.
《토끼전》을 읽으며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매우 많아요. 《토끼전》은 제목이 여러 개라는데 왜 그럴까요? 《토끼전》의 이본이 유독 많은 이유는 뭘까요?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나선 걸까요? 물음표에 대한 답을 따라가며 배경지식을 쌓아 보세요.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고전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다!

《토끼전》을 읽고 좀 더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까요?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에서는 지금껏 등장인물 중 하나로만 여겨졌던 자라에 대해서도 깊이 들여다봅니다. 용왕이 시키는 대로 했던 자라의 행동이 과연 올바른지 고민해 보는 것이지요. 진정한 ‘충’이란 무엇인지, 힘 있는 누군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게 바람직한 삶인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뻔하다고 여겼던 고전에 물음표를 던지며 읽으면 더욱 알찬 고전 읽기가 가능합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고전을 읽도록 돕습니다. 아르볼의 인문고전 시리즈를 통해 고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배경지식을 쌓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 보세요.




자라가 아뢰었다.
"대왕님, 충성심은 마음속에 있으니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발이 네 개나 있고, 위험할 땐 언제든 목을 감출 수 있습니다. 제 뾰족한 머리에는 지혜가 가득하고, 넓은 허리에는 힘이 넉넉하며, 얄팍한 볼에는 말솜씨가 충만합니다.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토끼를 잡아 올 테니, 그 생김새나 그려 주시기 바랍니다."
--------- > 〈제가 기필코 구해 오겠습니다〉 중에서

토끼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털어놓자 암토끼는 자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외쳤다.
"이 끔찍하고 무서운 놈아!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기에 백년해로할 남의 남편을 유인해 간을 내놓으라 하느냐. 우리 남편 꾀가 없었으면 벌써 죽었겠구나. 네 심술이 그러하니 가다가 긴 목이나 뚝 부러져 죽어라. 대가리가 터져 죽을 놈아. 저 살려고 남을 죽이느냐. 이놈들아, 몹쓸 놈들아. 고이 죽지 못하리라."---------- > 〈너 살리자고 나 죽으랴〉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진형
이 시대의 전기수(책 읽어 주는 사람)를 꿈꾸는 국어 선생님이다. 고려대학교 국어 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분당에 있는 낙생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박씨전 :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얘들아! 삶은 고전이란다》,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십 대를 위한 고전 문학 사랑방》 시리즈가 있다. 경기도교육청 독서토론논술교육지원단, EDRB 콘텐츠연구 활동을 맡았으며, 《고교독서평설》, 《중학독서평설》에 고전 평설을 연재하고 있다. 문학을 통해 아이들과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을 좋아한다.

  목차

part 1| 고전 소설 속으로

용왕의 병에는 토끼의 간뿐이라네15
충직한 신하가 이리도 없는고? 27
제가 기필코 구해 오겠습니다 37
우린 본래 같은 뿌리였다오 43
동물 회의에는 아무런 성과가 없더라 49
곰이나 호랑이보다 낫구려! 59
그러게 왜 여기까지 따라왔소? 71
간 없이 왔으니 참으로 원통하오 85
토끼 말이 이치에 맞도다 93
너 살리자고 나 죽으랴 103

part 2|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학 교실

1교시 / 고전으로 인문학 하기 112
왜 이름이 여러 개일까?
왜 이본이 많을까?
토끼는 왜 자라를 따라갔을까?
≪토끼전≫이 담고 있는 의미는 뭘까?

2교시 / 고전으로 토론하기 124
시키는 대로 한다고 충신일까?

3교시 / 고전과 함께 읽기 134
영화 〈변호인〉 권력에 맞서 이길 수 있을까?
고전 ≪장끼전≫ 왜 사람 대신 동물이 주인공일까?
소설 ≪아큐정전≫ 무엇을 풍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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