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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사이의 별빛
밝은세상 | 부모님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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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생물학도 출신 작가 글렌디 밴더라의 데뷔작 《숲과 별이 만날 때》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2019년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글렌디 벤더라의 데뷔작은 놀랍게도 아마존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을 뛰어넘어 '소설 분야 랭킹 1위'에 오르며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두 번째 소설인 《나뭇잎 사이의 별빛》은 사랑의 치유력에 대한 경이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엘리스는 쌍둥이 아들 리버와 재스퍼, 생후 두 살 된 딸 비올라를 데리고 심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즐겨 찾는 숲으로 간다. 변호사인 남편 조나가 근무하는 로펌을 방문했던 그녀는 남편이 주차장에서 다른 여성과 차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쌍둥이 두 아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숲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올챙이를 잡는다.

쌍둥이인 두 아들은 숲에서 잡은 올챙이들을 유리병에 담아 차에 오른다. 심한 개구쟁이들이라 차에 올라서도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다가 실수로 올챙이를 넣은 유리병을 차 바닥에 엎질러버린다. 엘리스는 차 바닥에 쏟아진 올챙이를 찾아 병에 다시 담으려고 비올라가 앉은 카시트를 떼어 주차장에 내려두고 차 안을 살핀다.겨우 올챙이를 찾아내 유리병에 담고 아이들을 진정시킨 다음 차를 출발시킨다.

그녀는 얼마 못 가 깜박 정신을 놓는 바람에 비올라가 앉아 있는 카시트를 주차장에 내려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 킬로쯤 달렸던 엘리스는 부랴부랴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생후 두 달 된 비올라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출판사 리뷰

1. 생후 두 달 된 딸을 잃은 엘리스,
절망을 딛고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 조앤 K. 롤링을 누르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작가’의 두 번째 소설!


생물학도 출신 작가 글렌디 밴더라의 데뷔작 《숲과 별이 만날 때》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2019년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그 결과 글렌디 밴더라는 단숨에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글렌디 벤더라의 데뷔작은 놀랍게도 아마존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을 뛰어넘어 ‘소설 분야 랭킹 1위’에 오르며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숲과 별이 만날 때》는 특별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 문제에 판타지를 더해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 소설인 《나뭇잎 사이의 별빛》은 사랑의 치유력에 대한 경이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의 삶은 한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엘리스는 쌍둥이 아들 리버와 재스퍼, 생후 두 살 된 딸 비올라를 데리고 심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즐겨 찾는 숲으로 간다. 변호사인 남편 조나가 근무하는 로펌을 방문했던 그녀는 남편이 주차장에서 다른 여성과 차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마음이 몹시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쌍둥이 두 아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숲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올챙이를 잡는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엘리스는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인 가운데 이혼을 해야 할지 모른 척하며 그냥 넘기고 살아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한다. 쌍둥이인 두 아들은 숲에서 잡은 올챙이들을 유리병에 담아 차에 오른다. 심한 개구쟁이들이라 차에 올라서도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다가 실수로 올챙이를 넣은 유리병을 차 바닥에 엎질러버린다. 엘리스는 차 바닥에 쏟아진 올챙이를 찾아 병에 다시 담으려고 비올라가 앉은 카시트를 떼어 주차장에 내려두고 차 안을 살핀다. 아이들이 올챙이를 꼭 찾아야 한다며 계속 칭얼거리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겨우 올챙이를 찾아내 유리병에 담고 아이들을 진정시킨 다음 차를 출발시킨다. 그녀는 얼마 못 가 깜박 정신을 놓는 바람에 비올라가 앉아 있는 카시트를 주차장에 내려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일 킬로쯤 달렸던 엘리스는 부랴부랴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생후 두 달 된 비올라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언론은 엘리스를 숲의 주차장에 딸을 두고 온 무책임한 엄마로 낙인찍고, 시어머니 역시 심하게 질책한다. 엘리스의 시아버지 바우해머가 국회의원이라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이 유난히 높다. 딸을 잃은 엘리스는 술과 약에 찌들어 절망적인 상태가 되었다가 끝내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난다. 그대로 살아가다가는 술과 약이 자신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몰아갈 것이기에 생물학도였던 대학 시절 즐겨 했던 캠핑 생활을 통해 피폐해져가는 심신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그렇게 남편과 쌍둥이 아이들과 이별하고, 혼자 집을 떠나 캠핑을 하며 지내는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이 소설의 한 축을 이룬다.
다른 한 축은 11만 평이나 되는 숲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여자아이 레이븐의 이야기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레이븐은 땅의 정령이 보내준 딸이다. 엄마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레이븐은 숲속 생활에 나름 만족한다. TV도 없고, 엄마가 휴대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인터넷도 금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도 전혀 할 수 없는 숲속 생활이지만 새들과 나무들과 꽃들과 두루 친한 레이븐은 전혀 불만이 없다.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 아기 새를 데리고 숲에서 먹이를 구해주며 보내는 일상에 잘 적응되어있는 탓이다. 그러다가 레이븐은 숲속 개울물로 물놀이를 하러 온 이웃집 아이들 재키, 헉, 리스를 만나면서 또 다른 세상과 사람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된다.
캠핑 생활을 하는 엘리스와 엄마와 단둘이 숲속 생활을 하는 레이븐은 대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 시절 생물학을 전공한 엘리스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할뿐더러 관심이 깊어 숲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떠나 숲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던 엘리스는 딸을 잃은 아픔을 치유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숲에서 엄마와 사는 동안 다른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레이븐은 그냥 그대로 숲속에서 살아가며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엘리스와 레이븐이 펼쳐가는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엘리스는 어른, 레이븐은 어린아이지만 숲에 사는 온갖 동식물들이 친구이고, 대자연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2. 삶의 고통과 슬픔을 마음이 넉넉한 사람들과 대자연을 만나며 극복해내는 감동의 여정

