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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래와 정낭
각 | 부모님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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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올래’와 ‘정낭’은 제주도 마을 주민들의 삶이 영위되는 가옥공간의 하나로 마당을 빠져 나와 세상으로 나가는 최초의 공간이기도 하며, 외부인이 집을 찾을 때, 맨 처음 마나는 도입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이 ‘올래(올레)’다. 또한 이 올래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맨 끝이거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맨 첫 공간에 설치된 것이 ‘정낭’인 것이다.

최근 제주도가 올레코스로 각광받으면서 제주의 전통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수도권이나 육지부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적잖은 오해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제주도 또는 제주문화에 대한 또 다른 올바른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역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글이 아니다. 제주토박이건축가의 글로 건축일로 바쁜 현장을 뛰는 와중에도 올래와 정낭이 보이면 어김없이 사진을 찍고, 이를 자료로 축적하면서 30여 년을 제주섬을 누빈 지역출신 건축가의 글이기에 디테일한 부분을 들을 드령자 보면 남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올래’와 ‘정낭’은 제주도 마을 주민들의 삶이 영위되는 가옥공간의 하나로 마당을 빠져 나와 세상으로 나가는 최초의 공간이기도 하며, 외부인이 집을 찾을 때, 맨 처음 마나는 도입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이 ‘올래(올레)’다. 또한 이 올래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맨 끝이거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맨 첫 공간에 설치된 것이 ‘정낭’인 것이다. 최근 제주도가 올레코스로 각광받으면서 제주의 전통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수도권이나 육지부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적잖은 오해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제주도 또는 제주문화에 대한 또 다른 올바른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역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글이 아니다. 제주토박이건축가의 글로 건축일로 바쁜 현장을 뛰는 와중에도 올래와 정낭이 보이면 어김없이 사진을 찍고, 이를 자료로 축적하면서 30여 년을 제주섬을 누빈 지역출신 건축가의 글이기에 디테일한 부분을 들여다보자면 남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올래와 정낭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1996년 티베트와 1997년 실크로드 근처까지의 여행 때문이었는데, 우연히 티베트에서 오지마을의 민가에서 나무로 만든 정낭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정낭이 세계의 지붕이라고 하는 그곳에 있었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제주로 돌아온 그에게 있어서 이제 올레와 정낭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 후 30년 가까이 그는 올래와 정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 않고 발품을 팔면서 자료를 모았다.

2007년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개장한 ‘올레코스’는 그에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문화적 사건이었다. ‘제주올레’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제주의 해촌마을 대부분을 꿰어 엮은 트레일코스인 올래길은 되려 제주섬의 오랜 문화유산인 올래에 대한 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지의 답사객들에게 제주문화의 본질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한 채 상업적으로만 팔렸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내 땅이었던 올레가 길로 바뀌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올레길을 걷고자 제주가 미어터졌을 뿐만 아니라 KT라는 통신회사는 아예 올레라는 상품으로 만들었고 수많은 상업용 올레와 올래가 생겨났습니다. 본디 올레는 더더욱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올래에 대한 오해에 직면하여 그는 토박이 제주인으로서, 또한 제주에서 건축일로 생게를 꾸리는 건축가로서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올레;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좁은 골목 비슷한 길. 제주 지방의 방언이다.“라고 나와 있다. 사전에 이리 나와 있으니, 이는 당연히 올래의 정의로 통용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사전의 정의를 반박한다. 왜냐하면 ‘길’은 공유의 공간이다. 그러므로 길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공적인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올래는 그 올래가 이어져 있는 가옥에 딸린 사적 공간이며 소유 역시 가옥주에게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저자는 ”올레는 길이 아니다“라는 얼핏 거친 명제를 제출한다.

