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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의 서사
더푸른 | 부모님 |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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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총 25편의 글을 3부로 구성한 이송희의 시 평론집이다. 저자가 여러 지면에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학의 오늘과 미래를 진단해 보는 담론부터 언택트 시대의 다양한 문학 향유 방식, 자유시와 정형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매력적인 문장과 감성을 공유하였다.

시조와 평론을 쓰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송희 작가는 명쾌한 분석과 명석한 진단으로 우리 시대의 문학이 가지고 있는 맹점과 통점, 나아갈 바를 예리하게, 따뜻하게 집어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유목의 서사』는 총 25편의 글을 3부로 구성한 시 평론집이다. 필자가 여러 지면에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문학의 오늘과 미래를 진단해 보는 담론부터 언택트 시대의 다양한 문학 향유 방식, 자유시와 정형시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매력적인 문장과 감성을 공유하였다. 시조와 평론을 쓰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송희 작가는 명쾌한 분석과 명석한 진단으로 우리 시대의 문학이 가지고 있는 맹점과 통점, 나아갈 바를 예리하게, 따뜻하게 집어내고 있다.

1부는 기획으로 쓴 글을 묶은 것으로 코로나 시대 다채로운 문학 플랫폼과 시로 읽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담론, 디지털 공간을 떠도는 주체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다. 또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같은 폭압적 현실을 보며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한 참여와 연대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품은 산의 서정성과 역사의식을 분석했다. 이 외에도 자본주의 시대의 풍속과 일상을 형상화한 시인들의 서정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2부는 자유시의 해설과 작품론 등으로 구성되었다. 아득하고 쓸쓸한, 순례길 위의 숨결을 품은 시, 시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어느 방랑자의 고백, 자기를 대면하며 펼치는 면벽의 사유와 슬픔과 마주하는 방식 등을 공유했다. 사는 동안 필연처럼 우연처럼 만나는 존재들의 이야기 방식은 고독과 울음을 동반하여 오랜 여운을 남겼다. 3부는 정형시의 해설과 작가·작품론 등을 실었다. 개성적이고 이채로운 화법을 구사하는 고백의 문장, 제주 4·3의 슬픔을 공유하는 방식, 내면을 구성하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기억과 그리움 같은 근원적인 정서를 읽어 내는 소중한 문장들이 펼쳐진다.
‘지금 여기’의 다양한 문제들을 비평하면서 시인들의 개성적인 화법과 비유의 방식 등을 면밀하게 읽어 내는 이 책은 현대시(시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특히 저자는 지금 이 순간, 인류가 맞닥뜨린 불안과 공포, 슬프고 외로운 정서, 기타 불편한 장치들이 우리가 넘어서고 극복해야 할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행간을 통해 만나게 한다. 이 책은 가상의 이미지들을 현실화하고 움직이는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며, 상상한 이야기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내는, 이른바 포스트휴먼 시대의 주체가 우리여야 함을 역설하며 출발한다. 그리고 공생을 지향하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문학적 담론과 그것을 향유하는 새로운 활로를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공생과 상생의 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자각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문학 공간 창출도 이 시대 중요한 요청이라는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 현대시조의 깊이 있는 통찰력도 보여주고 있어, 정형의 양식에 현대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3부 「고해苦海를 삼키는 방식」에서 인용했듯이 문학은 질병과 고통으로 가득한 현실을 극적인 언어로 드러내는 전달매체 중 하나다. 문학의 본질마저 왜곡되었던 일제강점기부터 무력을 동원해 폭압적 정치를 했던 유신과 군부 독재 정권에서 수모를 겪고도 문학은 당당하게 존재를 증명했다. 민족적 억압과 차별을 정당화하고 기본 인권을 말살해 나갔던 과거를 떠올리며 문학의 본질과 언어의 양심을 돌아보게 된다. 온갖 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일종의 오락거리로 소비해 버릴 수도 있다. 작가는 타인이 겪었던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주는 반사경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문학은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고통과 질병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말초적인 감각들이 넘쳐나는 시대, 시인은 언어로 세상의 무늬를 드러내는 존재다. 이제 그것은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거나, 만져서 알 수 있는 단순한 이미지를 떠나 어떤 사물과 경험, 상상을 조직화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래서 이미지는 존재의 기억과 사유, 감각이다. 어떤 순간이나 상황을 전개하는 지적 장치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우리는 창조된 다양한 화자들을 만난다. 그들은 비대면 현실과 노동자의 삶을 공유하거나 권위적이고 폭압적인 과거 어느 시대의 정서와 연동하면서 자본주의의 그늘 속에서 상실되어 가는 인간성 회복과 비전을 이미지화한다. 또한 자연의 질서와 조화로운 삶을 꿈꾸며 내면의 정서와 기억을 이미지화하기도 한다. 이미지를 작동하고 구성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한 장 한 장 이미지를 넘길 때마다 시인의 시적 지향과 의도, 인지 대상에 대한 의식구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인은 때때로 자신의 모습을 들춰내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시인의 시적 체험과 상상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바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삶의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시 읽기의 즐거움과 연구와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탁월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유비쿼터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과 인간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포스트휴먼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면서 우리로 하여금 거대한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주변에서도 전혀 낯설지 않게 만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개발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것은 오히려 인간을 더 번거롭고 귀찮게 만든다. 인간이 일일이 자동화된 기술문명을 통제하고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제품들의 기능이 복잡하고 고성능으로 바뀔수록 인간도 그에 합당한 지식과 통제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제품 자체가 인간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 기계를 통제해야 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그렇게 봤을 때, 4차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품어야 할 과제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인공지능 등으로부터 인간이 해방되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인공지능 기계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에 더욱 의지하다 보면 인간은 주체성을 잃고 인간관계도 소원해진다. 그리고 인간이 주체가 아니라 마치 기계가 주체가 되어서 인간을 부리는 듯한, 즉 인간을 도구화시켜 버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시로 읽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담론」 중에서