《나뭇잎 사이의 별빛》은 독특한 소설이다. 생물학도 출신인 작가 글렌디 밴더라는 실제로 캠핑을 즐기고, 숲에서 사는 동식물들을 깊이 있게 탐구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아름답다. 이산 저산 떠도는 캠핑 생활은 차츰 엘리스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지만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온 엄마의 아픔은 끝내 회복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엘리스가 산을 전전하다가 만난 키스와 대학 시절 친구 대니는 상처받은 그녀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준다. 산에서 야영을 하다가 하마터면 이인조 악당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지만 칼에 찔린 상처가 깊어 키스와 대니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숲은 평화와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혼자 캠핑을 하며 지내다 보면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엘리스는 이제 더는 캠핑 생활을 지속할 수 없어 플로리다에 정착한다. 농장을 구입해 재래종 식물을 키워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엘리스는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지만 집에 두고 온 쌍둥이 아들들인 리버와 재스퍼, 숲에서 잃어버린 비올라에 대한 죄의식과 아픔은 여전히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캠핑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번 도움을 준 키스가 그녀 가까이 머물면서 위안을 준다.
한편 워싱턴주의 넓은 숲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 레이븐은 이웃집 아이들인 재키, 헉, 리스와 그 아이들의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레이븐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싶다. 엄마가 홈스쿨링으로 가르치는 공부도 좋지만 학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놀고 싶다. 가끔 오두막에 들르는 이모가 엄마를 닦달해 레이븐은 비로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땅의 정령이 보내준 딸 레이븐은 차츰 다른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숲속에서 보내는 일상과 엄마에 대해 조금씩 의문을 갖게 된다.
《나뭇잎 사이의 별빛》은 대자연과의 교감,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해와 용서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소설의 주요 배경이 숲과 농장이라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자연환경에 대한 묘사가 대단히 사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색다른 묘미가 있는 소설이다. 엘리스와 레이븐이 걸어가는 길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이 많다. 자연을 사랑한다는 점, 숲과 나무와 교감하며 위안을 얻는다는 점, 고립된 생활을 하지만 점차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간다는 점이 그렇다. 두 사람이 자연과 합일을 이루면서 조금씩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단히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결국 엘리스와 레이븐이 찾아낸 인생의 행복은 무엇일까? 엘리스는 떠나온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숲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학교에 다니게 된 레이븐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아픔과 상처는 결국 화해와 용서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매우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을 쓴 작가 글렌디 밴더라가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유가 이 한 권의 소설에 모두 들어 있다.

