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른 여름, 푸른 산에 찾아온 꾀꼬리 부부가 떡갈나무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둥지를 짓는다. 그곳에 4개의 알을 낳고 정성스레 품어 마침내 아기 새들이 하나 둘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한다. 이 책은 4마리의 아기
새 중 겁 많은 아기 새 한 마리의 성장담을, 손으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장면과 팝업장면으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출판사 리뷰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생명을 품은 알은 저절로 깨지지 않습니다. 알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진 끝에 비로소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팝업북 『안녕, 꾀꼬리』 속 아기 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이 두렵지만 스스로 힘을 내야 합니다. 자연의 섭리가 그런 것이니까요.
그런데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일까요? 눈을 뜨지도 못 한 채 먹이를 달라고 짹짹거려야 합니다. 마침내 둥지를 떠나 자기만의 세상으로 날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쉽게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기 새의 삶 에도 분명히 위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겠지요.
이 팝업책의 아기 새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도 부모 곁을 떠나기 두려워합니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내기 어려워합니다. 집 밖에는 온갖 위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은 바로 내 안에 숨어 있는 용기! 이 책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자기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 속에서 아기 꾀꼬리들의 용기와 도전 정신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슷카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며 춘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고양이를 안는 법』 『수상해』 『은근 짜릿해』가, 그린 책으로 『어찌씨가 키득키득』『새살이 솔솔 자연 반창고 딱지』 등이 있습니다. 『안녕, 꾀꼬리』는 슷카이 작가의 첫 팝업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