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인문,사회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3  이미지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3
구원과 욕망의 교차로, 실크로드를 가다
사회평론 | 부모님 | 2023.06.07
  • 정가
  • 25,000원
  • 판매가
  • 22,5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250P (5% 적립)
  • 상세정보
  • 15.2x22.3 | 0.830Kg | 552p
  • ISBN
  • 9791162732816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인기리에 출간 중인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이 세상의 모든 지식 시리즈, 즉 ‘난처한 시리즈’의 세 번째 여정이다. 서양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 시선으로 미술사를 새로 쓰고 더 깊이 우리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끈다.

3권은 동서 교역의 주 무대였던 실크로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주요 배경인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가운데서도 가장 험난한 구간으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 불린 땅이었다. 실크로드 상인들은 목숨을 걸고 이 사막을 건넜으며, 중개무역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부유한 실크로드 상인들, 실크로드 도시를 차지한 권력자들은 자신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사원 조성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으로 종교에 후원했다. 인도의 석굴사원, 서역의 불교 미술이 어느 순간 그토록 화려해진 데는 이들의 강력한 후원이 있었다. 실크로드의 경제적 발달이 미술의 발달을 가져왔던 것이다. 한편 아시아의 구법승들은 부처의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 인도로 향했다. 후에 고국으로 돌아간 구법승들이 불교를 전파하며 불교 미술 역시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게 된다. 상인의 부를 향한 욕망, 구법승의 구원을 바란 열망은 실크로드 미술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실크로드는 동양과 서양, 유목 민족과 정착민, 세계와 세계가 끝없이 충돌하는 땅이었다. 이 길에서 미술은 끝없이 변화했으며,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미감을 품은 채로 경계의 안팎을 넘나들었다. 실크로드 미술은 어떤 시대, 어느 지역의 미술보다 역동적이었고, 동서양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이제 그 광활하고 변화무쌍한 미술을 발견할 시간이다.

  출판사 리뷰

★ 믿고 읽는 ‘난처한 시리즈’의 세 번째 여정! 저자와 대화하듯 공부하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와 <난처한 클래식 수업>의 장점만 꼭꼭 눌러 담았다!
★ 동양과 서양, 인도와 중국이 만난 문명의 교차로, 실크로드! 상업이 열고 구원이 이끈 실크로드 미술의 세계가 열린다!
★ 그리스인을 닮은 간다라 불상부터 우리나라 반가사유상까지, 실크로드 사막길을 통해 전해진 동양미술의 정체를 밝힌다!

동양미술, 우리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

우리 대부분은 미술이라고 하면 고흐나 피카소 같은 서양화가를 떠올린다. 미술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책 대다수는 서양미술 책이다. 마치 우리가 우리 땅에서 만들어온 미술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의 저자 강희정 교수는 아니라고 답한다. “우리는 단지 서양 중심으로 세상과 미술을 바라보는 데 익숙했을 뿐, 서양의 관점은 어쩌면 동양의 미술을 설명하기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미술에는 그 미술을 만들어낸 이들의 역사와 문화, 즉 세계가 깃들어 있다. 지금 “동양미술, 더 나아가 동양을 이해한다는 건 우리를 이해하는 일”인 이유이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가 빛을 보게 된 것은 오랫동안 학계와 대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일명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해온 저자 강희정 교수의 덕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미술과 중국 미술뿐만 아니라 인도 미술, 동남아시아 미술까지 꾸준히 연구 영역을 넓혀온 강희정 교수는 복잡하게 흩어져 한줄기로 정리하기 어려운 동양미술의 흐름을 아시아 전역을 종횡무진하는 폭넓은 시야로, 그러면서도 일상의 언어로 재치 있게 풀어내는 흔치 않은 학자이다. 동양미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강희정 교수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동양미술의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난처한 시리즈’의 내공이 고스란히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는 인기리에 출간 중인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이 세상의 모든 지식 시리즈, 즉 ‘난처한 시리즈’의 세 번째 여정이다. 시리즈의 문을 연 『난처한 미술 이야기』(양정무 저)처럼 책장을 넘기지 않고도 편하게 그림을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그 뒤를 이은 『난처한 클래식 수업』(민은기 저)처럼 QR코드를 통해 본문에서 다 보여줄 수 없었던 다채로운 자료를 제공한다.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교수와 가상의 독자가 나누는 대화 구성으로 낯선 미술을 감상하는 문턱을 낮췄으며, 동양화를 전공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삽화도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주제가 동양미술인 만큼 내내 우리나라 미술을 적극적으로 등장시켜 우리 자신을 알아간다는 목표를 놓치지 않았다.

