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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하여
비채 | 부모님 |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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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비채 모던&클래식 시리즈.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산문집이다. 여성해방, 계층갈등, 인종차별, 환경재앙 등 현대사회의 모순을 파헤쳐온 레싱의 예리함은 그대로이고,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찰력 또한 여전히 날카롭지만, <고양이에 대하여>의 결은 더없이 따뜻하다. "사람과 고양이, 우리는 둘 사이에 놓인 벽을 넘으려 애쓰고 있다"라며 나긋하게 말하듯 담담히 써내려간 글에는 이 작은 존재들을 이해하려는 유난스럽지 않은 다정함이 배어 있다.

이 책의 해제를 쓴 황인숙 시인은 "인간이나 고양이나 살아간다는 건 혹독하고 냉엄한 국면이 있는데 피할 수 없으면 주시하자는, 고양이에 방불한 작가의 눈이 더해졌다"라며 고양이를 바라보는 레싱의 시선에 깊이 공감한다.

  출판사 리뷰

“사람과 고양이,
우리는 둘 사이에 놓인 벽을 넘으려 애쓰고 있다”
레싱의 작가적 시기마다 함께한 고양이들의 기록

특히 고양이는

《고양이에 대하여》는 레싱이 1967년, 1989년, 2000년에 발표한 글을 한 권으로 엮은 산문집이다. “집이 언덕 위에 있는 관계로, 바람을 타고 덤불 위를 빙빙 도는 매나 독수리가 내 눈과 같은 높이에 있을 때가 많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레싱의 첫 기억은 냉혹하다. 그가 유년을 보낸 아프리카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치열한 야생에 직면해 있다. 그의 집에 있는 고양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고양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레싱의 아버지는 고양이들을 방에 몰아넣고 총을 쏜다. 레싱은 이때의 충격 때문에 이십오 년이 지나서야 다시 고양이를 기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다.

살아남은 자 루퍼스
1989년 영국 런던. 작가로 살아온 그의 삶에는 언제나 고양이들이 함께했다. 사람들이 “예쁘다”를 연발할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생존에 대한 치열함을 내재한, 영역과 서열을 다투고 짝 하나를 두고 경쟁하며, 때론 돌볼 여력이 없는 새끼를 미련 없이 버리는 고양이들의 하루하루를 레싱은 유난스럽지 않은 다정함으로 관찰한다.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가 사 년이 지나서야 자신에게 내는 울음소리에 애정이 담겼음을 알게 된 레싱은 깊은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말없이 고양이의 등을 어루만지며 이들의 삶 또한 거칠고 치열했음을 깨닫는다.

엘 마니피코의 노년
2000년 영국 런던. 어느덧 80대에 접어든 레싱은 영국문학 나아가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이때 레싱의 곁을 지키는 고양이는 귀족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엘 마니피코’이다. 다리 하나를 잃은 늙은 고양이 엘 마니피코를 쓰다듬으며 “녀석과 나란히 앉는다는 것은 내 삶의 속도를 늦춰 불안하고 다급한 마음을 없앤다는 뜻”이라고 레싱은 쓴다. 자기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 읽히는 문장이다.

“고양이는 가끔 고개를 들어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치열함 속의 여유, 생존경쟁 속의 사랑스러움을 지닌
고양이들을 향한 감사의 글


“여성의 삶을 체험을 통해 풀어낸 서사 시인이자 분열된 현대문명을 회의주의, 열정, 통찰력으로 깊이 응시할 수 있게 한 작가.” 2007년 노벨문학상 시상식에서 스웨덴 한림원이 밝힌 도리스 레싱의 수상 이유이다. 공산당에 입당해 활동하고 아파르트헤이트를 비판하다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로디지아에서 입국 금지까지 당한 레싱. 자신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일치시키듯 그는 사회의 모순 앞에서 눈 돌리는 일 없이 수많은 주제들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고양이에 대하여》는 언뜻 그 무게감을 잠시 내려놓고 쓴 글처럼 보이지만,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에서 레싱의 삶의 자세가 엿보인다. 담담하게, 때론 집요할 만큼 고양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그의 글은 어쩌면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에 대한 위로이자, 그런 자신을 알아주듯 그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 살아가는 이 작은 존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가 아닐까. 번역가 김승욱이 담백한 레싱의 문체를 충실히 옮겼고, 애묘인으로 알려진 황인숙 시인의 해제가 따뜻함을 더한다.

