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 고고학 시리즈.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현장인 ‘신안해저유물’ 발굴을 소재로 수중 고고학은 물론, 중세 동아시아의 무역 활동과 사회, 경제, 공예 미술, 배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역사 교양동화이다. 바닷가 잠수부 머구리 할아버지와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단원의 경험을 통해 역사를 풀어낸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정보면을 이용해 수중 고고학이란 무엇인지, 수중 발굴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우리나라 수중 발굴의 역사와 신안해저유물 이외의 중요한 수중 고고학 성과, 수중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 그 속에 담긴 과학적인 원리를 단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판사 리뷰
물속 타임캡슐, 7백 년 전 보물선을 찾아라!
머구리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신안 앞바다 수중 발굴 체험동화한국,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7백 년 해양 역사 이야기《쉿, 바다 밑에 고려가 살아요》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현장인 ‘신안해저유물’ 발굴을 소재로 수중 고고학은 물론, 중세 동아시아의 무역 활동과 사회, 경제, 공예 미술, 배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역사 교양동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가 지구는 70퍼센트가 물로 덮여 있지요. 길 위에 자동차가 다니듯,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다니듯, 전 세계 바다에는 끊임없이 배가 드나듭니다. 이렇듯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대륙이 지구촌이라 불리게 된 것도 물길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물은 인류의 삶 속에 땅 못지않게 중요한 자원이자 터전이었던 것입니다. 땅속에 인류의 삶과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땅속 역사 이야기가 되었듯이, 물속에도 인류가 만들어 놓은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지요.
‘신안 유적’은 우리나라 수중 고고학의 출발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발굴 경위와 출토 유물, 그것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수중 고고학에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소재입니다. 땅속 역사 이야기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에 이어 ‘물속 역사 이야기’로 범위를 넓힘과 동시에 ‘신안해저유물’이 갖는 특성으로 우리 역사에서 이웃 나라 역사와 문화까지 넓혀 전개되지요. 또한 보물선이라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를 사용하여 수중 고고학의 세계를 재미있게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실크로드, 바닷길 등을 이용했던 이웃 나라와의 무역과 그와 관련된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러한 학습 과정은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중요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지금의 우리도 역사 속에 길이 남게 됨을 앎으로써, 돌 하나 나무 하나까지도 아끼는 마음은 물론 과거에 대한 본질적인 호기심과 탐구심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야호, 우리 앞바다에 보물선이 나타났다!신안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머구리(잠수부) 할아버지는 바닷속에서 이상한 항아리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고려청자라지 뭐예요. 그 뒤 시작된 바닷속 발굴, 땅은 파면 되는데, 바다는 어떻게 발굴하는지 머구리 할아버지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수중 발굴, 그러나 발굴은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지요. 우리나라는 수중 발굴 경험이 전혀 없었고, 바닷속에서 작업을 하는 데는 한계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러나 머구리 할아버지를 비롯한 발굴 단원들은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져 보자는 끈기 하나로 발굴을 이어갑니다. 덕분에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발굴은 계속 이어지지요. 그리고 결국 거대한 보물선을 발굴해 냅니다.
바닷속에 숨어 있던 거대한 배 속에는 중국의 값비싼 도자기와 동전, 고려청자가 가득했어요. 발굴 단원들은 보물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갖은 노력 끝에 결국 결정적인 ‘꼬리표’를 발견하지요. 배에 실린 물건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적혀 있는 목간이 그것이었어요. 이로 인해 중국 영파 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동복사로 향하던 배가 고려에 들러 가는 길에 침몰했다는 700년 전의 동아시아 역사가 되살아납니다. 신안선이 묻힌 바다에 살아 있는 고려의 이야기도 함께 말입니다.
고고학 놀이터에서 역사의 현장 속으로 고고고~《쉿, 바다 밑에 고려가 살아요》는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에 이은 어린이 고고학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가 땅속 고고학이라면 두 번째는 ‘물속 고고학’인 셈이지요. 바닷가 잠수부 머구리 할아버지와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 발굴 단원의 경험을 통해 역사를 풀어내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정보면을 이용해 수중 고고학이란 무엇인지, 수중 발굴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우리나라 수중 발굴의 역사와 신안해저유물 이외의 중요한 수중 고고학 성과, 수중 유물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 그 속에 담긴 과학적인 원리를 단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해를 돕는 데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들도 크게 한몫하지요.
마지막에는 ‘나도 고고학자가 될래요’라는 부록을 마련했습니다. 앞의 내용에서 익힌 수중 발굴과 고고학, 그리고 고려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풀면서 점검해봅니다. 그리고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유물 복원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놀이 방법도 제시해 놓았지요.
쉽지만 깊이 있게, 흥미롭지만 진지하게, 우리 역사를 살리는 신나는 고고학의 세계!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우리 역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숙
어린 시절, 도서관과 박물관은 가장 멋진 놀이터였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대학원에서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경기도박물관,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등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으로 이끄는 황금 나침반》 《세종 대왕이 뿔났다》 《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100년 전 우리는》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시리즈,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 시리즈,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 등을 기획하고 집필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은 과학기술부-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고,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는 초등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재미난 어린이 책을 쓰는 것이 꿈이랍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7백 년 전 물속 타임캡슐을 찾아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
머구리 할아버지의 항아리
고물일까, 보물일까?
도굴꾼이 나타났다!
바닷속을 발굴한다고?
물귀신, 머구리 발굴단
보물선을 찾아라!
바닷가 보존 처리장
결정적 꼬리표
동복사(도후쿠사)의 계책
고려에서 사라진 보물선
되살아난 보물선
머구리 할아버지 만세! 머구리 발굴단 만세!
부록
나도 고고학자가 될래요
하나 - 저요, 저요, 신나는 가로세로 퀴즈
둘 - 고고학 놀이터 유물 복원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