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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동물
창비 | 부모님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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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박솔뫼가 이번에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전위적인 실험성과 탐미적인 언어와 고유의 스타일로 200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는 주목을 받아온 박솔뫼의 <고요함 동물>이 창비 '소설Q' 시리즈의 여섯번째 소설로 출간되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나'의 고양이 '차미'는 어느날 불현듯 탐정이 되기로 한다. 탐정 고양이 차미의 발자국이 찍힌 사건일지와 그 서사를 좇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모든 순간이 '평범함이라는 비범함'으로 가득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각자가 머무는 공간과 기억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주기 위해 나타난 고양이 차미.

이 도도하고 귀여운 안내자를 따라 복잡하고 흥미로운 비밀들을 추리하다보면 문득 우리는 코트에 붙은 고양이 수염 한가닥을 떼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될 것이다. 이곳이 바로 몽환을 통해 진실을 복원하는 '박솔뫼 월드'이기 때문이다.

  출판사 리뷰

“탐정 고양이 차미,
내가 사는 나의 방에 내가 나타나게 도와줘! 나를 해결해줘!”
미로 같은 일상, 수상한 기미와 징조들
박솔뫼가 선사하는 새로운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


박솔뫼가 이번에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전위적인 실험성과 탐미적인 언어와 고유의 스타일로 2009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는 주목을 받아온 박솔뫼의 『고요함 동물』이 창비 ‘소설Q’ 시리즈의 여섯번째 소설로 출간되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나’의 고양이 ‘차미’는 어느날 불현듯 탐정이 되기로 한다. 탐정 고양이 차미의 발자국이 찍힌 사건일지와 그 서사를 좇다보면, 우리의 일상은 모든 순간이 ‘평범함이라는 비범함’으로 가득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각자가 머무는 공간과 기억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주기 위해 나타난 고양이 차미. 이 도도하고 귀여운 안내자를 따라 복잡하고 흥미로운 비밀들을 추리하다보면 문득 우리는 코트에 붙은 고양이 수염 한가닥을 떼어 손바닥에 올려놓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될 것이다. 이곳이 바로 몽환을 통해 진실을 복원하는 ‘박솔뫼 월드’이기 때문이다.
“나의 방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 차미는 탐정이 되기로 하였다.”

평범한 나날에서 일어난 일곱가지 사건
탐정 고양이 차미의 추적이 시작된다


어느날 ‘나’의 고양이 ‘차미’는 문자 그대로 탐정이 되기로 한다. 로렌스 블록 소설의 사립탐정 매튜 스커더나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 속 우수에 젖은 탐정 필립 말로처럼. 새해가 오기 전, 연말을 기념하며 한가롭고 평범한 나날들.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마음을 먹고 달리기를 꾸준히 하거나 1월 1일을 맞아 목욕탕에 가는 등 소소한 계획들을 세우다가 잠이 든 나는 기묘한 꿈을 꾼다. 꿈속의 나는 거북이로 죽을 끓여 먹는다. 스무마리쯤 되는 거북이가 온 집 안을 돌아다니고, 그 거북이를 나는 다시 잡아먹고.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심상치 않은 꿈 때문에 꿈 해설가를 찾아가보지만, 이 예지몽은 끊임없이 내 생각과 생활을 지배한다. 결국, 차미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나는 차미가 일러주는 방법을 따르기로 한다. 방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계란을 넣어 죽을 끓여 먹는 일. 이것이 바로 탐정 고양이 차미가 해결한 첫번째 사건, ‘거북이 새해’ 사건이다.
총 12장으로 구성한 박솔뫼의 이번 소설은 크게 ‘나’의 시선으로 진행하는 일상과 그 일상의 이면을 추적한 차미의 기묘하고 독특한 사건기록이 번갈아 진행된다. 유려한 리듬, 이해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일종의 착란을 통해 서사를 입체적으로 보게 하는 박솔뫼 특유의 매력적인 문장으로 가득하다. 소설 속에서 차미가 밝혀내는 일곱가지의 흥미로운 사건일지는 발생 순서가 뒤섞여 배치되어 서사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탐정소설의 묘미를 한껏 선보인다. 삶의 평범한 순간들을 단지 사소한 일로 치부하고 무심하게 살아갈 때, 사람은 살아가는 기쁨을 잃는다. 그렇게 자신을 잃어버린 ‘나’를 비롯하여 ‘공간’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유추하려는 작가 ‘피에르’, 나의 ‘친구’와 은사였던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인물들과 이야기를 시종일관 도도하고 귀여운 고양이의 시선과 보폭으로 가로지르는 이 소설은 현실을 변주하는 박솔뫼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충만하고 다채롭다.

나는 본의 아니게 이곳에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지? 우리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늘 여러 생각을 해보고. 나는 어떻게 있는 거야? 그건 내가 해결해야 하지만 탐정 고양이 차미, 내가 사는 나의 방에 내가 나타나게 도와줘! 나를 해결해줘! (139면)

또 하나의 차미, 우리 모두의 고양이
‘차미 새미 보미’


책 후반부에는 고양이 ‘차미’가 등장하는 동화 「차미 새미 보미」가 ‘다른 이야기’로 수록되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된 「사각 생각 삼각」 전시(2019.10~2020.3)에 선보이기도 한 박솔뫼의 이 매력적인 동화에는 마치 ‘멀티 유니버스’처럼 또 하나의 차미가 등장한다. 사람 엄마 새미와 사람 딸 보미. 이들은 차미와 함께 고양이가 되기 위해 ‘고양이 백화점’을 찾아간다. 흥미롭고 유쾌하게 묘사한 고양이 백화점의 풍경과 점점 진짜 고양이로 변해가는 듯한 새미와 보미의 모습을 즐겁게 좇다보면, 어디선가 차미의 ‘애옹’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것이다. 박솔뫼의 품속에서 뛰쳐나온 체셔 고양이가 이제 독자들을 피곤하고 단순한 일상으로부터 새롭고 이상한 나라로 인도할 차례이다.

“꼬리가 있다고 다 고양이가 되는 건 아냐.”
“그럼 뭘 더 해야 해?”
“그러게 뭐를 더 해야 할까. 그게 내가 내는 문제야.” (167면)

꿈을 너무 자주 꾸기 때문에 나는 꿈에 관해서 의지를 점점 가지지 않게 되었고 애초에 그 부분에서는 별 의지가 없었다. 꿈을 꾸게 되었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차미도 꿈을 꾼다. 그것을 안다. 차미는 코를 곤다. 나도 코를 골까? 그것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차미는 그런 사실을 말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익숙한 방에 누워 방과 뼈에 대해 생각했다. 현관을 열고 들어오면 나가기 전과 비슷하지만 흐르는 시간에 풀어지고 익숙해져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었다. 너는 낮의 햇볕을 받아 조금 변화한 모습이구나 생각하며 침대 위로 올라오면 아니 그렇지 않아 나는 그대로라고 말하고 있는 방. 차미는 조용히 침대 위로 올라와 내 발밑에 몸을 웅크렸다.

나는 고양이가 나타나는 실내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잠시 주말에 할 일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방의 장면들을 마음속으로 꼽아보며 잠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은 좋은 잠과 꿈으로 부드럽게 나를 이어주었다. 이런 생각들은 실제 형태로 존재하여 여러 좋은 일들을 많이 할 것이다. 무척 좋은 존재들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솔뫼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등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목차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 7장 / 8장 / 9장 / 10장 / 11장 / 12장

다른 이야기 | 차미 새미 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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