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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뜨 1
창비 | 부모님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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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인 에어』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 여성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억압하던 시대에 혈혈단신으로 타국의 낯선 도시로 가 삶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당대 독신 여성의 현실과 삶, 열망과 고뇌를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인 20대 초반 여성 루시 스노우는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무작정 영국을 떠나 라바스꾸르라는 낯선 나라의 ‘빌레뜨’라는 도시로 향한다. 그곳에서 베끄 부인이 운영하는 여자기숙학교에 자리를 잡고 영어를 가르치며 여러 우여곡절을 헤쳐나간다.

교장 베끄 부인, 의사인 존 선생, 동료 문학 교사인 뽈 선생, 독립적인 루시와 대비되는 여성들로 그려지는 폴리와 지네브라 등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겪는 기쁨과 슬픔, 유대와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품의 배경인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가상의 국가 라바스꾸르는 벨기에를, 빌레뜨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을 모델로 했다. 샬럿 브론테가 실제로 2년여간 브뤼셀의 기숙학교에 머물며 수학하고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출판사 리뷰

샬럿 브론테 전공자가 옮긴 국내 유일의 역본
『제인 에어』로 불멸의 거장 반열에 오른
샬럿 브론테의 위대한 마지막 작품

‘잉여 인간’으로 취급받던
독신 여성의 열망과 고뇌를 그린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선구적인 페미니즘 소설


『빌레뜨』는 샬럿 브론테의 가장 뛰어난 소설이다.
그의 모든 힘은, 절제함으로써 더욱 폭발하는 그 힘은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요약된다. ‘나는 사랑한다. 나는 증오한다. 나는 고통받는다.’
―버지니아 울프

『빌레뜨』는 『제인 에어』보다 더 훌륭한 작품이다.
이 소설이 가진 힘에는 거의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있다.
―조지 엘리엇

『제인 에어』로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마지막 작품 『빌레뜨』(전2권)가 창비세계문학(81,82번)으로 발간되었다. 여성의 자유와 자기결정권을 억압하던 시대에 혈혈단신으로 타국의 낯선 도시로 가 삶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당대 독신 여성의 현실과 삶, 열망과 고뇌를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샬럿 브론테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카이스트 조애리 교수의 엄정하면서도 섬세한 번역으로 덜 알려진 브론테의 또다른 걸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주인공인 20대 초반 여성 루시 스노우는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무작정 영국을 떠나 라바스꾸르라는 낯선 나라의 ‘빌레뜨’라는 도시로 향한다. 그곳에서 베끄 부인이 운영하는 여자기숙학교에 자리를 잡고 영어를 가르치며 여러 우여곡절을 헤쳐나간다. 교장 베끄 부인, 의사인 존 선생, 동료 문학 교사인 뽈 선생, 독립적인 루시와 대비되는 여성들로 그려지는 폴리와 지네브라 등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겪는 기쁨과 슬픔, 유대와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작품의 배경인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가상의 국가 라바스꾸르는 벨기에를, 빌레뜨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을 모델로 했다. 샬럿 브론테가 실제로 2년여간 브뤼셀의 기숙학교에 머물며 수학하고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소설은 당대에 ‘잉여 인간’으로 취급되던 젊은 독신 여성으로서 느끼는 좌절과 고독, 그 가운데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똑바로 나아가려는 의지, 한 남자의 아내로 안주하며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와 독립적인 삶에 대한 열망 사이의 내적 갈등 등을 치밀하고 세심한 묘사로 그려내며, 170여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 이곳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제인 에어』에서 이어진 여성의 경제적?정신적 독립이라는 주제를 솔직하게 표현해 당대에는 ‘불온한 책’으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빌레뜨』에 나타난
샬럿 브론테와 당대 독신 여성들의 삶


‘여성의 영역은 가정’이라는 빅토리아 시대 성 이데올로기 속에서 아버지가 목사였던 샬럿 브론테와 같은 중간계급 여성의 취업은 예외적인 일이었다. 일자리 자체가 없기도 했지만 여성의 취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역시 곱지 않았다. 하지만 19세기에 걸쳐 독신 여성의 수는 오히려 점차 불어났다. 주로 하녀나 잡부로 일했던 하층계급이 아닌 이들 독신 여성들이 가족의 도움 없이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은 가정교사나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가정교사는 연평균 20~30파운드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요리사나 집사보다 적었고, 가정부나 마부나 하녀보다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일의 성격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때로는 유모나 하녀의 역할까지 겸했으며, 다른 피고용인들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심리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기도 했다. 실제로 샬럿 브론테는 가정교사로 일했으며, 그 일을 무척 싫어했다. 그 경험이 『제인 에어』에 반영되어 있으며, 『빌레뜨』에서도 그에 관한 언급을 살펴볼 수 있다. 많은 제약이 따르는 가정교사보다는 독립성이 더 보장된 교사가 되는 것이 브론테 자매의 꿈이었고, 그것이 『빌레뜨』의 소재가 되었다.
1842년 샬럿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의 작가인 동생 에밀리와 함께 가족이 사는 하워스에 학교를 차릴 목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난다. 꼰스딴띤 에제(H?ger) 교수와 끌레어 에제 부인이 운영하는 기숙학교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면서 학생이자 영어 교사로 생활한다. 이때의 체험이 『빌레뜨』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다분히 영국적인 이 두 자매는 이곳에서 상상도 하지 못한 문화적 충격을 겪는다. 당시에 브뤼셀은 극장, 궁전, 대학, 성당, 정부기구 등이 있는 유럽 국가의 수도였고,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는 부유한 부르주아의 딸과 귀족의 딸이 다니는 학교였다. 빌레뜨의 거리와 건물과 화려한 축제에 대한 놀라움이 담긴 묘사들은 브뤼셀에 대한 실제 인상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이곳에서 샬럿 브론테는 에제 부인의 남편이며 선생인 에제 교수에게 연정을 느낀다. 『빌레뜨』의 독선적이지만 진실한 뽈 선생은 에제 교수를, 위선적인 베끄 부인은 에제 부인을 모델로 한 것이다.

