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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행복하게
32마리 개, 7마리 고양이, 숲속 수의사 이야기
린틴틴 | 부모님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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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숲속에서 여러 동물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물 복지 수의사 손서영의 첫 책이 린틴틴에서나왔다. 영국에서 동물 복지를 공부하고 돌아온 저자는 함께하는 3마리 개가 도시 생활에 불행해하는 걸 발견한다. 서울에서 수의사로 ‘성공’만을 쫓던 그는 고심 끝에 시골로 잠시 내려간다. 아이들이 조금 회복되면 다시 올라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골은 지친 그들을 아무 말 없이 안아준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숲길을 걷고, 자연 속에서 동물이 동물답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저자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간다. 이제는 그곳에서 자리 잡고, 숲속 작은 동물 병원도 열었다. 병원에 찾아오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이런저런 사연으로 만난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일상은 고되지만,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기도 하다.

이 책 <사는 동안 행복하게>에 저마다 이야기를 품은 32마리 유기견과 7마리 길고양이, 그리고 숲속 동물병원 수의사의 행복 생활을 담았다. 사람도 동물도 언젠가는 죽기에, ‘사는 동안’ 행복한 삶이 얼마나 기쁜 것인지 담담한 글과 웃음 나는 동물 일상 사진, 정돈된 그림으로 들려준다.

  출판사 리뷰

소복이, 행복이, 축복이, 유복이, 은복이, 해복이, 별복이, 달복이, 예복이, 꽃복이, 동복이, 서복이, 복이, 눈복이, 만복이, 복돌이…

저마다 이야기를 간직한 32마리 개와 7마리 고양이,
동물 복지 수의사의 숲속 행복 생활


사는 동안 행복하게.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동물 복지의 중요한 주제어이기도 하다. 사람이 동물을 이용하되, 동물이 사는 동안만큼은 행복과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다. 동물이 함부로 버려지지 않고, 학대받지 않고,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게 하는 일. 이제 이런 동물 복지의 개념과 가치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그것을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밥과 물을 주고, 배변을 치우고, 놀아주고, 추우나 더우나 함께 산책하고, 늘 사랑하고. 날마다 반복되는 이 모든 반려 활동, 역시 쉽지 않다.
이 책은 숲속에서 여러 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온몸으로 동물 복지를 실천하는 한 수의사 이야기다. 저자는 서울의 큰 병원에서 일하다가, 영국으로 날아가 동물 복지를 공부했다. 유학 가기 전 함께하다가 시골 부모님 댁에 맡겼던 세 마리 개와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렸지만, 막상 만난 개들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도시의 삶을 기억해 내겠지,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계속 무기력하고 우울해했다. 고심 끝에 개들을 데리고 다시 시골 부모님 댁으로 내려갔다. 조금만 있다가, 개들이 괜찮아지면 다시 서울로 돌아와 일도 열심히 하고, 수의사로 더욱 성공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숲속에서 하루하루, 아이들을 돌보고, 아침, 저녁, 함께 산책하면서 그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다. 덤으로 긴 유학 생활과 빡빡한 서울 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도 보듬으며, 별일 없고 고요하지만 바쁜(?) 시골 일상을 살아간다. 서울에서의 화려하고 안전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삶은 점점 멀어져가고, 근처 유기 동물 보호소에 봉사를 다니면서 차마 못 본 척할 수 없는, 철창에 갇힌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고 식구가 점점 늘어간다. 그 아이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
어느새 32마리 개와 7마리 고양이가 함께하는 대가족. 말썽꾸러기뿐이라 돌아서면 할 일, 돌아서면 할 일인 반려 생활이지만, 손서영 수의사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얼마 전에는 숲속 과수원 근처에 작은 동물병원도 열었다. 사는 동안 행복한 삶. 동물이든 사람이든 정답이 하나뿐인 건 아니겠지만, 한 번쯤 내 삶을, 행복을 돌아보게 하는 담담한 글과 웃음 나는 시골 일상 사진, 깔끔한 검은 선의 동물들 그림이 우리의 마음을 만진다. 언제나 말없이 안아주는 자연처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소복이 쌓여 있다. 눈이 오면 숲속 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기 힘들까 봐 걱정부터 들지만, 문을 열고 나오니 나를 반기는 절경에 저절로 “와” 하는 짧은 함성이 터져 나온다. 바깥은 벌써 눈 때문에 신난 우리 개들로 정신없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술래잡기를 한다.
눈이 내린 아침에 가는 산책은 나도 아이들도 모두 기대에 차 있다. 우리가 밟지 않으면 소복이 쌓인 채로 그대로 있는 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맑고 깨끗해진다. 나보다 앞서나간 개들의 발자국이 크고 작고 귀여워 웃음이 난다. 새 눈을 밟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한 숲길이다.
- ‘눈 내린 숲속의 하루’ 중에서

