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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온다고 했던 그날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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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401권. 생지와 사지를 넘나들면서 유언 쓰듯이 시를 쓴 시인의 투병기이자 생존 일기. 시인은 자기 성찰을 통해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 동질감, 이해 등에 다다르면서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꿈꾸는 한편 사회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울러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과 역사적 상흔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의 죄의식을 낱낱이 기록해 나간다.

상대에 대한 공격이 난무하는 세계에서 따듯한 공감의 언어로 타자를 끌어안으려 한다. 시인은 육체적 고통을 겪음으로써 타자와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통해 육체의 영역을 벗어나 초월적인 시적 자의식을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박찬호 시인의 첫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이 시작시인선 040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2020년 월간 『시』 제29회 추천시인상 당선, 2020년 계간 『미래시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당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은 생지와 사지를 넘나들면서 유언 쓰듯이 시를 쓴 시인의 투병기이자 생존 일기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자기 성찰을 통해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 동질감, 이해 등에 다다르면서 공존과 상생의 사회를 꿈꾸는 한편 사회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울러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과 역사적 상흔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의 죄의식을 낱낱이 기록해 나간다. 해설을 쓴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우리 사회의 상한 부위를 도려내는 날카로운 메스”이자 “회복을 향한 최적의 상태로 안내하는 처방전”이라 평했다. 이처럼 박찬호의 시는 상대에 대한 공격이 난무하는 세계에서 따듯한 공감의 언어로 타자를 끌어안으려 한다. 시인은 육체적 고통을 겪음으로써 타자와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통해 육체의 영역을 벗어나 초월적인 시적 자의식을 보여 준다. 한편 이번 시집에는 유년 시절을 배경으로 한 시인의 가족사가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이때 시인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기보다 과거를 이해하고 과거와 화해하려는 몸짓을 보여 준다. 나아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함으로써 공감의 정서를 불러일으켜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안을 건넨다. 시인은 흡사 제사장이 목욕재계하고 경건하게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시 쓰기’를 엄숙한 언어의 제전으로 여기고 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세상을 따듯하게 만나는 배려의 시간을 생성해 낸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라는 사람이 말했다고 하던가. 내일 이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노라고. 박찬호 시인의 말이 바로 그렇다. 엄동설한 겨울이 가면 아지랑이 봄이 오고, 절망의 밤이 가면 희망의 새벽이 온다. 지금 이 지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절망하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목숨이 경각에 이른 날에도 시를 쓴 시인이 있다. 박찬호는 지금도 회사에 출근하면 간단히 회의만 하고 근처 오피스텔로 가서 시를 쓰고 있다. 시집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그의 시는 음풍농월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상한 부위를 도려내는 날카로운 메스다. 회복을 향한 최적의 상태로 안내하는 처방전이다. 이미 제2시집의 시를 다 써 놓았다. 앞으로 나올 시집에도 큰 기대를 해 본다.
―해설 중에서

반기지 않는, 반갑지 않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따가운 가을 햇살이 든 바람
올림픽 도로변 누구도 축복하지 않는 삶
이름이 없다고 하기도 하고 이름을 모른다고 하기도 하고
통칭으로 기타의 생명들로 불리어도 괜찮은 것들

죽음이 두렵지도 않고 부활이
시골 아낙 아이 낳기보다 수월한
여건과 조건이 필요치 않은 삶의 강인함
살기 위해 주위의 나약함 따위는 고려의 여지가 없는
그래서 생의 경외 따위는 잊힌 지 오래인

누구는 타고난 천성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생명에의 집착이 만들어 온
진화의 과정이라고도 하고
그렇게 그들만의 리그는 시작되어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그들만의 리그로 무한 반복한다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밟으면 밟을수록
죽이면 죽일수록
굴종과 회한의 역사는 없다
살아남는 것만이 최고의 선

쓰러져 있다고 다친 것은 아니며
꺾여 있다고 목전에 죽음을 둔 것도 아니고
잘려 없어졌다고 해서 영원히 죽는 것은 더더욱 아닌
생각해 보면 눈물 나는 신비로움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의 작은 역사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삶의 순환
가치 없는 생의 궤적
한강의 바람은 언제나 좌에서 우로
풀잎 혹은 잡초들은
바람을 따라 천천히 눕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찬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2020년 월간 『시』 제29회 추천시인상 당선.2020년 계간 『미래시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당선.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개여울 11
가을, 겨울, 봄을 지나 여름으로 12
공감 1 14
공감 2 16
국지성 호우 18
마법, 마녀, 마약 23
꼭 사랑이 아니어도 된다 26
또다시 가을에 28
20170721 30
비행 33
확증편향 36
비현실적 현실을 본 적이 있는가 38
시간은 사람들에게 다르게 흐른다 40
전쟁의 생존자로 남는 법 42
정성스러운 딱풀 바르기 44
춘삼월이 동지보다 더 추운 이유 46
Vocabulary 22,000 49
1988년, 쌀가게 아버지 50

제2부

겨울 편지 55
가난 58
개에게도 있고 사람에게도 있지만 사람들이 더 민감한 60
그해 겨울 Ⅰ 62
그해 겨울 Ⅱ 64
꼭 온다고 했던 그날 66
꽃 69
당구와 같고 등산과 같고 노래방과 같은 70
영등포구 선유로 49길 23 일대 71
먹기 좋은 날, 행복한 날 74
병원 다녀오는 길 76
선택과 집중, 줄임말로 영끌 78
어떤 기저질환 80
윤승희 82
이 엄중한 시국에 시 타령이나 하다니 84
일일 일 시 쓰기 86
할머니의 정, 고향의 맛 88
박복한 년 우리 엄마 90
인사 철에는 인사를 잘해야 해 92

제3부

공갈빵 97
감정 변화에는 이유가 따로 없다 98
그것은 무엇일까? 100
꿈에 본 내 고향 101
난치병 102
라이프 이즈 뷰티풀 103
단상 104
대중가요 106
별것도 없는 봄을 기다리다니 108
숨바꼭질 110
슬픔이 차면 때론 욕이 나온다 112
양양 가는 길 44번 국도 114
이사는 손 없는 날 117
윤아 엄마 1 118
윤아 엄마 2 120
소녀였고 야위었고 평화로웠던 제비꽃 122
현고학생부군신위 124
흔적과 추적 126
반기지 않는, 반갑지 않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128
자연스러운 혹은 아름다운 130

해설
이승하 팬데믹 시대에 부르는 희망의 힘찬 노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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