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하라 로맨스 장편소설. 자타 공인 두 능력자가 만났다. 단아한 외모에 차분한 성격, 조련의 달인. 레드핏 전담비서, 한초은 출중한 외모에 능력까지 갖춘 갑 오브 '갑' 레드핏 대표 강은현. '연애'를 미끼로 던진 '을'의 본격 '갑' 성격개조 프로젝트. 절대갑 길들이기!
출판사 리뷰
2019 카카오페이지 제1회 밀리언 소설 공모전 수상작.
《절대갑 길들이기》는 회사 대표와 그 대표를 모시는 비서 간 절대로 좁혀질 수 없는 ‘상하관계’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유쾌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담아낸 작품으로,
상사와의 로맨스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설정이 탄탄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은 물론, 기존 오피스 로맨스와는 달리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 어떠한 계급이나 신분도 필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글입니다.
갑, 을 관계를 벗어나 두 주인공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와 서브 커플의 매력도 가지고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1권
초은은 느닷없이 등장한 꽃다발에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이걸, 나한테 왜?
“자, 받아. 한 비서도 내 마음 대충 눈치챘을 거 아냐?”
“네?”
“이 정도 했으면 알 거 아니야. 썸도 탈 만큼 탔으니, 인제 그만 연애해.”
“썸……. 이라뇨. 도대체 누구랑…….”
“아, 난 밀당 같은 거 딱 질색이니까 괜히 한번 튕겨보는 거, 거부야. 괜히 마음에도 없는 사양하고 그럴 거 없어. 내가 지금까지처럼 잘해 줄 테니까.”
“아니요, 솔직히 대표님은 제 스타일 아니세요.”
고민조차 없는 발언이 퍽 충격적이었던지, 은현이 멍하니 입을 헤 벌렸다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니, 억지로 자기 마음을 외면하고 그러지 마. 어떻게 내가 취향이 아닐 수가 있어? 부담감은 내가 다 알아. 그냥 편하게 평범한 연인처럼…….”
“아니요! 싫어요. 싫다고요! 대표님이 싫다고!”
은현의 두 눈이 커다랗게 벌어지고 그 붉은 입술이 바르르 떨렸다.
그것은 흡사 굳게 믿었던 브루투스에게 옹골차게 배신이라도 당한 카이사르의 표정과 같았다.
2권
“이런…… 시베리아 쌍화차 십장생 후레지아 사발면 쌍쌍바 신발 샛길 호랑말코 같으니라고…….”
초은의 울분은 울음이 아닌 화려하고 성대한 욕으로 터져 나왔다.
“…….”
“왜요? 난 아직 분이 안 풀리는데, 욕 좀 하면 안 돼요?”
“한초은이 시원하게 욕하는 거, 꼭 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 성취하는군.”
웃음기가 묻어 있는 은현의 눈빛이 왜 이렇게 애틋하게 느껴지는 건지.
그가 겪고 극복한 시간을 어떻게 이 한순간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
초은은 다른 방법이 없어 그저 다시 술잔을 내밀 뿐이었다.
“그런데, 초은아. 아까 한 말이 마음에 좀 걸려서 그런데. 아까 나한테 잘난 척도 잘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잘난 척을 한 게 아니라. 난 그냥 잘난 거야. 팩트라고.”
네네. 어련하실까요.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이렇게나 세상 완벽하신 분인데.
하지만 초은은 오늘만큼은 그의 말이 다 옳다고 격하게 맞장구쳐 주고 싶었다.
그런 상처투성이 기억을 잔뜩 짊어지고도 무너지지 않아서, 포기하지 않아서 장하다고.
그 아픔을 딛고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되었으니, 세상에 둘도 없을 정말 잘나신 분이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반하라
무미한 일상에 ‘설렘’을 공급하고 싶습니다. 세상 모두가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그날까지.-네이버 카페《로나 살롱》거주 중-출간작-[봄날의 빵][별빛 세레나데][가벼운 남자][젠틀맨의 순정]-출간 예정작-[달콤한 남자]
목차
1권
1. Manners maketh man
2. 내가 조금은 좋아질 것 같아?
3. 대표님을 좋아해요
4. 워크숍, 그 밀회의 메카
5. 슈퍼맨이세요?
6. 몸과 마음의 완벽한 준비란
7. 운명의 꿀잠
8. 여사친의 등장
2권
9. 휴가, 그 대환장 파티
10. 내가 미안해
11. 꼼짝 말고 딱 기다려
12. Say, when will you return?
13. Happily ever after
14. Happy ending,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