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에게 고조선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 한국 최초의 국가이지만, 이를 알고 연구하는 서구학자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 학자 ‘유리 미하일로비치 부틴’의 『고조선 연구』는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20세기 서구학자가 연구한 고조선 연구의 선구자 격인 저작이며, 한국는 물론 북한의 연구성과까지 반영하고 있는 명저이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된 것이 1982년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이 책의 역사성과 중요성은 몇 배가 된 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 러시아 역사학자의 노력으로 고조선의 역사가 밝혀지다!
우리에게 고조선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 한국 최초의 국가이지만, 이를 알고 연구하는 서구학자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최근까지도 서구학자들 중 상당수가 고조선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 학자 ‘유리 미하일로비치 부틴(Yuri Mikhailovich Butin)’의 『고조선 연구』는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20세기 서구학자가 연구한 고조선 연구의 선구자 격인 저작이며, 한국(South Korea)는 물론 북한(North Korea)의 연구성과까지 반영하고 있는 명저이다. 게다가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된 것이 1982년(국내 번역 1990년)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이 책의 역사성과 중요성은 몇 배가 된 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이 책이 재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고 싶어 애타게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의 출간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유리 미하일로비치 부틴은 소수에 불과한 러시아인 한국 고대사 연구자 중 한 명이었다. 부틴은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들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후에 경제학과 역사 연구자로 평생을 바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부틴은 경제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중년에 한국고대사 연구에 천착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고조선에 대한 연구였다. 부틴이 고조선 연구를 진행하던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 당시에는 러시아 뿐만이 아니라 서구학계 전체에서도 한국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한국사 연구를 하기로 한 그의 결심과 이후 이루어낸 그의 성과들은 학계의 높은 평가와 더불어 모든 한국인들의 호평을 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안타까운 것은 그의 대표작인 고조선 연구(1982)가 한국어판 초판이 발행된 이후 곧 절판되어 지금은 몇 몇 대학도서관에만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후 많은 독자들이 부틴의 저작이 다시 출판되기를 고대했고, 이에 아이네아스 출판사는 원작의 번역자였던 이병두 선생과 연락하여 부틴의 이 훌륭한 저작을 다시 출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책을 출간하기 위해 몇 달 동안의 교정과 교열작업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본문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은 물론 고유명사의 중국식 발음을 한국식 발음으로 교정하는 작업도 병행하였음을 밝혀둔다. 이는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여주기 위한 의도였다. 이제 아이네아스 출판은 이 책을 찾아 헤매며 재출간을 기다렸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부디 모든 분들이 부틴의 학문적 열정의 소산을 즐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9년 7월 3일
도서출판 아이네아스
Editor’s Note
Yuri Mikhailovich Butin(1931~2002) was one of the few Russian Koreanists who had studied the ancient history of Korea. Having spent his youth with Korean immigrants and expatriates in Central Asia, Butin dedicated his professional life to the study of economics and history. Despite being known as an economist, his mid-career path brought him to investigate the history of the first ancient kingdom in Korea: Old Joseon. In the late 70s and early 80s, studying Korean history remained a minor subject in Western academia, however. Butin’s determination to initiate his projects and contributions thus deserve high scholarly appreciation, as well as the gratitude of Korean people in general. His most prominent work, Old Joseon (1982), was translated into Korean and published in 1990. Copies of the first edition quickly ran out, yet a handful of copies remained on the shelves of a few university libraries. At the request of many readers, we contacted Lee Byung-du, the translator of the book, and decided to republish Butin’s masterpiece. After months of reviewing and proofreading, we restored the contents and changed the Chinese pronunciations into Korean ones for better comprehension. We hope that many readers, especially those who have been searching and waiting for this book, will enjoy the culmination of Butin’s academic passion.
July 3, 2019
Aeneas Press
작가 소개
지은이 : 유리 미하일로비치 부틴
러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경제학자이다. 정식명은 유리 미하일로비치 부틴(БУТИН Юрий Михайлович)이지만 줄여서 일명 ‘유 엠 부찐’ 또는 ‘유 엠 부틴’이라고도 한다. 1931년 11월 17일 치타주 자바이칼군의 집단농장에서 출생하였다고 하며, 2002년 11월 15일 이르쿠츠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싯적 스탈린 정권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인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곳에서 한국계 사람들을 많이 만나 한국 문화나 한국어에 익숙해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2년 칸스크 사관학교(Канское военное училище) 동방어 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수년 뒤 타지키스탄 대학의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소의 극동지질학 연구소에서 1969년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카자흐스탄 위구르 연구소와 이르쿠츠크 민중경제 연구소에서 교수로, 또한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 연구소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그는 V. E. 라리체프, A. P. 오클라드니코프와 같은 학자들과 함께 한국고대사, 고고학 문헌을 번역하는 번역가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1986년 고조선과 한국 고대사에 대한 작업을 정리해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가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이후 본래 그의 전공인 경제학에 집중하며 남은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서인 이 『고조선 연구』의 유명도에 비해 막상 그의 일생은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목차
Editor’s Note
출판사 서문(한글)
윤내현 교수의 추천의 글
머리말
참고지도
제1장 영토와 인종 구성
제1절 조선이라는 말의 기원
제2절 문헌 자료에 나타난 고조선의 지리적 고찰
제3절 인종 구성
1장에 대한 단상
제2장 문헌 자료에 나타난 고조선
제1절 신화 시대(단군 조선)
제2절 전설 시대(기자 조선)
제3잘 위만 조선과 그 전사
제4절 진번과 고조선의 사료문제
제3장 남만주와 한국 북부의 초기 철기 시대
제1절 초기 청동기 시대
제2절 후기 청동기 시대
제3절 철기 시대
제4장 사회 경제 구성
제1절 고조선의 사회 성격 문제
제2절 생산력
제3절 사회 구조
결론
4장에 대한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