3.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언제나 함께할 수 있어요. 서로의 마음속에서.

- 《나뭇잎 사이의 별빛》 줄거리 요약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엘리스는 대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동식물에 대한 연구를 하며 살아가고 싶었지만 아이를 임신하는 바람에 일찍 결혼해 집에서 살림을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는 전업주부의 생활로 접어든다. 시아버지인 바우해머는 국회의원이고. 남편 조나는 유명 로펌 변호사다. 엘리스는 아빠의 얼굴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가운데 알코올의존증 엄마와 단둘이 살았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이 있다. 엄마가 유명을 달리하고 나서 외할아버지가 거두어주어 겨우 대학을 마칠 수 있었던 엘리스의 불우한 환경에 비해 바우해머 의원 집안은 대단한 명문가이고 재산도 많다. 엘리스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시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쥐어 사는 남편 조나에게 불만이 많다. 가끔 남편이 근무하는 로펌을 찾아가 점심 식사를 하거나 잠시 얼굴을 보기도 했던 엘리스는 그날도 쌍둥이 두 아들을 차에 태우고 로펌을 찾았다가 봐서는 안 될 장면을 목격한다. 남편 조나가 주차장 차 안에서 테니스 선수 출신 여성과 키스를 하고 있다.
엘리스는 극도로 배신감이 느껴지는 한편 단단히 화가 나고, 머릿속이 멍해질 정도로 정신이 없다. 엘리스는 심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즐겨 찾아가던 숲으로 차를 돌린다. 쌍둥이 아이들이 숲속 개울에서 올챙이를 잡는 동안 엘리스는 남편의 외도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작정이었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올챙이를 잡고 있는 동안 엘리스는 생후 2개월 된 비올라가 앉아 있는 시트를 숲속 바닥에 내려놓고 자꾸만 아래로 가라앉는 기분을 추스른다.
이제 올챙이를 그만 잡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차에 오른 아이들은 여전히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대고, 그 와중에도 비올라는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아이들이 급기야 유리병에 담아온 올챙이를 차 바닥에 쏟고 나서 엘리스에게 올챙이를 찾아달라고 아우성친다. 엘리스는 올챙이를 찾으려고 차 바닥을 뒤지느라 비올라가 앉은 카시트를 떼어내 주차장 바닥에 내려놓는다. 주차장 근처 숲에서 레이븐이 울어대는 소리가 엘리스의 마음을 더욱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엘리스는 겨우 올챙이를 찾아내 아이들을 달래주고 나서 차를 출발시킨다. 일 킬로미터쯤 갔을 때쯤 엘리스는 비로소 비올라가 앉아 있는 카시트를 주차장 바닥에 두고 온 사실을 깨닫는다. 엘리스는 급히 차를 돌려 숲속 주차장으로 돌아갔지만 카시트와 비올라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종적이 없다. 엘리스는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끝내 비올라의 행방을 찾아내지 못한다. 극심한 자책감을 느끼며 술과 약에 의존해 살아가던 엘리스는 가족들에게 더는 짐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엘리스는 대자연 속에서 캠핑 생활을 하며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간다.

엘리스가 밴의 시동을 걸 때도 레이븐은 계속 울어댔다. 밴이 주차장을 빠져나오자 리버가 더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괜찮아.” 재스퍼가 리버를 달랬다. “우리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올챙이들이 살아 있을 거야.”
“아니야!” 리버가 외쳤다.
“아빠가 집에 있으면 올챙이들을 구해줄 거야.” 재스퍼가 확신에 차서 말했다.
엘리스는 입에서 쓴맛을 느꼈다.
왜 조나가 아이들의 영웅이 되었지? 집에서는 거의 볼 수도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자격을 부여받았을까?
오늘 아침에 그 개자식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걸 봤다면 재스퍼도 아빠를 계속 신뢰하며 따르기 힘들 것이다.
엘리스는 조나가 이제껏 한 짓과 앞으로 저지를 짓을 생각하니 어지러웠다.
밴이 메인 도로로 접어들고 나서야 리버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엄마?” 재스퍼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
“비올라를 두고 왔어요.”
엘리스는 브레이크를 밟고 뒤를 돌아봤다. 비올라를 두고 왔을 리 없는데 재스퍼 옆 가운데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할 카시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생각해보니 리버가 올챙이 병을 엎질렀을 때 아기를 차에 태우는 걸 깜박 잊어버렸다.
몸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아니, 갑자기 몸에서 모든 감각이 사라져버린 듯했다. 손에 쥔 운전대의 감촉이 느껴지지 않았다. 얼굴이나 팔다리에도 감각이 없었다. 엘리스는 가슴을 졸이며 가까스로 차를 유턴했다.
‘괜찮아. 비올라는 아직 잠들어 있을 거야. 괜찮아. 별일 없을 거야.’

