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한글 창제 원리를 그대로 담은 한글 그림책세계의 수많은 글자 가운데 그 시작이 어땠는지 알 수 있는 글자는 한글뿐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에 한글을 만든 원리를 또렷하게 설명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글자의 중심인 가운데 소리, 즉 ‘중성’은 하늘과 땅, 사람을 글자로 표현했습니다.
글자에 철학과 자연을 함께 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한글 없는 시대에 살아 보지 못한 우리들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일 것입니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한글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글자입니다.
또한 소리에 충실하며 자연의 이치를 오롯이 담은 글자입니다.
그 뜻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감동받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과학과 예술,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한글 그림책한글의 가운데 소리는 하늘(?), 땅(―), 사람( l ) 단 세 가지로 만들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 사람의 소리를 담은 글자입니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한글책에 우리의 자연을 담은 까닭도 거기에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한글이 쉽고 재미있도록 조선시대 풍속화와 민화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그림 10점을 가져왔습니다.
이름이 재미있고 부르기 쉬운 동물 그림이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습니다.
동물 이름으로 소리 내어 한글 연습도 하고,
재미있고 친근한 그림으로 따듯한 감성도 키울 수 있습니다.
외우지 않고 “큰 소리로 불러” 보면서 익히는 한글 그림책이 책의 원고는 《훈민정음》 원본을 응용했습니다.
글자 모양을 외우기보다 먼저 소리 내어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성 10개를 반복해서 읽다 보면 우리 아이들은 쉬우면서도 과학적인 한글 창제의 원리를 몸과 마음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또, 새로운 모음이 나올 때마다 큰 소리로 동물 이름을 불러 보도록 했습니다.
소 타고 끄덕끄덕 가는 아이가 소와 더불어
“병풍 속에 누가 살지?”
“○○이야, ○○.”
를 되풀이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한글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 '자연이 키우는 아이' 지식 그림책 시리즈《동물이랑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는 “웃는돌고래”에서 펴내는 '자연이 키우는 아이' 시리즈의 둘째 권입니다.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 아이들을 위한 지식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자연 속에 있다는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시리즈입니다.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는 아이들의 오감과 지능이 부쩍 성장하는 때입니다. 놀이터나 풀밭에서 신 나게 놀듯이 '자연이 키우는 아이'를 보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연령에 필요한 지식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까지 균형 있게 키워 갈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