너무나 예쁘고, 너무나 완벽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영원히 너 같은 고양이는 없을 것이라고 맹세했던 그 고양이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검은 고양이는 집에 사람이 있으면 겸손하고 상냥하게 굴면서 우리의 다리를 감싸고, 목을 울리며 이야기를 건넸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가 ‘자연 상태를 유지한’ 고양이보다 수명이 더 길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다른 고양이들과 싸움을 벌이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심하게 얻어맞는 일도 겪지 않는다는 말 같은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리스 레싱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영국 작가. 여성해방, 계층갈등, 인종차별, 환경재앙 등을 전방위적으로 다루며 일상의 편견과 위선을 과감히 드러냈다. 1919년 10월 22일 이란에서 영국인 테일러 부부의 장녀로 태어났다. 여섯 살에 가족과 함께 영국의 아프리카 식민지 로디지아로 이주했다.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엄격한 규칙과 위생에 집착해 그를 수녀원 학교로 보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열세 살에 일반 학교로 진학했다가 곧 자퇴하고 열다섯 살부터 베이비시터, 타이피스트 등을 전전했다. 이후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오 년 만에 이혼했고, 다음 해 공산주의 그룹 ‘레프트 북 클럽Left Book Club’에서 만난 고트프리트 레싱과 결혼했지만 사 년 만에 다시 이혼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치사회학 서적과 문학 등을 읽고 단편소설을 썼는데, 훗날 당시에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은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려던 것이었을 뿐이라고 회고했다. 서른 살에 런던으로 이주, 다음 해 로디지아를 배경으로 인종과 성별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풀잎은 노래한다》(1950)를 발표했다. 이후 보수적 도덕관과 계급의식 타파를 외친 작가그룹 ‘앵그리 영 맨Angry Young Man’에 합류, 교양소설의 틀에서 해방된 여성의 심리를 묘사한 ‘폭력의 아이들’ 5부작(1952~1969), 대담한 서사기법을 통해 여성주의 문학의 고전으로 올라선 《금색 공책》(1962) 등을 발표했다. 1952년 영국 공산당에 입당했지만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비판하다가 로디지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하는 등 사회정치적 활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는 내면세계, 의식의 진화, 개인과 문명 등을 탐구하며 주제의식을 확장했다. 실재와 허구가 뒤섞인 《생존자의 회고록》(1974), 몰락하는 미래사회를 그린 ‘아르고스의 카노푸스’ 5부작(1979~1983), 정체불명의 아이로 혼란에 빠진 가족 이야기 《다섯째 아이》(1988) 등을 발표했다. 《고양이에 대하여》는 1967년, 1989년, 2000년에 발표한 에세이들을 하나로 엮은 책이다. 1967년작 <특히 고양이는>은 야생의 땅 아프리카에서 불행하게 보낸 유년 시절을 함께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을 발표한 시기에 쓴 1989년작 <살아남은 자 루 퍼스>에서는 집 잃은 고양이 루퍼스가, 작가로서 성공한 후에 쓴 2000년작 <엘 마니피코의 노년>에서는 귀족이라는 뜻의 고양이 엘 마니피코가 등장한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 있어준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그의 담백한 시선에는 치열한 삶을 함께해준 이 작은 존재들에 대한 다정한 연민과 따뜻한 감사가 담겨 있다.서머싯몸상, 메디치상, 유럽문학상, 셰익스피어상, 데이비드코언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고, 1999년 영국명예훈장을 받았지만 대영제국 작위는 “대영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림원은 “여성의 삶을 체험을 통해 풀어낸 서사 시인이자 분열된 현대문명을 회의주의, 열정, 통찰력으로 깊이 응시할 수 있게 한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3년 11월 17일 아흔넷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목차

작품 소개: 내 인생의 고양이들
특히 고양이는
살아남은 자 루퍼스
엘 마니피코의 노년
옮긴이의 말: 고양이 비(非)애호가의 고양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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