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펭수 사장’으로 불리는 전 EBS 사장, 김명중의 리더십 철학을 담은 경영 지침서이다. 저자는 언론학자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아리랑TV 부사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상임감사 등을 지내며 ‘소통의 리더’로 불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리더의 덕목으로 ‘공유’를 말하고자 한다. 기성세대와 MZ세대, 여성과 남성, 재택과 출근 등으로 분리되었던 조직원들을 다시 공공의 목표를 위해 재통합하기 위해선 그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행동을 이해할 공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9년 뉴미디어 시대를 표방하며 등장해 거대한 팬덤 문화를 만들어 온 캐릭터, ‘펭수’의 성공은 세대 간 단절, 젠더 갈등 심화,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회 전반에 포진된 경계와 금기에 용기가 더해진 캐릭터로 꼰대와 MZ세대, 상사와 직원을 가름하는 관계 단절에 던지는 상호 소통 작용이란 상징성으로 바로 이런 점에서 ‘펭수 사장’ 김명중의 공유 경영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통 전문가인 저자의 현장 경험이 담긴 담론은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통찰력 있는 해법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소통 부재의 시대, 다시 주목받는 관계 콘텐츠
어떻게 최고의 리더가 될 것인가!
세상의 변화는 가히 파괴적이라 할 만큼 무서운 속도로 빨라졌다.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관계를 맺는 법, 삶의 공식도 달라졌다. 삶의 전반을 아우르던 ‘각자도생’ 현상은 회사와 조직에서도 빠르게 다각화로 나타나고 있다. 삼삼오오 점심 풍경이 줄고, 에어팟을 낀 채 밥을 먹는 나홀로 식사족이 늘고 있다. 퇴근 후 업무 연락은 눈치 없는 ‘꼰대’ 상사가 하는 민폐 행동이 되었고, ‘회식도 일의 연장’이란 말은 이제 ‘사어(死語)’가 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최근 실시된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포털사이트에서 회사, 선후배, 회식문화 등의 키워드 검색이 늘어나고, 유튜브에서는 맛집 검색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 카드사는 엔데믹으로 진입하면서 배달 전문점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매출 분석을 발표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비대면의 시간을 끝낸 세상의 대거 이동이 시작되었다. 다시 오프라인 관계가 중요해진 것이다. 사람들은 다시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커다란 전환점을 맞은 곳이 바로 조직이다. 온라인 일상을 마치고 회사로, 조직으로 회귀하는 조직원들이 다시 빠르게 적응하게 돕는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간이 왔다.
한 여론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리더로 직원과 의사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고 결정하는 ‘소통형 리더’를 1위로 뽑았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달라졌어도, 개개인의 각자도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라고 해도, 결국에 조직원들이 원하는 리더는 소통에 열려있고, 경청을 즐겨하는 개방적인 리더다.
리더의 마음은 사람을 향해 있다. “공유하고 공감하라”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공유’다. 우리 사회 전반의 큰 흐름이기도 한 공유를 리더십에 적용해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경영 노하우를 ‘통찰, 권력, 마음, 그리고 경험의 공유’로 분류했다. 총 4장으로 소개된 각각의 공유를 통해 회사나 조직의 리더들이 본질에 좀 더 집중하고, 슬기로운 위기 대응은 물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돕고자 했다.
저자는 먼저, 1장에서 통찰의 공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위기가 클수록 사람들은 리더의 눈과 귀에 집중한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리더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변화를 예민하게 읽어내려면 독단과 독선의 흐름을 막고, 집단 지성을 모아 조직이 처한 당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는 무엇보다 리더의 귀는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2장에서는 권력의 공유를 다뤘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은 권력이 아닌 권위다. 이를 위해 우리 사회의 ‘꼰대’ 문화를 지적하고 워크 스마트 시대 중요한 리더의 역할로 정보 공유를 뽑았다. 정보 공유가 늦어지면 일의 대응이 늦어지고 정보가 부족하면 독단적 결정에 빠지기 쉬우므로 리더의, 또는 조직원 간의 효율적 정보 공유야말로 합리적 결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3장에서는 마음에 관한 저자의 철학을 설파한다. 리더는 어떤 경우에서도 조직원들과 “공감하고 공유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탁월한 리더는 직원의 업무를 인정받도록 해야 하며 핵심 부서와 지원 부서 간의 균형을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리더는 자신을 스스로 낮출 줄 알아야 하고 그럴 때 비로소 권력이 아닌, 권위가 생긴다고 역설한다.
이어지는 제4장 경험의 공유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방송 현장 경험으로 터득한 저자의 사유가 깊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경험을 동반한 아이디어는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저자의 경영철학처럼, 리더는 앞장서서 조직원들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가치 경험이란 결국 삶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삶에서의 문화는 공감 능력을 배가시키므로 이 또한 리더의 능력이라고 진단한다.