“올래가 길이 아니라니?” 얼핏 들으면 ”무슨 말?“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의 논지를 차분히 쫓아가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올래가 왜 길이 아닌가를 그가 그동안 발품 팔며 모아 온 자료사진들과 함께 차분히 풀어낸다. 또한 그와 동시에 올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성물인 정낭에 대해서도 밝혀낸다. 토박이 건축가의 전문적인 시선이 찾아 낸 올래와 정낭의 이야기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풍부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올래에 대한 정의를 간단히 나열하면,

첫째, 올래는 정낭, 먹구실낭, 지들팡, 올랫담 등과 함께 민가의 필수적인 구성요소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둘째는 ‘초법피난처’로 올래의 끝에 있는 정낭은 제주의 신화인 ‘열 두 본풀이’ 중 ‘문전본풀이’에 유래를 두고 있는 ‘정살지신(정주목신)’이 있다고 관념하는 공간이기에 신화적 공간이자 외부인은 아무나 진입할 수 없는 신성공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셋째, 올래는 마소의 급작스런 돌진 등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침입에 대한 방어공간이기도 하며, 넷째, 전통적으로 주민들은 올래는 집밖이 아닌 가옥공간에서 연장된 ‘집안’으로 인식해왔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에서는 문헌을 통하여 제주의 모습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주민들은 방목·피의 문화에서 농경·철의 문화로 되면서 정착하게 되었고 마을이 생겨났다. 제주의 자연환경은 많은 고난을 주었다. 척박한 환경은 섬사람들이 곤궁한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거기에다 혹세무민의 정치와 탐관오리들로 인하여 제주는 원악도가 되어 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민들은 조냥정신. 수눌음정신. 정낭정신으로 이를 극복하여 왔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제주 마을의 환경을 알아보고 집의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구분하여 전반적인 주거환경에 대해 정리했다.

2장은 이 책의 핵심부분으로 ‘올래’를 다루고 있다.
특히 2장은 1장이 선학들이 이루어 놓은 기록과 내용 소개가 많았다면, 2장은 저자의 현장 조사연구 결과를 모은 것으로 현장에 있는 올래와 정낭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자료도 대부분 직접 촬영한 것들을 수록했다. ‘올래는 길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을 애써 증명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올래는 나의 영역(땅)이다.’ 라고 하는 것을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

3장에서는 올래와 바늘과 실의 관게인 ‘정낭’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수록했다. 정낭이 설치된 올래는 ‘초법피난처’ 역할을 함으로써 도둑이 없는 미풍양속을 만들어 냈으며, 도둑과 거지와 대문이 없는 것은 풍속 역시 올래에 있는 정낭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정낭의 기둥이 처음에는 나무로 만든 ‘정주목’이었다가 후에 돌로 만든 ‘정주석’으로 변화한 내용도 정리했다. 특히 정낭의 기능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돌하르방과 정낭이야기, 제주민요. 속담. 현대시에 나오는 정낭의 이야기도 다루었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목적은 두 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 번째는 ‘올래는 길이 아니다.’라고 하는 명제를 밝힘으로써 올래와 정낭에 대한 뜻과 내용을 알리고자 함이며, 두 번째는 올래와 정낭의 보전을 위한 동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이러한 그의 올래와 정낭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일종의 제주토박이 사명감까지 가미된 제주문화에 대한 애정의 산물이다. 한 걸음 더 제주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1996년 가을에는 티베트의 동쪽 린즈지역으로 탐험을 하게 되었다. 그 지역은 해발 5,000m가 넘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고산증세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때 오지마을 두 군데서 나무로 된 정낭이 있는 민가를 발견하였다. 제주도에 있는 정낭과 닮은 티베트의 정낭을 본 것을 계기로 올래와 정낭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동동, 서동, 동동네, 섯동네처럼 방향만으로 분화된 마을이름을 정했는데 흥미로는 것은 남쪽마을과 북쪽마을은 남동네, 북동네라고 하지 않고 남쪽은 알동네. 알가름, 북쪽은 웃동네, 웃가름처럼 알과 웃으로 남북을 대신했다.

요새는 사전이나 각종 안내서등에 골목길도 ‘올래(올레)’로 나오는데 엄밀히 말하면 골목길은 올래가 아니고 ‘거릿질’인 것이다. 올래와 ‘거릿질’은 폭과 구조가 거의 같아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골목길도 올래의 범주로 해석하지만 분명히 올래는 사적 공간이고, 질은 공적 공간으로 구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일영
건축사1962년 제주생제주한림공업고등학교 건축과 졸제주산업정보대학 건축과 졸현재 올래와정낭건축사사무소 대표제주 토박이 건축가로서 제주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올래와 정낭이 있는 제주도 곳곳의 현장을 찾아 발품을 판 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 그 배움의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지금도 건축일로 바쁜 와중에도 선조들이 남긴 제주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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