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이미지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현대문학 | 부모님 | 2018.08.15
  • 정가
  • 16,800원
  • 판매가
  • 15,120원 (10% 할인)
  • S포인트
  • 840P (5% 적립)
  • 상세정보
  • 19.5x13.5 | 0.690Kg | 600p
  • ISBN
  • 9788972759065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대프니 듀 모리의 대표작. 대프니 듀 모리에는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영국의 여성 작가이다. 1938년에 출판된 <레베카>는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으로 발간 후 영국에서만 28쇄를 거듭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해 미국 도서판매상협회가 선정하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공포 소설에 심리적 기법과 로맨스 요소를 가미한 <레베카>는 영국 고딕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섬세한 내면 묘사와 치밀한 사건 전개,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초판 발행 후 70년 이상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책으로 유명하다.

세상천지에 혈연 하나 없이 하녀와 마찬가지 생활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잘생기고 돈 많은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으로 갑작스러운 변신을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여전히 죽은 전 부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실력, 사교성을 두루 갖춘 레베카는 전형적인 귀부인이었고, 그에 비해 '나'는 모든 면에서 뒤처지는 미숙한 존재였다. 게다가 레베카를 어릴 적부터 돌봐온 댄버스 부인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드러낸다. '나'를 난처하게 만드는 계략을 꾸미고 맨덜리를 떠날 것을 강요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레베카의 죽음과 관련된 엄청난 진실을 마주하는데…

  출판사 리뷰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와
미하엘 쿤체 뮤지컬 <레베카>를 탄생시킨 불멸의 원작
『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가운데 하나. 영국 문화라는 직물 위에 아름다운 환상과 불안으로 가득한 꿈을 교차시켜 독특한 무늬를 수놓았다. 놀라우리만큼 매혹적인 작품이다.
_세라 워터스

『자메이카 여인숙』 『나의 사촌 레이첼』 등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걸작들로 수십 년간 전 세계 미스터리 독자를 사로잡아온 ‘20세기 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대프니 듀 모리에. 그녀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명실상부한 대표작인 『레베카』가 올해로 출간 80주년을 맞았다.
1938년 8월 첫선을 보인 『레베카』는 이후 4년간 영국에서만 28쇄를 거듭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그해 미국서점협회가 수여하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어 1940년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 감독에 의해 스크린으로 옮겨지고 이 영화가 제13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촬영상을 거머쥐면서 원작의 위상은 한층 더 공고해졌다. 『레베카』는 이후로도 수차례 영화, 연극, 라디오와 TV 드라마로 각색되어 당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2006년에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동명 뮤지컬로 재탄생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등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대중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3년 『레베카』를 필두로 듀 모리에의 대표작과 숨겨진 걸작들을 엄선해 소개해온 현대문학은 예술계에 끊임없이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이 ‘젊은 고전’의 탄생을 기념하여 2013년 판에 이어 2018년, 시대를 풍미하는 클래식한 요소를 가미한 감각적 디자인의 새로운 『레베카』를 선보인다.

화려한 대저택의 이면에 감추어진 죽음의 그림자
출간 이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


돈 많고 수다스러운 노부인의 시중을 들며 하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나’는 몬테카를로의 한 호텔에서 아내와 사별한 귀족 남성 맥심을 만난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진 우리는 서둘러 결혼을 하고, ‘나’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이 되어 새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맨덜리에는 전 부인인 죽은 레베카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맥심은 여전히 그녀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괴로워하고, 저택을 관리하는 댄버스 부인은 사사건건 ‘나’와 레베카를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낸다. 아름다운 외모에 사교성까지 두루 갖추었던 레베카와 달리 ‘나’는 모든 면에서 그녀에게 못 미치는 어리고 미숙한 존재였다. 화려하지만 묘하게 음산한 대저택 맨덜리에서 ‘나’는 원인 모를 공포와 열등감에 시달리며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그리고 새하얀 안개가 사방을 뒤덮은 어느 날, 저택 인근의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시체 한 구가 물 위로 떠오르면서 ‘나’는 레베카의 죽음 뒤에 감추어졌던 엄청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고딕 미스터리에 로맨스의 요소가 가미된 『레베카』는 치밀한 사건 전개와 예측을 뒤엎는 반전, 그리고 그 이상으로 돋보이는 섬세한 내면 묘사가 압권인 작품이다. 수줍음 많고 자기표현에 서툰 ‘나’는 맨덜리의 안주인이라는 낯선 역할에 적응하느라 홀로 고군분투한다. 주변인들로부터 남편의 전 부인 레베카와 비교당하고, 자기 안의 열등감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시험대 위에 오르는 기분으로 버텨낸다. 『레베카』는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한 여자가 보이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레베카’의 힘에 짓눌려 마음속에 서서히 지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훔쳐보는 듯 실감 나게 그린다. 듀 모리에는 평온한 일상과 죽음의 그림자가 교차하는 대저택에서 행복과 고독을 동시에 맛보는 ‘나’의 복잡한 심경 변화를 놀랄 만큼 섬세하게 묘사해냈고, 영화와 뮤지컬에는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원작의 심층을 꿰뚫는 심리 묘사는 『레베카』가 80년간 단 한 번도 절판되지 않고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레베카』는 2003년 BBC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책’ 14위에 올랐고, 2017년 영국의 대형 서점 체인 WH 스미스의 조사에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조지 오웰의 『1984』,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제치고 ‘지난 225년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도 뮤지컬과 더불어 『레베카』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간 『레베카』를 뮤지컬 혹은 영화로만 접해보았다면 이제 새 옷을 입고 돌아온 이 책을 읽으며 원작만이 가진 매력을 발견하고 만끽해보기를 권한다. 소설이 가진 고유한 매력에 더해 뮤지컬, 영화와 비교하며 크고 작은 차이를 발견해가는 즐거움 또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고 커튼은 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렸다. 서재 출입문은 우리가 떠날 때처럼 반쯤 열려 있을 것이고 가을 장미가 꽂힌 테이블의 화병 옆에는 내 손수건이 놓여 있을 것이었다.
그 방은 우리 존재의 증거를 품고 있으리라. 책장에서 뽑혀 나와 쌓인 책 더미, 버려진 신문지, 담배꽁초가 담긴 재떨이, 우리 머리에 눌렸던 곳이 움푹 들어간 채 의자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쿠션들, 다 타서 숯이 되었지만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벽난로의 장작……. 아, 재스퍼, 우리 재스퍼도 있지. 진실한 눈과 강인한 턱을 가진 그 녀석은 바닥에 길게 몸을 뻗고 누워 있다가 주인의 발소리를 들으면 꼬리를 흔들어 바닥을 탁탁 치곤 했다.
갑자기 구름이 달을 가렸다. 검은 손이 얼굴을 덮어버린 것처럼. 그와 함께 환상도 사라졌고 창문의 불빛도 꺼졌다. 마침내 눈앞에 황폐하게 버려진 빈집이, 과거의 속삭임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공간이 나타났다.
집은 무덤이었다. 우리의 두려움이나 고통은 모두 폐허 아래 묻혀버렸다. 부활은 없을 것이다.

