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거인 에인트의 꽃밭에 있는 의자 나무의 이야기.
나무는 제멋대로에다 자기 밖에 몰라 아무도 이 나무를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나 목을 쭉 빼고 있는 걸 좋아해, 목만 길게 늘어난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되버렸다. 새들이 모여 떠드는 게 싫어서 나무는 가지도 이파리도 만들지 않고, 열매도 한밤 중에 살짝 열게 했다가 아침이면 땅에 떨어뜨려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인트는 정원을 산책하다가 나무를 발견한다. "미안하지만, 잠시 걸터 앉아 쉬어도 되겠니? ...아아, 너에게 걸터앉으니 정말 기분이 좋을걸." 처음으로 칭찬을 들은 나무는 행복해진다. 에인트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나무는 가지를 만들고 무성한 잎과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대만 국어일보사가 주관하는 아동문학상인 목동피리상을 수상했고, 일본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생동감 있는 그림과 짧은 글이 매력적이다. 볼품없던 의자나무가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출판사 리뷰
- 대만에서 뛰어난 동화나 그림책에 수여하는 '목동피리상'을 수상한 [행복한 의자나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거인 에이트의 꽃밭에는 가지도 잎도 없고 목만 길게 늘어나 있는 이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나무는 제멋대로에다 자기밖에 몰랐기 때문에 언제나 혼자서 목을 길게 빼고 서 있을 뿐, 꽃밭의 동물들이나개구쟁이 어린이들이 놀러오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언제나 외톨이였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거인 에이트가 의자 모양을 한 이 나무를 발견하고는 나무에게 말을 건넵니다. "너에게 잠시 걸터앉아 쉬어도 되겠니?" 에이트는 걸터앉아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해줍니다. 처음으로칭찬을 들은 나무는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도,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을 처음으로 느낍니다.언제부터인가 나무는 에이트가 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거인 에이트는 자주 이 나무에게 놀러와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기도 하고, 시를 짓기도 하며 부드러운 말로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나무는 에이트를 위하여가지를 쑥쑥 피워 올리고 많은 꽃을 피워 에이트의 꽃밭에서 가장 시원한 그늘을 만듭니다. 그러자 새들과 다람쥐, 어린 동물들 그리고 어린이들이 찾아와 나무 주변은 아주 시끌벅적해집니다. 그리하여 자기밖에 모르던나무는 모두에게 행복을 주면서 자신도 행복을 느끼는 "행복한 의자나무"가 됩니다.저자 소개지은이 량슈린(梁淑令)1994년. 타이완 관두(關渡) 예술대학 졸업1996년, 진국정(陣國政) 아동문학상 수상이 작품 『행복한 의자나무』는 1998년 국어일보사가 주관하는 아동문학상인 목동피리상(牧笛賞)을 수상하였으며, 일본에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옮긴이 박지민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 졸업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석사 과정현재 Access Korea 에이젠시에서 중국어권 담당으로 일하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역서로는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흑백을 추억하다』『즐거움은 지혜보다 똑똑합니다』등이 있으며, 아동서『흰 마을, 검은 마을』『붉은 수탉』『나와 우리집 주변의 유랑개들』(근간) 등이 있습니다.
가지도 잎도 없는 이 나무 아래에서는
그늘이 없어 아무도 쉴 수가 없었어요.
바람이 불어도 다른 나무들처럼
쏴아 쏴아, 기분 좋은 소리를 내지도 못했어요.
한 번도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자기밖에 모르는 나무를
동물들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나무는 늘 외톨이였어요.
작가 소개
저자 : 량 슈린
1994년 타이완 관두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96년 진국정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 의자나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