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앞만 보며 살아온 오십 년 인생을 돌이켜보며 낸 첫 시집이다. 바쁜 공직 생활 중에 틈틈이 쓴 시와 직접 찍은 사진, 감동 받은 글을 한데 묶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저자는 서울대 재학 중 21살이란 나이에 최연소로 행시에 합격했고,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이어오며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다.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두 권의 영어회화 책을 출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시인으로 등단한 적은 없지만, 그때그때 떠올린 생각을 글로 남기고 자신의 감정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며 확실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 책에는 과거의 추억과 회한, 일상에서 얻는 여러 감정들, 그리고 삶과 죽음,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각 시에는 한 명의 사회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모든 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정서를 공유하고자 직접 영어로 옮겼으며, 직접 찍은 사진은 시에서 전하는 인상을 한층 증폭시킨다.
출판사 리뷰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선물하는 일상 시집
『혼자 지저귄다 오늘은』은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앞만 보며 살아온 오십 년 인생을 돌이켜보며 낸 첫 시집이다. 바쁜 공직 생활 중에 틈틈이 쓴 시와 직접 찍은 사진, 감동 받은 글을 한데 묶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저자는 서울대 재학 중 21살이란 나이에 최연소로 행시에 합격했고,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이어오며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다.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두 권의 영어회화 책을 출간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시인으로 등단한 적은 없지만, 그때그때 떠올린 생각을 글로 남기고 자신의 감정을 습관적으로 기록하며 확실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 책에는 과거의 추억과 회한, 일상에서 얻는 여러 감정들, 그리고 삶과 죽음,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각 시에는 한 명의 사회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투박하지만 진솔한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모든 시는 더 많은 사람들과 정서를 공유하고자 직접 영어로 옮겼으며, 직접 찍은 사진은 시에서 전하는 인상을 한층 증폭시킨다. 이런 시집, 궁금하지 않은가?
작고 사소한 것을 소재로 한 일상적인 시
둔탁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전하다
『혼자 지저귄다 오늘은』에는 자작시 34편과 인생에 영향을 끼친 9편의 글이 실려 있다. 오십에 접어든 저자가 인생의 마지막 마디를 시작하면서 일상의 사소한 것들을 통해 깨달은 자기 성찰이 담겨 있다. 이들 시는 온갖 비유와 난해한 말들로 가득 찬 현대시가 아니다. 일상적인 풍경을 보고 느낀 것, 관찰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진솔하게 기록한 솔직하고 담백한 시다. 삶에 대한 자그만 성찰이 묻어나는 일상 시들은 매일을 살고 있는 소시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살면서 나는 잊혀지고 지나가 버릴 작은 것들에 연민을 느껴 왔다. 내가 기억해 주지 않으면 잊혀져 버릴까 봐, 나라도 관심 가져 주지 않으면 없어져 버릴까 봐, 노심초사하며 기록으로 남긴다. 이들은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있었던 내 친구들이다. 이제 세상에 내어보낸다. 다른 사람들 마음 속에서도 생명력을 갖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에필로그에 실려 있는 저자의 말처럼 각 시에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것에서 얻은 깨달음이 잔잔하게 녹아 있다. <아빠와 신발>에서는 현관 앞 신발을 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고,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다>에서는 우뚝 서 있는 가로수를 바라보며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고, <매미가 우는 까닭>에서는 매미 소리를 들으며 고난으로 가득 찬 삶에 고민한다. 이런 일상적인 것, 사소한 것들에 기울이는 세심한 관심이 잔잔하지만 묵직한 시로 탄생했다.
꼼꼼하게 옮긴 영문 시와 다채로운 사진 수록
이 시집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각 시를 영문으로 옮겨 함께 실었다는 점이다. 영어에 관심이 많은 저자는 매주 네이티브 튜터와 영어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영어로 쓰고 말하는 데에 열정적인데, 네이티브의 감수를 받아 전체 시를 직접 영어로 옮겼다. 부록 영문해설에서는 영어 어휘부터 문장 구조에 대한 분석까지 상세한 설명을 실었다. 저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도 눈길을 끈다. 지난 수 년 동안 찍은 사진 중에 시 이미지에 어울릴 만한 사진을 공들여 선택했다. 강렬한 느낌의 흑백 사진부터 다채로운 색상의 감각적인 사진까지, 시가 전하는 심상이 한층 깊게 다가올 것이다.
나를 흥분하게 하는 일을 하고 살 것을 선언한다
나를 가슴 떨리게 하는 일을 하고 살 것을 선언한다
나를 전율하게 하는 일을 하고 살 것을 선언한다
나를 밤새 잠을 설치게 하고 새벽에 벌떡 일어나게 하는 일을
하고 살 것을 선언한다
- <코끼리 선언>에서
앞만 보고 달리고 목표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고 할 때
나는 자주꽃방망이도 봐 줘야 하고
햇살에 비치는 층층나무 잎의 실핏줄도 봐 줘야 한다고 맞선다
- <본능>에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밤이 하늘을 갉아 먹어 깜깜해져도
새벽 동이 터 올라도 초조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밤은 시계를 잊어 버렸습니다
-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장근섭
인생 첫 시집을 내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 조심스럽다는 저자 장근섭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 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아, 지금은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35회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어의 의미를 고민하며 이를 영문으로 옮기는 데에도 관심이 생겨, 급기야는 이를 모아 두 권의 영어표현집을 냈다. 언어로 머릿속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만큼, 여러 언어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목차
Chapter 1. 카르페 디엠
화끈한 놈들
코끼리 선언
충실하게 산다는 것
컴퓨터 조립하기
찰나와 겁
카르페 디엠
인생
가슴속에 괴이한 일들이 무수히 고여 있어 <이지>
오십 이전의 나 <이지>
Chapter 2. 수평선
5G? 오지? Orgy?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다
본능
안동에 사는 혜
연금술사
수평선
신라 여인
적토성산 <순자>
11월 <좋은 생각>
Chapter 3. 혼자 지저귄다 오늘은
승부역-분천역 봄 트레킹
바위의 눈물
혼자 지저귄다 오늘은
마음 들키던 밤
고요
모래성
화장장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근후>
무의식 <카를 구스타프 융>
Chapter 4.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나의 낙원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건
출근
화성의 위태로운 고독
경주 가는 길
아빠와 신발
대구 치맥 페스티벌
낭객의 신년 만필 <신채호>
Chapter 5. 매미가 우는 까닭
내 친구 모감주나무
매미가 우는 까닭
아름다운 작전
글자 공부 참 재밌다 學而時習之
칼 맞은 책들
1989년 3월 8일 스티븐의 마지막 아침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메리 프라이>
그 좋은 밤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마세요 <딜런 토머스>
Chapter 6. 영문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