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망이 두려움을 넘어설 때 우리는 지리산 행복학교로 간다.
어느 날 지리산으로 떠나버린 우리들의 친구들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행복학교를 짓는다. 도심 속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즐기는 꽁지 작가는 서울을 떠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만든 요절복통, 즐겁고 명랑한 행복학교 엿보기에 빠져드는데.......
누구나 일상을 벗어나는 상상에 빠지곤 하지만 도시를 떠나 오지에 가까운 지리산행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꽁지 작가들의 친구들인 낙장불입 시인, 버들치 시인, 고알피엠 여사, 최도사 등은 도시에서 살다 지리산에 여러 이유로 모여들었다. 모여든 사연은 제각기 다르지만 그들 모두 필연적 인연으로 엮이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리산을 등지고 섬진강을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지리산과 섬진강 주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꽁지 작가는 그들의 행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과 다른 곳에서 이루어짐을 배운다. 꼭 지리산이나 섬진강이 아닌 그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삶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때론 박장대소하고 때론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도회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잠시나마 아늑한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공지영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등어》《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즐거운 나의 집》《도가니》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별들의 들판》, 산문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2010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를 엮어 같은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다.
목차
1. 지리산 행복학교의 개교
2. 버들치 시인의 노래
3. 낙장불입①
4. 낙장불입②
5. 40년 山사람 함태식 옹
6. 그곳에서 집을 마련하는 세 가지 방법
7. ‘내비도’를 아십니까
8. 낙장불입 시인 이사하다
9. 버들치 병들다
10. 화전놀이
11. 기타리스트의 귀농일기
12. ‘스발녀’의 정모
13. 그날 밤, 그 모텔에선
14. 그 사람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15. 다정도 병인 양 ①
16. 다정도 병인 양 ②
17. 정은 늙을 줄도 몰라라
18. 시골생활의 정취
19. 나무를 심는 사람
20.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21. 처음으로 국가자격증 따기
22. 그 여자네 반짝이는 옷가게
23. 기타리스트의 가이드 알바
24 그 사람이 없어도 괜찮아
25. 낙시인과 장모의 ‘살가운 여름’
26. ‘소풍’ 가실래요.
27. 소망이 두려움보다 커지는 그날
28. 지리산 노총가의 ‘비가’
29. 불교 3총사 ‘수경스님의 빈자리’
30. ‘섬지사 동네밴드’ 결성 막전막후
31. 학교종이 땡땡땡
32. 지리산 행복학교의 저녁풍경
33. 변화무쌍한 그들의 후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