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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톤
이상공작소 | 부모님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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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톤 baton 1. 이어달리기 경주에서, 앞선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는 작은 막대기 2. 권한이나 의무, 역할 따위를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거나 앞사람으로부터 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규범 표기는 ‘배턴’, 프랑스어 ‘바통’

어떻게 이어질지 모를,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무엇이 될 줄 몰랐던 이야기는 결국 무엇이 되었을까. 매일 밤 한강 다리 위 사람들의 우울을 사려는 한 남자, 좋아하는 사람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여학생,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 딸, 세상에 전기가 사라진 지 4년, 폐허가 된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손님들이 후회했던 날들을 이야기하는 순간, 과거로 달려가는 택시 이야기... 당신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바톤을 이어받아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이 소설의 마지막 작가는 독자 여러분이다.

  출판사 리뷰

릴레이 소설은 보통 커뮤니티 또는 동호회, 기타 문학 플랫폼 등을 통해 하나의 문학 놀이로써 향유되어 온 장르입니다. 그 장르가 지닌 특성상 아무리 정교하게 기획하고, 장치를 마련하더라도 세련되고 정갈하게 완성되기는 참 어렵습니다. 물론 그 취지와 목적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참여 작가들의 동기부여와 의지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펴낸 ‘바톤 : It’s your turn’은 특별한 소설입니다. 버킷리스트 프로젝트 단체인 ‘과감한 인생’에서 코로나 시대에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가 기획하게 된 비대면 프로젝트입니다. 직업, 나이, 성별 등 조건에 상관없이 작가의 꿈을 가졌거나, 평소 글 쓰는 것에 관심 있던 사람들을 기념용 책이 아닌, 실제로 판매되는 상업 출판을 전제로 책을 내보자고 모집하여 출간한 작품입니다.
처음 우리 출판사를 찾아와 기획과 그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들었을 때는 멋진 생각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자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쉽게 진행하기 어렵다며 거절하였습니다. 친절하게 출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구조들을 알려주며, 중대형 출판사들을 찾아가면 참신성을 높게 사서 함께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마음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한참 뒤 다시 저희를 찾아왔고, 다시 한번 도전 정신과 함께 수익에 대한 기부를 말하는 프로젝트 팀원들의 요청을 두 번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인세 수익에 대한 기부는 참여자 모집 단계에서부터 이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가치이자 참여자들의 동력이었습니다. 과감한 인생에서도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기부의 가치를 기치로 걸고 마음을 다지고 힘을 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다 보니 관리자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릴레이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앞의 이야기를 꿈으로 만들어 그동안 만들어진 이야기의 모든 것을 무위로 만들거나, 지나치게 많은 설정과 인물을 부여하여 다음 전개를 힘들게 한다거나, 정해진 기한을 지켜야 하는 부담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시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프로젝트를 관리한 과감한 인생 팀에서는 비대면 상황에서 얼굴도 모르는 참여자들과 전화로 짧게는 수십 분, 길게는 몇 시간씩 통화하며, 어르고 달래고 설명하고 설득하면서 진행한 애증의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이 이야기가 출판사 입장에서 ‘멋지다. 훌륭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참신하고 재미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참여 작가들의 주고받는, 이어받는 요소와 각각의 맛을 살리고자 교정, 교열을 제외한 윤문 작업은 최소화하였습니다. 다소 읽어나가시기에 불편하실 수도 있으나, 부분부분 각각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밤 한강 다리 위 사람들의 우울을 사려는 한 남자. 그들의 우울은 주머니 속 파란 알약으로 변한다.
사람들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들어갈 수 있게 된 날부터 신기한 일들이 펼쳐진다.
하루에 단 한 번, 20분 남짓. 거울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세상에 전기가 사라진 지 4년. 폐허가 된 도시에서 작게 울리는 알림 메시지 소리가 들린다.
택시 할증이 시작되는 시간. 손님들이 후회했던 날들을 이야기하는 순간, 택시는 과거로 달려간다.

이 다섯 이야기들 끝에 독자 여러분의 상상력으로 바톤을 이어받아 그다음 이야기를 달려주세요. 아울러 기부의 뜻에 함께 해주신 구매자,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과감한 인생의 과감한 도전을 앞으로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그들이 커피를 마신 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우울한 감정과 기억들, 그 끝에 만난 나까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모두 깨끗하게 지워진다. 그들의 우울은 내 주머니 속 파란 알약으로 바뀐다.
꽤 오랜만에 구한 파란색 알약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더는 참지 못하고 하나 꺼내어 삼켰다. 입안에서 알약의 쓴맛이 단맛으로 바뀌는 순간, 몸이 떠오르는 느낌과 함께 그 남자의 우울함이 스쳐 갔다. 그리고는 이내 행복한 기분이 온몸을 감쌌다.
‘아…. 그래 역시 파란색은 달라. 이렇게 바로 효과가 온다니까.’
이번 파란색 알약은 평소의 그 느낌보다 더 강력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행복한 기분에 취해 하염없이 걷다가 정신을 차리고 두 번째 알약을 꺼내려는데, ‘아니…. 이럴 리가 없어.’ 주머니 속 파란색 알약이 한 개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분명 파란색 알약 3개가 있어야 하는데 한 개뿐이라니 멘붕이 왔다. 혹시 조금 전에 알약을 꺼낼 때 흘렸는지 몰라 발걸음을 뒤로 옮겼다. 먹었던 알약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어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사라진 알약을 찾아야만 했다. 바닥을 응시하며 걷다가 결국 우울을 샀던 그 다리에 다시 도착했다.
--- 「당신의 우울은 안녕하십니까?」 중에서

‘응? 다른 사람 꿈에 들어왔나?’
그 순간 익숙한 향기가 뒤쪽에서 불어왔다. 라벤더 향 섬유유연제 냄새. 그리고 내 어깨 위로 올라오는 따뜻한 손. 놀라서 돌아보니 햇빛을 등진 역광 속에서 누군가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현준이다!’
현준이는 설렐 틈도 주지 않고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나지막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지연아…….”

“일어나! 야! 깡지! 빨리 일어나! 수업 종 쳤어!”
날 깨운 건 혜지였다.
--- 「몽중몽설(夢中夢說)」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과감한인생
‘과감한 인생’은 과정에서 감동을 만드는 청년 참여형 프로젝트팀입니다.[모르는 사람들과 플래시몹하기], [과감한 운동회] 등 마음에만 품어왔던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뤄가고 있습니다.작은 시도들 하나하나로 새로운 메시지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 : @thedaringlife_유튜브 : 과감한인생

  목차

Episode 1. 당신의 우울은 안녕하십니까?
Episode 2. 몽중몽설(夢中夢說)
Episode 3. 손이 닿는 순간
Episode 4. 알림 메시지
Episode 5. 할증(割增)
Epilogue. 과감한 인생, 책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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