디지털 매체의 등장은 시 양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몸의 상상력과 주체의 가상공간 체험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펼쳐진 상상력은 시가 지면이라는 한계에만 머물지 않고 디지털 공간의 다양한 형태와 접속하여 소통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매체적 소재를 시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현대시의 새로운 화법을 실천한 개성적인 실례들이 현대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른바, 매체의 발달로 인한 게임주체의 탄생이 그것이다. 매체들이 등장할 때마다 종언 혹은 멸종의 목록에 올랐던 문학(시)은 이미 새로운 주체를 만나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게임주체는 이 시대를 사는 주체의 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21세기 문학은 매체의 변화와 디지털 양식의 변화에 따라 시 양식의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경계를 넘어 포용과 확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문화가 주는 시적 주체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몸에 대한 사유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가상현실을 체험한 자아를 통해서만 가능한 세계가 여기 있다. 사이버 공간과 간공간Inter Space 혹은 초공간Hyper Space에 등장하고 시적 주체가 분리되는 양상과 시적 주체들이 현실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왕복하거나, 가상공간의 주체들(게임주체 혹은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는 환幻의 세계를 경험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된다. 다양한 주체와 담론이 거주하는 공간의 상상력이 새로운 미적 구조를 구축해 낼 때 현대시의 변화와 존재를 가져오는 한 방법론이 될 것이다.
― 「디지털 공간을 떠도는 유령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송희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국내 연수(Post―Doc)를 마쳤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으며, 『열린시학』 등에 평론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지원금과 아르코 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고산문학대상, 가람시조문학상신인상, 오늘의시조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환절기의 판화』, 『아포리아 숲』, 『이름의 고고학』, 『이태리 면사무소』, 『수많은 당신들 앞에 또 다른 당신이 되어』, 평론집 『아달린의 방』, 『길 위의 문장』, 『경계의 시학』, 『거울과 응시』, 연구서 『현대시와 인지시학』과 그 외 저서로 『눈물로 읽는 사서함』 등이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목차

■ 책 머리에 _ 포스트휴먼시대의 글쓰기 3

1부
언택트 시대, 문학으로의 소통 10

시로 읽는 포스트휴먼시대의 담론 18

디지털 공간을 떠도는 유령들 33

민주화를 위한 참여와 연대, 그 언어적 실천 47

평면의 삶을 품은 입체의 꿈 59

‘모르는 사이’ 과적된 슬픔, 그 치유적 글쓰기 71

불모지에서 발아하는 푸른 문장 83

화합과 상생을 향한 주체들의 목소리 95

현대시에 나타난 산의 서정성과 역사의식 104

2부
아득하고 쓸쓸한, 순례길 위의 숨결 120
― 김화정, 『물에 크는 나무』, 천년의 시작, 2019.

시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방랑자의 고백 137
― 고성만, 『잠시 앉아도 되겠습니까』, 고요아침, 2019.

자기대면과 존재의 인드라망 154
― 박철영, 『꽃을 전정하다』, 시산맥사, 2019.

슬픔과 마주하는 방식 168
― 최서진론

폐허의 지층 같은 길, 그 너머의 시간 178
― 주선미, 『플라스틱 여자』, 시와문화, 2021.

고독과 울음, 그 뼈에 새긴 기록들 199
― 김유석, 『붉음이 제 몸을 휜다』, 상상인, 2020.

사는 동안 필연처럼, 우연처럼 205
― 박두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b, 2022.
― 장수철, 『낭만적 루프탑과 고딕의 밤』, 시와문화, 2022.

3부
모든 ‘첫’을 위한 하얀 고백 220
― 이명숙, 『튤립의 갈피마다 고백이』, 문학들, 2022.

제주의 슬픔을 품은 파도의 언어 237
― 한희정, 『목련꽃 편지』, 한그루, 2022.

하얀 밤의 독백 257
― 천강래, 『내 작은 잔을 위하여』, 동학사, 2022.

‘그 말 이후’의 흔적들 276
― 김화정, 『그 말 이후』, 아꿈, 2022.

자기 인식과 외연으로의 사유 292
― 정희경·이순권론

비우고 돌아보고 들여다봐야 보이는 것들 306
― 정현숙, 김범렬론

고해苦海를 삼키는 방식 321
― 변현상·김병무론

기억, 사랑으로의 공유 335
― 한분옥·김춘기론

혼돈과 질서를 넘어 자연으로 350
― 이정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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