사막에서 꽃을 피우다

모래와 황금으로 빛나던 땅
부를 향한 욕망과 구원을 바란 열망이 낳은 길
지금 실크로드 사막 한복판에서 동양미술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3권은 동서 교역의 주 무대였던 실크로드에서 출발한다. 실크로드는 먼 옛날, 중국 비단을 비롯해 동방의 진귀한 물건이 서방으로 전해진 길이었다. 이 책의 주요 배경인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가운데서도 가장 험난한 구간으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 불린 무시무시한 땅이었다. 실크로드 상인들은 목숨을 걸고 이 사막을 건넜으며, 중개무역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타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들 역시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며 덩달아 부를 쌓았다. 부유한 실크로드 상인들, 실크로드 핵심에 위치한 도시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사원 조성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으로 종교에 후원했다. 인도의 석굴사원, 서역의 불교 미술이 어느 순간 그토록 화려해진 데는 이들의 강력한 후원이 있었다. 실크로드의 경제적 발달이 미술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다.
목숨을 걸고 실크로드를 건넌 이들은 상인만이 아니었다. 아시아의 구법승들은 부처의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 불교 종주국인 인도로 향했다. 후에 고국으로 돌아간 구법승들이 불교를 전파하며 불교 미술 또한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게 된다. 인도 미술이 동쪽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미술은 온갖 지역성을 흡수하며 끝없이 변화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불상은 인도에서 기원했으나 인도 불상과 똑같지 않다. 인도의 석굴사원, 스투파, 각종 조각과 회화는 인도와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록 원형과 다른 모습을 띠게 되었다. 실크로드 미술이 실로 다양해진 이유이다. 이 모든 시작엔 구원을 바란 채 실크로드를 건넌 구법승들이 있었다. 상인의 부를 향한 욕망, 구법승의 구원을 향한 열망은 실크로드 미술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특히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던 타클라마칸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들, 즉 서역은 인도 미술과 중국 미술이 본격적으로 충돌한 땅이었다. 그중에서도 불교 미술이 활짝 꽃피고 경제적으로 큰 번영을 누린 곳이 호탄과 쿠차였다. 돈이 마르지 않았던 탓에 호탄과 쿠차는 쉼 없이 외부 세력의 침략을 받았고, 강대국의 속국이 되었다. 나라 잃은 백성과 왕들은 그 고통 속에서 신앙에 의지해 아름다운 사원을 지었다. 쿠차의 키질 석굴사원은 이들의 슬픔과 희망이 담긴 공간이었다. 미술을 통해 구원을 꿈꾸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의 강력한 마음이 키질 석굴사원에 남아 있다.
실크로드는 동양과 서양, 유목 민족과 정착민, 세계와 세계가 끝없이 충돌한 땅이었다. 수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이 길엔 갖가지 나라와 민족, 문화, 역사가 소용돌이쳤다. 이 길에서 미술은 끝없이 변화했으며,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미감을 품은 채로 경계의 안팎을 넘나들며 진화했다. 실크로드 미술은 어떤 시대, 어느 지역의 미술보다 역동적이었고, 동서양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이제 그 광활하고 변화무쌍한 미술을 발견할 시간이다.




우리는 미술을 떠올릴 때 미적인 감각이라든가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 세속과는 거리가 먼 무언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지만 에프탈 왕조가 돈이 없었다면 바미안 대불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슬픈 사실이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미술도 발전하지 못합니다. 먹고살기 바쁜데 미술이 눈에 들어올 리 없잖아요. 가난해야 예술을 한다는 말은 낭만화된 허구인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실크로드 역시 낭만적인 길만은 아니었어요. 생존의 길이자 욕망의 길이었지요.
- 1부 2장 ‘비단길을 장악하라’ 중에서

석굴을 탄생의 근원, 우주의 시작으로 본 옛 인도 사람들은 석굴의 어둠에서 오히려 평안을 느꼈어요. 빛을 등진 채 석굴에 들어서면 내가 나인지 네가 너인지 모를 어둠 속 고요가 펼쳐지니까요. 우주가 탄생하던 순간은 반짝이는 별도 없었을 테니 어둡고 조용했을 거 아니에요? 인간을 위협하는 어둠이 아닌, 생명을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어둠의 공간이 석굴이었던 겁니다.
- 2부 1장 ‘우주의 탄생, 생명의 근원’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희정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 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양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강연과 저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어릴 적 어린이잡지에서 유물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매료돼 동양미술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국을 직접 답사하며 미술사가 고리타분하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쉽게 동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한다. 동양미술의 아름다움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모두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작업에 뛰어들었다.지은 책으로는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3,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 일제강점기 석굴암론』, 『동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의 새로운 모색』, 『클릭, 아시아미술사』,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아편과 깡통의 궁전』, 『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외에도 다수가 있다.

  목차

I 상인의 길, 미술의 길─ 실크로드의 탄생
01 사막의 모래알은 금이 되고
02 비단길을 장악하라

II 어둠은 성스럽고 공간은 신성하다─ 인도의 석굴사원

01 우주의 중심, 생명의 근원
02 후원으로 완성한 경건함
03 불상의 시대를 향해

III 깨달음과 구원─ 불상과 보살의 등장

01 2천 년 동안의 약속
02 이야기는 형상을 입고 더 또렷하게
03 간다라와 마투라, 누가 원조일까
04 중생을 향한 손길
05 아잔타로 돌아가는 길

Ⅳ사막에 핀 꽃─ 실크로드 도시의 미술

01 반복과 변화의 땅
02 모래바람도 감추지 못한 믿음
03 고개를 들면 희망을 보리
04 탐험인가 약탈인가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