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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이 보여
에세이문학출판부 | 부모님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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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박미련 수필가는 고부간의 약속을 지킨 아름다운 작가다. 시어머니는 71세에 한글학교 학생이 되어 한글을 깨우치고 자신의 삶을 일기로 남겨두게 되고, 박미련 수필가는 시어머니의 일기를 정리하여 가족들의 글과 자신의 수필을 모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수필집 <사랑으로 물들인 어머니>를 출간하게 된다.

이번에 출간하는 첫 개인 수필집 <너의 길이 보여>에는 모두 48편의 작품들이 5부에 나뉘어 실려 있다. 박미련 작가는 20여 년 전인 200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하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최상의 커피 미학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아줌마커피와 원두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타서 마시는 약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제목이지만, 그 사연은 엄청난 극적이며 웃지 못할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다.

하지만 “오래전에 느닷없이 찾아온 선물이었고, 대가 없이 손에 쥔 그것의 소중함을 몰랐다.”는 박미련 작가는 타는 목마름으로 2022년 《에세이문학》을 통해 재등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먼 길 돌아 다시 출발선에 서서 “그에게 가는 길에 무한 동력을 얻는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곁을 지키겠다.”고 말한다. <너의 길이 보여>에는 작가의 다짐을 엿보듯 긴 스토리의 함축적 역량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출판사 리뷰

박미련 수필가는 고부간의 약속을 지킨 아름다운 작가다. 시어머니는 71세에 한글학교 학생이 되어 한글을 깨우치고 자신의 삶을 일기로 남겨두게 되고, 박미련 수필가는 시어머니의 일기를 정리하여 가족들의 글과 자신의 수필을 모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수필집 《사랑으로 물들인 어머니》를 출간하게 된다.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진정한 분신이 되어가는 작가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번에 출간하는 첫 개인 수필집 《너의 길이 보여》에는 모두 48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5부에 나뉘어 실려 있다. 박미련 작가는 20여 년 전인 200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하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최상의 커피 미학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아줌마커피와 원두커피>는 단순히 커피를 타서 마시는 약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제목이지만, 그 사연은 엄청난 극적이며 웃지 못할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다.
하지만 “오래전에 느닷없이 찾아온 선물이었고, 대가 없이 손에 쥔 그것의 소중함을 몰랐다.”는 박미련 작가는 타는 목마름으로 2022년 《에세이문학》을 통해 재등단을 하게 된다. 그리고 먼 길 돌아 다시 출발선에 서서 “그에게 가는 길에 무한 동력을 얻는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곁을 지키겠다.”고 말한다. 작가의 다짐을 엿보듯 긴 스토리의 함축적 역량과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문장으로 가득한 《너의 길이 보여》를 읽다 보면 작가가 얼마나 심도 있게 삶을 관조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묵은 발톱>은 상처 입어 떨어져 나간 엄지발톱이 이 글의 동기(動機)가 되었다. 온전히 떨어져 나가지 못한 채 새 발톱이 여물 때까지 한쪽 살집을 붙들고 있는 묵은 발톱을 자신의 어머니에 비유하여 뭉클한 감동을 준다. 묵은 발톱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분리와 별리(別離)의 이치를 깨닫는 부분에서는 사유(思惟)의 힘도 느껴진다. ‘살집인지 발톱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여렸던 새 발톱이 여물어가는 것을 보며 딸아이에게 묵은 발톱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는 결미 부분도 돋보인다.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효과를 낳은 것이다.
-이혜연(수필가)

유독 많은 길을 만들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길을 여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한계가 없는 지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부르면 달려와 줄 것 같은 믿음이 있다. 무슨 얘기든 수용할 것 같은 편안함이 있다. 마치 잘 짜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처럼 한 곳도 소홀히 다루는 법이 없다. 가끔 그런 이가 부러워 닮아볼까 애도 쓰지만, 얼마 못 가 익숙한 나의 길로 되돌아오고 만다.
앞으로 얼마만큼의 길을 더 낼 수 있을까. 새로운 길에 들뜨기보다 있는 길을 잘 가꿀 일이다. 나 또한 세상으로 향하는 지름길이기보다 고단한 영혼이 쉬어가는 에움길이었으면 좋겠다. 졸고 있는 가로등도 품어 안는 따뜻한 고샅길이 되고 싶다.
-<너의 길> 중에서

세상은 떠나고 다가오는 것들과 맞물려 고요한 듯 균형을 유지한다. 비워내면 차오르는 순리 속에 나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난간에 매달려 공중곡예를 하던 여름 끝 거미도, 세상을 화려하게 물들이던 가을날 단풍도 사라져버렸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고 읊조리던 가수도 담배 연기처럼 가고 없다. 김광석은 가고 그의 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메우고 있다. 격한 슬픔도 흘러가고 우리는 그의 부재를 무심이 바라보아도 괜찮은 지점을 건너고 있다. 가고 오는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삶의 변주를 즐기게도 되었다. 잊은 채 이별이 일상인 듯 산다.
-<묵은 발톱> 중에서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주방으로 향한다. 찻잔에 커피 하나, 설탕 반 숟가락을 넣고 주전자 물이 끓기 기다린다. 보글보글 끄르르르. 드디어 물이 끓는다. 뜨거운 커피를 호호 불며 한 모금 머금으면 세상이 온통 내 안에 있는 것 같다. 커피라는 이름을 가진 행복을 마셨기 때문이다. 커피가 천천히 위와 장으로 마침내 온몸으로 퍼지면 고단했던 몸과 마음도 서서히 녹아내린다. 산다는 것이 이렇게 커피를 마시는 일만 같다면야 오죽이야 좋을까.
커피 한 잔이 무에 그리 대단한 것이랴만 그것을 마주할 때마다 마치 남편 몰래 다른 남자를 사귀는 아낙이라도 된 양 늘 죄인 같다. 이런 기분이 오롯이 내 것이어도 괜찮을까? 슬며시 두렵기까지 하다. 그래서 혼자 마시기보다는 함께 마실 그 누군가를 찾는다.
-<아줌마커피와 원두커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미련
2001년 《수필문학》 등단.대전수필문학회 사무국장 역임.한국수필가협회 회원.대전여성문학회 회원.

  목차

책을 내면서 4

1. 너의 길이 보여
유리 벽 10 | 틈 16
어긋난 인연 21 | 말 말 말 25
권태 30 | 낯선 도시 36
기류 40 | 너의 길 45
오늘이 내일에게 50 | 향이 스미다 54
세월을 읽다 59

2. 삶을 끌어안다 1
묵은 발톱 66 | 애호박 71
기울다 77 | 분홍 가락지 82
가을 속으로 88 | 새벽길 93
품위 있는 여인 98 | 그곳에는 104
느리게 걷기 110 | 초승달 닮은 남자 115
화양연화 119

3. 삶을 끌어안다 2
미연이와 미련이 126 | 젊은 날의 초상 131
오십에 길을 잃다 136 | 또 다른 주인 141
야야, 밥 문나 146 | 아줌마 커피와 원두커피 151
묵은지 157 | 나를 바라보다 162
서쪽 언덕 168 | 가시 174
자장가 연가 179

4. 세상을 읽다
요즘 사랑 186 | 채식주의자의 꿈 191
아버지의 사하라 196 | 끝없는 질문 202
그림자의 힘 207 | 마스크 소동 213
586 218 | 회색 도시 224
바람의 길 229 | 어떤 여행 234

5. COVID-19
민낯 242 | 오랑 시민들이 오페라 관람하듯 248
다시 델타 253 | 코로나가 고마워요 257
거리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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