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빠는 릴리 때문에 펄쩍펄쩍 뛸 때가 많다. 하루 종일 "왜요?"라는 소리를 달고 다니기 때문. 아빠는 꼬박꼬박 릴리의 "왜요?"라는 말에 대답을 해주지만, 가끔 짜증을 낼 때가 있다. "그건 그냥 그런거야." 라고 말하며. 그러던 어느 금요일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공원에서 모래 장난을 치던 릴리(여전히 모든 말에 "왜요?"라고 대꾸하면서)와 아빠는 어마어마한 우주선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발견한다.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너희 지구를 파괴하러 왔다." 모두 덜덜 떠는 사람들 속에서 릴리가 묻는다. "왜요?"
우주인들은 릴리의 '왜요'에 맥없이 무너진다. 자기들끼리 "왜 우리가 지구를 침공해야 하지?" 싸우던 외계인들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다시 자기 별로 돌아간다. 만화풍의 그림으로 재치있는 아이 릴리의 외계인 퇴치기를 유쾌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