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도 그랬었는데”가 필요한 때가 있었다. 인생의 반짝임만을 보여주기 급급한 세상에서 내 삶을 줄곧 가엾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공간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는 그만 내려놓고 온전히 어린 나를 마주하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공간 혼자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을 담은 메시지.
출판사 리뷰
“나도 그랬었는데”가 필요한 때가 있었다.
인생의 반짝임만을 보여주기 급급한 세상에서
내 삶을 줄곧 가엾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공간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는 그만 내려놓고
온전히 어린 나를 마주하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공간
혼자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을 담은 메시지
dear_ 친애하는 당신에게
[생략]
아빠를 생각하면 늘 미안함이 따라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해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네요. 지금의 제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 아빠는 아빠가 되었고, 가장이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저는 여전히 까마득해집니다.
말썽만 피웠던 두 아들을 성인이 될 때까지 홀로 키워낸 아빠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지는 감히 상상도 안 돼요. 하나 그보다 감히 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건 그간의 외로움입니다.
고작 한두 달 연애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독과 외로움이 밀려오는데, 새벽녘부터 집 밖을 나가 일을 하고 돌아와도 따뜻한 밥 한 공기 없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지 감히 알 수가 없습니다. 돌아온 집에서 혼자 중국 영화를 보다 잠이 드시는 아빠를 볼 때면, 그 외로움을 채 헤아릴 수가 없어 늘 마음이 아팠어요.
아빠의 청춘을 팔아, 나의 청춘을 사들인 것 같아서.
[중략]
아빠를 닮은 성격과 외모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물려받았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비록 표현이 서툴러 말로는 전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 너무나도 잘 살아가고 있는 아들,
재현이.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적는 것을 좋아합니다.다름을 틀림으로 대하는 시선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결국 우리 이야기라는 것을 들려주고 싶어,유튜브 채널 [ dear_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instagram @jay__jh
목차
가족이 무겁다고 느껴진 날에 / 11
매일을 기록하다 보니 책이 되었다 / 59
dear_ 친애하는 당신에게 /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