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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하지 못한 말
최영미 산문집
해냄 | 부모님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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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 그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2016년 봄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일기 쓰듯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그 매일의 기록과 기고 글들을 모아 <아무도 하지 못한 말>을 펴냈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저서로는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이후 9년 만이다.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따라붙은 여러 가지 꼬리표로 오히려 고립되었던 지난날. 그러나 여전히 시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세상을 향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화답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시의 힘'을 재확인한다.

이 책은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122꼭지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배치하고 5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미 페이스북과 지면을 통해 공개하였던 글이지만 책으로 엮으며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보충하였다.

하루하루의 기록엔 시대를 관통하는 시인의 인생이 깊게 새겨진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억과 방황, 촛불시위를 향한 응원과 의지, 시 '괴물' 발표 이후 미투의 중심에 서게 된 시인의 고민과 투쟁의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동시에 좋아하는 계절 음식 예찬과 더위를 피하는 방법 등 생활감이 물씬 묻어나는 일상과 자신의 약점마저도 유쾌하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출판사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헤엄치는 시인 최영미의 9년 만의 산문집
2020년 봄, 잔잔한 삶의 희망을 붙들게 하는 생의 기록들

“저는 싸우려고 시를 쓴 것이 아닙니다. 알리려고 썼습니다”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빛나는 일상을 빚어내고
문단 미투의 중심에서 투쟁하고 승리하기까지……
시인 최영미가 투명하게 기록한 하루하루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시인 최영미. 그는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2016년 봄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일기 쓰듯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그 매일의 기록과 기고 글들을 모아 신간『아무도 하지 못한 말』을 펴냈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저서로는『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이후 9년 만이다.
첫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따라붙은 여러 가지 꼬리표로 오히려 고립되었던 지난날. 그러나 여전히 시인으로서 여성으로서 세상을 향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화답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시의 힘’을 재확인한다.
이 책은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122꼭지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배치하고 5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미 페이스북과 지면을 통해 공개하였던 글이지만 책으로 엮으며 문장을 다듬고 내용을 보충하였다.
하루하루의 기록엔 시대를 관통하는 시인의 인생이 깊게 새겨진다.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억과 방황, 촛불시위를 향한 응원과 의지, 시「괴물」 발표 이후 미투의 중심에 서게 된 시인의 고민과 투쟁의 과정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동시에 좋아하는 계절 음식 예찬과 더위를 피하는 방법 등 생활감이 물씬 묻어나는 일상과 자신의 약점마저도 유쾌하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나아가 그동안 출간한 시와 소설에 얽힌 추억과 등단하며 겪은 일들, 독자들과의 소통,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하며 1인 출판의 세계에 진출하게 된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어 이 책은 한 시인의 문학적 일대기이기도 하다.
베스트셀러 시인임에도 ‘근로장려금’ 대상자가 되고, 문단 내 미투 운동의 한가운데서 외롭게 싸우는 과정은, 누구나 존재의 어깨에 드리워진 삶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시인은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 끝없이 변화를 향해 전진해 나간다. 고만고만한 소박한 일상도 시인의 손과 눈을 통해 빛나는 시간, 감사의 순간으로 변모된다. 일러스트레이터 백두리의 삽화가 곁들여진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잔잔한 생의 희망을 붙잡게 된다.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 살아가는 일은 끝없이 ‘타협을 배우는 일’이라고. 중요한 것
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망가지지 않는 일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헤엄치는 시인 특유의 자유롭고 함축적인 문장과 거침없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투명하게 따듯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1 다시 시를 쓰며

시는 살아 있는 숨결이며 생명이기 때문에, 때를 놓치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지는 않는다. 내게 왔던 시들, 내가 놓쳤던 순간들, 꿈처럼 왔다 가버린 사랑을 생각하며 나는 탄식한다. 인생은 지루하도록 길지만, 시처럼 아름다운 시간은 짧았다. 앞으로 내게 올 시들, 깊고 맑은 얼굴을 상상하며 나는 노트북을 닫는다. 봉천동의 2층 카페에서 자판을 두드리다 너를 보았다. 너, 푸르고 푸른 나뭇잎들. 내가 가고 난 뒤에도 그 자리에 있을 영원한 젊음이여. _2015. 07
<1부 푸르고 푸른> 중에서

#2 자신 있으면 얼마든지 타협해

최선을 다하는 삶보다 차선을 다하는 삶이 더 어렵다. 타협을 하지 않으면 하루도 살 수 없게 된 지금, 난 알게 되었다. 성인이 되려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과 대화하고 타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원칙을 지키는 건 쉬워요. 그냥 (원칙을) 지키면 돼요. 그러나 타협은 어려워요.” 타협하면서도 망가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_2017.06.03
<2부 아름다움은 남는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영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고, 홍익대 대 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창작과비평》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꿈의 페달을 밟고』『돼지들에게』『도착하지 않은 삶』『이미 뜨거운 것들』『다시 오지 않는 것들』, 장편소설『흉터와 무늬』『청동정원』, 산문집『시대의 우울: 최영미의 유럽 일기』『우연히 내 일기를 엿보게 될 사람에게』『화가의 우연한 시선』『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내가 사랑하는 시』『시를 읽는 오후』가 있다.『돼지들에게』로 이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시「괴물」등 창작 활동을 통해 문단 내 성폭력과 남성 중심 권력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확산시켜 성 평등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서울시 성평등대상을 받았다.

  목차

1부 푸르고 푸른
2부 아름다움은 남는다
3부 시간이 새긴 흔적
4부 조용히 희망하는 것들
5부 세상의 절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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