소통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가 오랜 연구의 이론과 실전 경험으로 눌러 쓴 이 책은 답을 찾는 현장의 CEO에게는 꼭 참고해야 할 리더십 조언이 될 것이며,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는 곁에 두고 읽어야 할 경영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제 막 리더를 꿈꾸는 예비 CEO에게는 방향 지시등처럼 경영의 초석을 다루는 데 귀중한 조언이 될 것이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리더의 유형을 만들어내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와 겸손한 리더, 부드러운 리더 중 누가 더 나은지 토론한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절대 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조직의 특성, 업종, 상황, 위기인지에 따라 필요한 리더의 유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타이타닉이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겸손한 리더십은 무의미하다. 이때는 강력한 카리스마, 지시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안전이나 보안 관련 산업 등에서도 지시적 리더로서의 접근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래도 굳이 나눈다면 나는 리더의 유형을 두 가지로 본다. 나폴레옹처럼 앞장서서 이끌 것인가? 예수처럼 조직에 섞여 들어 솔선수범할 것인가? __ 〈보스가 될 것인가, 리더가 될 것인가〉
나는 리더에게 권력이 아닌, 권위가 필요하다고 본다. 권위는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같은 단어지만, ‘리더의 권위’와 ‘리더가 권위적’이라는 말에는 큰 차이가 있다. 앞의 권위는 ‘어떤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신’을 말하지만, 뒤의 권위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물론 내가 강조하는 것은 전자의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권위를 뜻하며, 권위적인 리더는 지양한다. __〈권력보다 권위, 영향력을 넓혀라〉
정보를 모르면 현안에 대해 생각할 수 없고, 정보 공유가 늦어지면 그만큼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어 일의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평소 팀원, 부서 간 업무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정보 공유로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면 모든 구성원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팀원의 일과日課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정보다.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팀원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혼란을 막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__ 〈정보는 공유할 때 가장 값비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중
언론학자이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소통의 리더로 불리며 ‘펭수 사장’으로 유명하다. KBS의 위성 방송과 아리랑TV의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제10대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아리랑TV 부사장을 지냈다.EBS 사장 재임 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펭수를 성공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클래스’와 초중고 전 학년 대상의 ‘라이브 특강’ 등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교육 서비스를 성공시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세계 석학들이 대거 출연하는 고품격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론칭해 공영방송의 글로벌 행보를 과감하게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광주과학기술원(GIST)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상임감사, KBS 뉴미디어위원회 객원연구위원, MBC 사장 경영자문위원,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민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미래발전위원회 제1분과장, 문화체육관광부 방송영상 리더스 포럼 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방송 정책에 이바지했다. 광주비엔날레 자문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한-EU 문화협력위원회 위원, 프랑스 파리 ‘포커스 코레’ 다큐멘터리 필름 페스티벌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였다.국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포장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았다.저서로 《디지털시대의 위성방송론》,《디지털 컨버전스》(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파괴적 혁신의 시대, 리더부터 바뀌어야 한다
PART 1. 통찰의 공유, 본질에 집중하라
리더의 선택은 수많은 운명을 바꾼다
보스가 될 것인가, 리더가 될 것인가
CEO에게 초보운전은 용납되지 않는다
사회의 변화보다 더 빨리 변해라
사람 보는 눈이 미래를 만드는 힘이다
통찰력 없는 리더는 경쟁자보다 무섭다
PART 2. 권력의 공유, 위기 없이는 기회도 없다
뛰어난 리더는 모두의 지혜를 활용한다
권력보다 권위, 영향력을 넓혀라
리더의 메시지는 분명해야 한다
해야만 한다 vs. 해내고야 말겠다
정직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
갇힌 생각을 깨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보는 공유할 때 가장 값비싸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PART 3. 마음의 공유, 금기와 경계를 뛰어넘어라
공유하고 공감하라
인정받는 사람은 힘든 일도 즐겁게 한다
‘내’가 아닌 ‘너’를 생각해야 감동이 만들어진다
귀를 닫은 리더에게 남는 사람은 없다
창의성에는 용기도 필요하다
생각은 이해시킬 수 있으나 마음은 얻어야 한다
존경심이 깃든 마음에 두려움도 자라는 법이다
리더는 사람 꼴을 잘 보아야 한다
단지 먹기만 하는 것은 기회 낭비다
PART 4 경험의 공유, 지속 성장 가능성을 만들어라
하나의 점이 이어지면 선이 된다
인간이 먼저고, 비즈니스는 그다음이다
아이디어는 경험의 결과물이다
예술의 끝은 사람을 향해 있다
사소한 노력이 행복한 조직을 만든다
에필로그
리더는 경영을 총괄하는 ‘지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