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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고독한 방구석 피아니스트들을 위하여
낮은산 | 부모님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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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와인으로 가산 탕진 중인 생계형 사회과학 작가의 피아노 사랑. 얼핏 웃음을 자아내는 조합이지만, 피아노를 향한 저자의 진심은 ‘취미’ 정도로 호락호락하게 넘겨짚기에는 그 깊이가 만만치 않다. “좋아하는 곡만큼은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 잘 치고 싶다”는 열망이 책 전반에 빼곡하다. 음 하나를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여러 판본의 악보를 비교하며 씨름하는가 하면, 작곡가가 악보에 숨겨놓은 의도를 탐정에 버금가는 집요함으로 추적하기도 한다.

피아노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혹은 지금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고뇌와 희열과 성취감에 수도 없이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피아노에 대한 진심을 주고받을 동류와 피아노를 지속하게 해줄 동기부여 아니겠는가. 이 두 가지에 목말랐던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단박에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좋아하는 곡만큼은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 잘 치고 싶다.”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는지
UHD급 해상도로 펼쳐지는 피아노를 향한 진심


저자는 뭐든 한번 빠지면 앞뒤 재지 않고 돌진하는 사람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만나 전공도, 직장도 내던지고 사회과학 작가로 변신하더니, 대형마트에서 엉겁결에 들고 온 와인 한 병에 와인교 사도가 되어 “와인 간증서”까지 출간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들고 온 “진심”은 다름 아닌 피아노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이 출장길에 ‘혼밥’을 하며 다채로운 미식 여행을 떠나듯, 저자는 “고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방구석에 앉은 채로 총천연색 시간 여행을 떠난다. 아마추어만이 볼 수 있고 겪게 되는 생생한 경험이 UHD급 해상도로 펼쳐진다.

특유의 유머와 생활밀착형 글쓰기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하지만 피아노를 향한 저자의 진심은 ‘취미’ 정도로 호락호락하게 넘겨짚기에는 그 깊이가 만만치 않다.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만만히 대하기 쉬운 <엘리제를 위하여>를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여러 판본의 악보들을 늘어놓고 음 하나와 씨름하는가 하면, 작곡가가 악보에 숨겨놓은 의도를 탐정보다 더한 집요함으로 추적하기도 한다. 피아노에 관해서라면 이웃나라 소식에도 귀가 번쩍 뜨인다. 평생 클래식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온 일본의 어부가 독학으로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완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번역기까지 동원해 자세한 전후 사정을 조사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곡을 최상의 조건에서 연주했을 때 음색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독일 함부르크산 274센티미터 풀사이즈 스타인웨이를 물색해 기어이 직접 연주해보는 에피소드는 가히 진심의 절정이라 할 만하다.

“동류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미소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내가 교류하고 싶은 사람이다.”
갖은 핍박과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이 땅의 고독한 방구석 피아니스트들을 위하여!


가볍게 즐기는 수준을 넘어 취미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기량을 갈고 닦는 사람이 많아졌다. 악기를 연주하는 직장인 동호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피아노는 클래식 악기 중에서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아서인지 성인 아마추어가 가장 많은 대중적인 악기이다. 피아노 관련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을 위한 콩쿠르도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었다. 2022년 스타인웨이에서 개최한 아마추어 콩쿠르는 수백 명의 참가자가 몰릴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체 피아노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수많은 아마추어들이 이토록 진심을 쏟아붓는 것일까. 저자는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연습하여 전에는 엄두도 못 내던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성취감을 꼽는다.

“좋아하는 곡을 자신의 손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될 때만이 만끽할 수 있는 성취감과 고양감, 어느덧 그것을 아는 몸이 되어 버렸다. 오늘도 아픈 팔 달래고 주물러 가며 건반 앞에 앉는 이유다.”

남들 우위에 서기 위해 분투하는 대신 오직 “과거의 나”로부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서 만족감을 느끼는 이들, 땡전 한 푼 안 나오는 일에 헛심 쓴다며 고개를 흔드는 대신 비슷한 고민과 모색 과정을 떠올리며 미소를 보이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교류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저자는 고백한다. 갖은 핍박(가족의 짜증)과 열악한 환경(오래된 장비)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도 방구석 취미의 극한을 추구하는 “동류”들 말이다.