“프랭크, 얘기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묻고 싶어요. 솔직하게 대답하겠다고 약속해줘요.”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이건 별로 공평하지 않군요. 부인께서는 제가 대답할 수 없는 걸 질문하실지도 모르니까요.”
“아니, 그런 질문은 아니에요. 대답하기 곤란한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다면 좋습니다. 약속하지요.”
어느덧 저택 앞이었다. 늘 나를 감탄하게 만드는 완벽한 대칭미와 우아함, 단순함이 그날도 여전했다.
수많은 창문이 햇살을 받아 반짝거렸다. 이끼가 붙은 돌벽은 부드럽게 빛났다. 서재 굴뚝에서 가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나는 그를 곁눈질하면서 엄지손톱을 물어뜯었다.
“저, 레베카는 아주 아름다웠나요?”
프랭크가 뜸을 들였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 역시 시선을 멀리 보냈다. “그렇습니다. 제 평생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분이었습니다.”

레베카는 아직도 이 집 안에 있다. 서쪽의 침실에, 서재에, 거실에, 홀 위쪽 발코니에. 정원 곁방에도 아직 레베카의 비옷이 걸려 있지 않은가. 정원에, 숲에, 해변의 돌집에도. 레베카의 발소리가 복도를 울리고 그 향수 냄새가 계단에 어려 있다. 하인들은 여전히 그 명령에 복종하고 우리는 레베카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는다. 레베카가 좋아했던 꽃들이 방에 놓인다. 그 침실 옷장에 걸린 옷들, 화장대 위의 머리빗, 의자 아래의 슬리퍼, 침대 위의 가운……. 레베카는 아직도 맨덜리의 안주인이다. 여전히 드윈터 부인이다. 나는 여기서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과거의 모든 것이 다 보존되어 있는 이곳을 비틀거리며 헤매는 불쌍한 바보에 불과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대프니 듀 모리에
‘서스펜스의 여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20세기 영국의 가장 대중적인 작가 중 한 명. 스릴러의 제왕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원한 뮤즈로 추앙받는 듀 모리에의 작품들은 지금껏 50여 차례나 영화, 연극, 뮤지컬, 드라마 등으로 옮겨졌다. 1907년 저명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문화적 세례를 듬뿍 받으며 성장한 듀 모리에는 런던과 파리에서 교육받던 십 대 시절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에 몰두했다. 1931년 첫 장편소설 『사랑하는 영혼』을 발표해 작가로서 두각을 드러냈고, 이후 7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미스터리의 고전 『레베카』를 비롯해 『자메이카 여인숙』 『희생양』 『프렌치맨 크릭』 『헝그리 힐』 등 특유의 이야기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걸작들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듀 모리에의 나이 44세, 작가적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 발표한 『나의 사촌 레이첼』(1951)은 여러 걸작들 중에서도 상업적 성공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거머쥔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출간 이듬해인 1952년 이미 한 차례 영화화된 바 있으며 TV 시리즈, 연극,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도 수차례 제작되었다. 그리고 2017년 여름, 또 한 번 영화화되어 전 세계 영화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듀 모리에는 평생 소설과 논픽션, 희곡 등 장르를 넘나들며 30권이 훌쩍 넘는 작품들을 내놓았고, 이러한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69년 남자의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 작위를 받았다. 1977년에는 미국 미스터리작가협회가 수여하는 그랜드 마스터 상을 받았으며, 1989년 81세를 일기로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의 무대가 되었던 콘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