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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에 대하여
건축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이유출판 | 부모님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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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풍화라는 자연 현상을 건축과 관련하여 논하되 이를 폭넓은 주제로 확장해서 우리의 시야를 열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풍화가 건축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시간성, 즉 건물의 생애주기를 폭넓게 바라볼 것을 권한다. 건물은 마감 공사로 완성되지만, 풍화는 마감 작업을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풍화 현상을 건축에 활용한 역사적 사례를 검토하면서 모더니즘 건축이 간과했거나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도 면밀히 짚는다.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에 서평이 실렸고 미국건축가협회의 건축이론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자연의 셈법
모든 것은 변한다. 풍화 작용 역시 변화의 한 측면이다. 자연은 이 변화의 와중에서 개체에는 소멸을, 전체에는 영원한 흐름을 약속한다. 건축에서 말하는 풍화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이 건물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현상이다. 자연의 셈법으로 보면 이는 ‘마이너스의 힘’, 즉 뺄셈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뺄셈은 단지 ‘약탈적인’ 뺄셈에 그치는가. 풍화는 늘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니, 생각하기에 따라선 이를 우리의 의도대로 유도할 순 없는가. 과연 소멸로 향해서 가는 건축에 자연의 ‘덧셈’으로 힘을 보태주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건축의 운명과 꿈
물질로 이루어진 건축은 정신의 힘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구성하는 재료의 힘으로 버틴다. 그리고 풍화 현상은 이 재료에 가해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재료의 특성과 풍화 작용은 맞물려 있다. 대부분 유기적인 재료로 지어진 전통 건축물에 비해, 모더니즘 건축은 무기질 재료를 많이 사용한다. 유기질 재료가 풍화에 몸을 맡기고 언젠가 대지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면, 무기질 재료는 풍화에 몸을 사린 채, 영원한 젊음을 꿈꾼다. 재료의 문제는 또 건물의 구조와 건설방식, 공간의 질과 건축 미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제기된다. 건축이 풍화라는 자연 현상을 제대로 받아들이면 ‘미학’ 또는 ‘윤리학’의 차원을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걸맞은 사례를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서양의 고전에서 모더니즘 건축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피며 건축의 운명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한다.

건축과 풍화
건축은 자연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인간의 창조물 중에서도 건축은 그 규모와 역할이 가장 크고 포괄적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건축이 자연의 부정적인 힘을 긍정적인 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존재, 즉 풍화의 효과를 제대로 체현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건축은 인간이 만든 것 대부분을 자신의 품 안에 들이고 자신은 온몸을 자연에 내맡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물이나 다른 사물의 풍화보다 ‘건축의 풍화’를 말할 때, 더 자연스럽고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건 아닐까? 게다가 집은 우리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에, 건축의 풍화를 ‘우리의 노화’로 여길 수 있다. 유년기부터 노년에 이르는 인간의 생애주기를 건축에 투영하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 굽이굽이 마다 그에 걸맞은 미의식과 관점이 생겨나듯, 건축의 생애주기도 폭넓고 다채로운 것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대건축이 잃어버린 것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일부 모더니즘 건축과 건축가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들은 자신의 이데아가 구현된 ‘순수하고 완벽한’ 형태를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갈수록 시각의 중요성이 부각 되었고, 영원을 향해 열려 있던 건축의 ‘완성’이란 개념은 건축가 개인의 시간 속으로 사라졌다. 개별 건물의 형태적 완성도가 건축가의 최대 관심사가 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 미학이 다른 가치를 압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연히 모더니즘 건축은 준공 시점에, 사용자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준공 기념사진을 남기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는다. 따라서 이후의 삶은 쇠락의 과정일 뿐, 이를 건물의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관점은 옛것이 되었다. 건축이 소멸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힘이 갖는 가능성을 활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집을 짓는 일이 일상 용품의 제작과 동일해졌으며, 사람들은 건축에서 세월의 감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건축은 과민하고 쉽게 상처받는 건축으로, 본래의 너그러움을 잃어버린 건축은 아닐까.

‘건물은 마감 공사로 완성되지만, 풍화는 마감 작업을 새로 시작한다.’
누가 이 같은 주장을 한다면 ‘건축은 시간을 초월해 존재한다’는 건축의 오랜 상식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건물이 어떻게 시간을 이길 수 있을까. 애초부터 예견된 일이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건물은 있을 수 없고, 모든 건물은 결국 자연의 힘에 굴복하고 만다. 그렇다면 자연의 영향으로 건물이 쇠락해지는 상황에서, 풍화가 어떻게 건물의 “마감”을 한다는 것일까? 풍화는 사실 건물을 세우는 게 아니라 부수는 현상이 아닌가?

앞으로 이어질 논의에서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건축 프로젝트의 최종단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수정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즉 마감 공사가 끝난 시점을 건물의 완성으로 보는 게 아니라 건물이 완공된 이후, 풍화에 의해 생기는 건물 자체의 지속적인 변형을 건물의 새로운 시작으로, 건물이 계속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가는 ‘완성’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풍화 작용에 의해 부재가 분해되거나 붕괴되는 현상은 ‘기능적 쇠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대건축의 비평에서는 침식에 따른 표면층의 변형과 풍화에 의한 오염의 축적 현상이 자주 언급되었는데, 이는 윤리적인 문제를 내포하는 물리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형태의 표층 변화는 건물을 보기 좋게 또는 보기 싫게도 할 수 있으므로 심미적 쇠락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모센 모스타파비
이란 이스파한 출신으로 영국 AA스쿨, 미국 코넬 대학에서 가르쳤고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동 대학원 알렉산더&빅토리아 와일리 디자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런던 개발청LDA 디자인 위원, 아가칸 건축상 운영위원이며 국제인 건축, 도시 프로젝트에서 활발한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Approximations: The Architecture of Peter Markli』, 『Surface Architecture』, 『Ecological Urbanism』 등이 있다.

지은이 : 데이빗 레더배로우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건축과 교수이자 건축대학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두 권의 공저를 낸 모스타파비 이외에 스승이었던 조셉 리쿼트(Joseph Rykwert)와 달리보 베셀리(Dalibor Vesely)와 학문적인 방향을 같이하며 건축, 실내건축, 조경, 도시에 관하여 매해 발전적인 논문을 발표하고 책으로 출판해 왔다.

  목차

풍화에 대하여 8
원주 134
감사의 말 156
옮긴이의 글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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