『빌레뜨』에 나타난
빅토리아 시대 어느 독신 여성의 내면


미국 평론가 수전 구바는 『빌레뜨』를 가리켜 “현재까지 쓰인 소설 중 여성의 박탈에 관한 가장 감동적이면서 가장 끔찍한 이야기”라고 평한 바 있다. 그의 지적대로 『빌레뜨』는 빅토리아 시대에 ‘잉여 인간’으로 경시되던 독신 여성 루시의 고통과 좌절의 기록이다. 루시는 순응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눈에 띄지 않는 가구” 정도로 여기는 사회에 대해 분노와 적대감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분노를 평론가 케이트 밀렛은 혁명적인 것으로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시는 혁명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깊은 갈등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그는 냉담하고 왜곡된 사회의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자폐성으로 인해 고통받는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다. 루시는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리라는 절망감에 싸여 경제적인 독립을 강하게 갈망하면서도 그 사실을 부인하려고 하며, 깊은 열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거절이 두려워서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려 한다. 존 선생을 연모하면서도 루시는 끝끝내 자신의 감정이 연정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의 인정을 받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서술기법 면에서도, 이 소설의 중심이 루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주변적인 인물로 제시한다. 그에게는 다른 인물들이 자신보다 더 뚜렷한 윤곽과 구체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직접 자신을 들여다보기가 두려운 나머지 다른 여성 인물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려고 한다. 폴리, 지네브라, 베끄 부인 등에 대한 무척 자세한 관찰과 묘사는 곧 루시 자신에 대한 간접적인 성찰이기도 하다. 이렇듯 『빌레뜨』는 대담하고 솔직하게 열정을 표출하면서도 열정을 억누르고 부정하는, 정신적·경제적 독립을 원하면서도 독립이 주는 힘을 두려워하는 여성의 분열된 심리를 탐색하며 현대 모더니즘 소설의 단초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작품이다.

부인이 엄숙하게 프랑스어로 말했다. “자, 말해봐요. 정말 못하겠어요?”
“못하겠어요”라고 하고 보잘것없는 육아실로 돌아가 일생을 거기서 썩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부인을 쳐다보았을 때 (…) 그녀의 이목구비 곳곳에 특별한 종류의 힘이 강력하게 드러났다. 그 힘은 나의 힘과는 종류가 달랐다. 그것은 동정도 일체감도 순종도 아닌 감정을 일깨웠다. 나는 위로받은 것도 설득당한 것도 압도된 것도 아닌 상태로 서 있었다. 마치 정반대로 타고난 두개의 힘이 결전을 벌이는 것만 같았다. 갑자기 나의 자신 없음, 즉 야심 없는 태만함이 부끄러워졌다.
“앞으로 갈 거예요, 뒤돌아 갈 거예요?” 그녀는 손가락으로 처음에는 사택과 통하는 작은 문을 가리키고 다음에는 교실로 통하는 커다란 이중문을 가리키며 물었다.
“앞으로 가겠어요.” 내가 말했다.

내 처지가 유령처럼 날 덮쳐왔다. 나는 아무 데도 어울리지 않고 쓸쓸하고 희망이 없는 처지였다. 이 거대한 런던에서, 여기서 혼자 무얼 하고 있는가? 내일은 뭘 해야 하는가? 내 인생에 무슨 전망이 있는가? 이 세상에 친구라고 누가 있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로 가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 그러나 내가 취한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고 돌이키고 싶지도 않았다. 뒤로 물러서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나았고, 아무리 좁고 험난해도 조만간 길이 열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강력하고도 막연한 생각이 다른 감정들보다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샬럿 브론테
영국 요크셔주의 브래드퍼드에서 성공회 목사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다섯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여덟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이듬해에 두 언니마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어린 샬럿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긴 이 경험은 훗날『제인 에어』(1847)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남은 세 자매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는 자신들만의 가상세계를 창조해 놀이처럼 글을 쓰며 성장한다. 1831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1835년부터 1838년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일한다. 1842년 자신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나,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2년간 지낸다. 이때의 경험이 『빌레뜨』(1853)의 바탕이 되었다. 1846년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펴내고, 1847년 『제인 에어』를 출간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같은 해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아그네스 그레이』도 출판되어 1847년은 브론테 가족에게는 물론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됐다. 『제인 에어』에서 마지막 소설인 『빌레뜨』까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불온한 책’으로 취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장편소설 『셜리』(1849), 처음으로 집필한 장편이지만 사후에야 출간된 『교수』(1857) 등을 남겼다.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 교회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컬스와 결혼하지만, 이듬해 봄 임신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서른여덟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1장 브레턴 | 2장 폴리나 | 3장 소꿉동무 | 4장 마치몬트 여사 | 5장 새로운 장을 넘기다 | 6장 런던 | 7장 빌레뜨 | 8장 베끄 부인 | 9장 이지도르 | 10장 존 선생 | 11장 문지기의 방 | 12장 작은 상자 | 13장 때아닌 재채기 | 14장 축제 | 15장 긴 방학 | 16장 지나간 시절 | 17장 라 떼라스 | 18장 말다툼을 하다 | 19장 클레오파트라 | 20장 음악회 | 21장 반작용 | 22장 편지 |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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