소복이는 나의 첫 번째 개는 아니다. 나는 유기견만 키우다 보니 모두 성견이 된 다음에 만난 아이들이었다. 강아지를 키우게 된 건 소복이가 처음이다. 어느 날 지인이 시골집으로 찾아왔다. 소복이를 품에 안은 채로. 지인은 도로 한복판에 소복이만 내려놓고 차가 출발하는 것을 보고, 차에 치여 죽을까 겁이 나 구조해왔다고 했다. 소복이는 시골에 흔하디흔한 발바리 새끼다. 분명 처음에는 귀여운 강아지의 외모에 끌려서 데리고 갔을 것이다. 그러다 그 강아지 몸에 있는 외부 기생충을 보고 도로 위에 버린 뒤 유유히 떠났을 것이다. 소복이는 그렇게 기생충 덩어리로 나를 찾아왔다. 약욕과 외부 기생충 약으로 해결되는 데 하루도 안 걸렸다. 그렇게 깨끗해진 소복이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그야말로 인생이 놀이동산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하루하루를 선물하고 있다.
-‘나의 첫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중에서


매 순간이 행복이어도 유독 내가 더 좋아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볼 때다. 킁킁거리며 돌아다니고, 하늘을 향해 높이 뛰어오르기도 하는, 말하자면 동물이 동물답게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에서 드러나는 행복은 나에게도 전염되듯 퍼진다.
이왕 한 번 살다 가는 인생 찐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고, 찐하게 동물을 사랑하고 싶다. 나의 아이들이 사는 동안 행복하게 내 곁에 머물다 편안하게 떠나가도록 하는 것. 그걸 위해 나는 매일 매일 노력한다. 그리고 모든 동물이 그러했으면 한다.
- 사는 동안 행복하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손서영
평범한 수의사로 서울에서 바삐 지내다가, 문득 ‘나는 왜 수의사가 되었지?’라는 질문 앞에 섰지만, 확실한 답을 못 하겠더군요. 그래서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동물 복지를 공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어쩌면 제가 필요한 곳은 의료 사각지대인 시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뒤 고심 끝에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다치거나 상처받은 동물을 구조해 보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이곳 숲속에 작은 동물병원을 열었습니다. 지금 제 곁에는 유기견32마리와 유기묘 7마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목차

겨울
눈 내린 숲속의 하루
나의 첫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일상의 소중함
따뜻한 부엌
33살에 영국으로 떠나다
동물 복지 이야기
동물이 행복한지 어떻게 알아요?_


아이들과 함께하는 봄의 왈츠
늦은 봄소식
나는 시골에서 살 거야
가장 행복한 시간, 산책
내 인생을 바꾼 병아리
내가 꿈꾸는 동물 병원
병원에 버려진 편백이
동물에게 느끼는 연민의 감정

여름
32마리 개들의 여름나기
상처 입은 어린 생명과 예복이의 모성애
미운 7살 소복이
빛 좋은 개살구
낮은 곳에 내려왔을 때 보이는 것들
생명의 경중을 따질 수 있을까?
안락사 그 후

가을
가을이 물드는 숲속의 집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우리와 사는 동물은 행복할까?
고양이 집사로 산다는 건
해, 달, 별복이 이야기
동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을까?
아직도 순종 반려동물만 찾으시나요?

141
겨울
추워지는 겨울밤에
크리스마스 선물
복 자 돌림 이름의 시작, 만복이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직업으로서의 수의사
사는 동안 행복하게
나는 시골 동물 할머니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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