개인 레슨 경험을 기록한 ‘레슨 일기’에서
작가가 추천하는 연주 영상 QR 목록까지


특별한 암보 비법이 있을까? 내 연주에 감정을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페달을 귀로 밟는 경지가 아마추어에게도 가능할까? 독창적인 해석이라는 건 작곡가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는 일 아닐까? 꽤 진지하게 피아노를 치는 아마추어들이라면 한 번쯤 가져보았을 궁금증들을 직접 부딪쳐가며 얻은 깨달음과 정보들로 알차게 담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피아노를 못 견디게 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라면 책을 읽는 동안 수도 없이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게 될 것이다. 힘 빼기 기술을 극적으로 터득한 순간, 악보 곳곳에 숨겨진 ‘모티브’를 보물찾기하듯 발견해가는 과정, 당장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깔스럽게 소개된 피아노곡에 관한 설명을 보노라면 절로 두 손이 근질근질해지고 엉덩이가 들썩인다.

피아노에 대한 진심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별도로 꾸린 두 편의 <레슨 일기>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내용이 될 것이다. 더불어 본문에 등장하는 피아노곡들뿐만 아니라, 저자가 추천하는 연주 영상들을 추려 QR 목록으로 만들었다. 활자만으로 온전히 전하기 어려운 음악의 감동을 고막의 진동으로 함께 느끼기 위해서다.




고작 ‘레’인지 ‘미’인지를 확인하려고 굳이 7,450원을 들여 헨레 악보를 구입하고 인터넷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돌며 몇 날 며칠 머리를 감싸 쥐고 낑낑댔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땡전 한 푼 안 나오는 일에 헛심 쓴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서 (돈도 안 되는 그 무엇인가에) 열정과 진심을 쏟아부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고민과 모색의 과정을 접하며 그 시절 추억이 떠올라 묘한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동류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미소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내가 교류하고 싶은 사람이다. - <레냐 미냐 이것이 문제로다>

피아노 곡 하나가 클래식 음악에 전혀 관심도 없던 50대 남성의 마음을 얼마나 뒤흔들 수 있는지, 무언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이 얼마만큼의 끈기와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지, 그렇게 발휘된 끈기와 인내의 결과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토쿠나가의 사례는 여실히 보여 준다. - <‘파친코’ 손절한 50대 어부가 푹 빠진 취미>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승수
사회주의 대중화를 꿈꾸는 사람.빈부 격차가 심한 사회에 태어나다 보니 기왕이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쪽에 속하기를 원했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 입학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입시 제도에 성공적으로 편승해 안온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으나 대학 시절 우연히 읽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인해 계획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빈부 격차는 개인의 능력 차이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착취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자는 점점 가난해지고 일하지 않는 자는 부자가 되는 자본주의의 은폐된 착취 시스템에 눈을 뜬 뒤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뒤흔들려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반도체 소자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관련 기업에서 5년간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불안정한 작가의 삶을 선택했다. 이후 줄곧 글과 강의를 통해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돈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사회주의자는 불순 세력이며 빨갱이라는 시선이 여전한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30년째 사회주의자로 살아오며 겪은 일들을 이 책에 썼다. 각자도생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동체적 가치를 품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성찰, 일상의 면면을 꾹꾹 눌러 담았다.지은 책으로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피아노를 만나는 온도

1장 좋아하는 것을 어디까지 좋아할 수 있는지
레냐 미냐 이것이 문제로다
나만의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파친코’ 손절한 50대 어부가 푹 빠진 취미
악보 없이 신들린 연주, 어떻게 가능할까
손가락을 구부릴 것이냐, 펼 것이냐
공대생처럼 말고 시를 낭송하듯이

2장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 잘 치고 싶은
끊어 칠까, 이어 칠까: 바흐의 인벤션
악보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서: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8 No.2
[레슨 일기 1] 첫 개인 레슨, 전문가의 터치 하나로 달라졌다
아낌없이 주는 곡: 슈만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68 No.13
팔뚝으로 건반 내리찍기, 이건 못 참지: 존 슈미트의 All of Me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릴랙스: 슈베르트의 즉흥곡 3번 Op.90
[레슨 일기 2] “유레카!”의 순간들
페달을 귀로 밟는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9 No.1

3장 세상이 온통 피아노
소리에서 색을 보는 사람들
아마추어도 스타인웨이로 연주하면 다를까
피아노의 진화가 이룬 ‘억’ 소리 나는 기술
입시 곡 없이도 피아노 전공이 가능하다고?
방구석 연주자의 악보 해석
원하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피아노까지 해체하는 남자

에필로그 작가가 추천하는 피아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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