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루쉰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단편 10편 수록한 이 책은 꾸준히 사랑 받아온 『아Q정전』을 요즘 독자의 감각에 맞게 판형과 활자를 바꾸고 장정을 새로이 한 것이다.. 이 번역본은 50종이 넘는 『아Q정전』의 번역 가운데 루쉰 문학 전문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번역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암흑의 근원을 파헤치고 몽매한 민중을 일깨우는 데 혼신을 바친 루쉰은 신해혁명 전후 무기력하고 비굴한 근성을 지닌 중국 민중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풍자와 해학적인 필치로 가감 없이 보여준다. 봉건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치열한 고투를 벌인 루쉰의 작품들은 여전히 현대적인 빛을 발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루쉰
1881∼1936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현(紹興縣)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쪼우 수런(周樹人)이다. 1918년(38세) 『신청년(新靑年)』에 처녀작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 루 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였다. 이후 소설과 산문을 넘나드는 활발한 문필활동을 전개하여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암흑의 근원을 파헤치는 데 혼신을 바쳤다. 오늘날 그는 봉건의 극복과 근대의 실현을 위해 치열한 고투를 벌인 문학가이자 사상가로서 널리 평가받고 있다. 소설집 『외침(?喊)』 『방황(彷徨)』, 산문집 『열풍(熱風)』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등이 있다.
역자 : 전형준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경향신문』신춘문예 문학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가(필명 성민엽)로 활동해왔다. 문학비평집『지성과 실천』, 『문학의 빈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연구서『현대 중국문학의 이해』, 『현대 중국의 리얼리즘 이론』,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광인일기
쿵이지
약
고향
아Q정전
복을 비는 제사
술집에서
비누
홍수를 다스리다
관문 밖으로
해설 - 중국문학의 루쉰과 동아시아문학의 루쉰 / 전형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