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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 부모님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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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29권. 시인으로 등단해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첫 시집으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와 소설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거두고 있는 시인 임솔아의 두 번째 시집이다. 임솔아의 이번 시집은 그간 대결해온 삶의 폭력과 갈등, 슬픔과 분노와 같은 날카로운 단면들을 일상과 밀접하게 연마된 시어들로 군더더기 없이 드러내며 시인이 천착하는 시적 세계를 보다 선명하게 확장시키고 있다.

간결하고 명징하게 그려지는 삶의 적의들은 잠시만 방심해도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파국과 추락의 속도에 대해 들여다보게”(이철주 평론가) 만들지만 무턱대고 희망을 품지도, 끝까지 절망하지도 않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눈길 저변에는 세상을 견디게 하는 어떤 연대의 마음이 쓸쓸하지만 따뜻하게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VOL. Ⅴ 출간!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한국 시 문학의 깊고 넓은 진폭을 확인시켜줄 다섯 번째 컬렉션!


PIN 025 김언희 시집 『GG』
PIN 026 이영광 시집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PIN 027 신영배 시집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PIN 028 서윤후 시집 『소소소小小小』
PIN 029 임솔아 시집 『겟패킹』
PIN 030 안미옥 시집 『힌트 없음』

현대문학의 새로운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이 다섯 번째 컬렉션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를 출간한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충분히 조명한다는 취지로 월간 『현대문학』 2019년 7월호부터 12월호까지 작가 특집란을 통해 수록된 바 있는 여섯 시인―김언희, 이영광,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의 시와 에세이를 여섯 권 소시집으로 묶었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지난 30여 년간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온 김지원 작가의 ‘비행’을 주제로 한 드로잉 작품들로 채워졌다. 대표적 정물 연작‘맨드라미’시리즈로 ‘회화가 가지는 매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작가는 캔버스 사이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행위와도 같다는 자신의 작업관을 표현한 ‘비행’ 시리즈를 통해 보다 확장된 작가의 미적 탐구의 여정을 보여준다.

임솔아 시집 『겟패킹』
6인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판 박스 세트 동시 발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의 시인들은 김언희, 신영배, 서윤후, 임솔아, 안미옥 6인이다. 지난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 Ⅳ』(황인숙, 박정대, 김이듬, 박연준, 문보영, 정다연)가 한국 시 문학의 다양한 감수성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다섯 번째 컬렉션은 그 저변을 더욱 넓혀 한국 시 문학의 전위와 도약까지 담아내고자 기획되었다.

시인으로 등단해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첫 시집으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와 소설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거두고 있는 시인 임솔아의 두 번째 시집 『겟패킹』을 출간한다.
“강력한 신인의 출현”(나희덕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은 첫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로 불합리한 체제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치열한 의지를 간결하고 담담하게 드러내어 그만의 잠재력을 각인시킨 바 있는 임솔아의 이번 신작 시집 『겟패킹』은 그간 대결해온 삶의 폭력과 갈등, 슬픔과 분노와 같은 날카로운 단면들을 일상과 밀접하게 연마된 시어들로 군더더기 없이 드러내며 시인이 천착하는 시적 세계를 보다 선명하게 확장시키고 있다. “한 사람을 남겨두고 우리는 돌아갔다. 잠깐 비가 왔다. 차창에 맺힌 물방울들이 부서지면서 점선이 되어갔다. 침묵을 깨고 누군가 말했다. 오늘은 우리가 함께 가방을 쌌다고.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지만 가방을 싸두었다고.”(「겟패킹」 부분)
간결하고 명징하게 그려지는 삶의 적의들은 잠시만 방심해도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파국과 추락의 속도에 대해 들여다보게”(이철주 평론가) 만들지만 무턱대고 희망을 품지도, 끝까지 절망하지도 않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눈길 저변에는 세상을 견디게 하는 어떤 연대의 마음이 쓸쓸하지만 따뜻하게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VOL.Ⅴ』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섯 시인들이 ‘기호’라는 공통의 테마를 정해 자신만의 시론 에세이를 발표한다는 점이다. 임솔아 시인은 이국의 휴양지에서 보낸 한철을 ‘물’의 이미지에 투영시켜 잠시 실감한 이상향의 체험으로 그려내고 있다. “발바닥 사이로, 손가락 사이로, 귓바퀴 언저리로 물이 스며들었다. 몸을 스쳐가는 물결이 내 육체를 어루만지는 듯했다. (……) 앞으로 나아갔다. 해변과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이따금 헤아리면서. 내맡기면서. 바닷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가끔씩만 생각이란 것을 하면서.” 일견 완벽해 보이는 그 세계 안에서도 “왜인지 모르겠는데, 나비들이 자꾸 싱크볼에 죽어 있”(에세이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얼굴」)던 것처럼, 불안감과 안정감이 공존했던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얼굴”을 할 수 있었던 그 여름의 기억을 뜨겁고 아름답게 풀어놓는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김지원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시인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시편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시와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 김지원(b. 1961)
인하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미술학교 졸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금호미술관, 하이트 컬렉션, PKM갤러리, 광주비엔날레, 베이징 얀황미술관, 타이중 국립대만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참여. 제1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

하얀 모래 위에 누군가 잠들어 있었다 동그란 물방울들이 온몸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물방울에게 체온을 나눠주는 사람을 바라보다가 나는 천천히 다가갔다 하얀 타월로 그 사람을 덮어주었다

아무도 하지 않은 말을 나는 똑똑히 듣고 있다 동그랗고 검은 눈동자가 내 눈동자를 바라볼 때까지 눈동자가 눈꺼풀을 깨울 때까지
―「바캉스」 부분

한 시간 뒤에
태풍이 도착한다는데
비치 체어에 누워 있고 싶대요.

창문들이 터지고
전봇대가 부러지고
첨탑이 날아가고
저도 같이 날아가고 싶대요.

옆 동네까지 날아가고 싶대요.
자기 끝은 여기가 아니라 거기였으면 좋겠대요.

내가
화분들을 방에 데려오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옮겨놓고
창틀에 청테이프를 붙이는 동안에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재난문자가 도착하는데
보란 듯이 비치 체어에 누워 있겠다는데
―「조용해지기만을」 전문

이런 햇빛에는 적의가 있는 것 같아.
덥고 아무도 길에 없다.

그런 의도는 없었어. 믿지?

가게에서 한 아이가 딸기 탕후루를 들고 나온다.
새빨간 시럽이 아이의 하얀 티셔츠에
줄줄 흘러내린다.

그럴 줄 알았다.
믿는다니.

뒤따라 나온 여자가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낸다.
탕후루를 맛본 아이들은 탕후루에 미쳤고 탕후루 때문에 매를 맞았고 자살을 하면서 탕후루를 입안 가득 넣었다. 중국 영화에서 탕후루가 나올 때마다 나는
―「탕후루」 부분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솔아
장편소설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이 있다.사진출처 : ⓒ 임낭아

  목차

1부

리기다소나무
서로
조금 전에
출입국
바캉스
끝없이
조용해지기만을
겟패킹
아는 사람
수백 명
메이드

2부

이름
탕후루
캠핑
대기실
싶습니다
울음
물집
피켓
악당
다녀감
방문
국물

에세이 : 더할 나위 없이 맑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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