조나가 다가왔다. 안아주려고 다가온 듯했지만 조나의 양팔은 옆구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마치 이제는 어떻게 안아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혹은 안고 싶지 않다는 듯이.
“소리 질러서 미안해. 다만…… 제발 떠나지 마. 후회할 거야. 당신도 알잖아.”
“그래, 내가 모를 리 없지. 난 숲에 아이를 두고 왔어. 쌍둥이를 두고 떠나는 게 얼마나 후회될지 너무나 잘 알아. 그 고통이 매 순간 나를 괴롭히겠지.”
“당신 자신을 벌주기 위해 쌍둥이 곁을 떠날 필요는 없어. 비올라에게 벌어진 일은 단지 사고였으니까. 당신 자신을 용서해야 돼.”
“당신은? 당신은 날 용서했어?”
시간이 1초씩 지날 때마다 조나의 침묵이 비수가 되어 그녀의 가슴에 꽂혔다.
“난 당신을 용서했어.” 마침내 조나가 말했다. “나 자신도 용서해야 하고. 그날 벌어진 일에 대해 내 책임도 크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당신 잘못을 알게 된 후에야 날 용서할 수 있게 된 거야? 정말 고맙네. 당신과 결혼한 여자를 그렇게 무조건 지지해줘서 고마워.”
엘리스는 앞에 서 있는 조나를 밀치고 현관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쌍둥이가 꼬마 병정처럼 서 있었다. 창문을 통해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본 듯했다. 아이들의 불안한 표정과 상처받은 마음을 대하는 순간 엘리스는 더욱 결심을 굳혔다.
내가 지금 떠나면 아이들은 회복될 수 있어.
“안녕, 얘들아.” 엘리스는 종종 그랬듯이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안녕, 엄마.” 재스퍼가 말했다.
리버는 아무 말도 없이 입술이 시퍼렇게 될 정도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울음이 터질까봐 두려워 인사를 하지 못하는 듯했다.
엘리스는 무릎을 꿇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엄마는 이제 떠날 거야. 엄마가 언제까지나 너희들을 사랑한다는 걸 잊으면 안 돼. 알고 있지? 엄마가 어디에 있든 너희들이 어디에 있든 엄마는 너희들을 사랑해.”
“어디에 있을 건데요?” 재스퍼가 물었다.
“경치가 예쁜 곳에서 건강을 회복할 거야. 엄마가 보는 건 모두 너희들을 위한 거야. 작은 꽃도 나무도 새도. 그 모든 걸 너희들과 함께 나눌 거야.”
“아냐.” 리버가 악에 받쳐 말했다. “우린 거기 없잖아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을 수 있어. 각자의 가슴속에서.”

키스는 두 팔로 엘리스를 끌어안았다. “어떻게 하는 겁니까?”
“뭘요?”
“여기 있으면서도 여기 없는 거요. 손에서 녹지 않고서는 만질 수가 없는 이 눈송이 같잖아요.”
“당신은 취하면 시인이 되나봐요.”
키스는 그녀를 떼어내더니 눈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러는 거예요?”
“이러다니요?”
“한겨울에 혼자 숲속으로 떠났잖아요.”
“왜 꼭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오늘 아침에 당신을 봤을 때 그게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당신은 분명 슬픔에 잠겨 있었어요. 마음 깊은 곳에서.”
“다들 그러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둘 사이로 눈이 내렸다.
엘리스는 그의 뺨에 키스했다. 차갑고 축축한 살갗은 수염이 나서 까끌까끌했다. “오늘 밤에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내게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었죠.”
“당신이 전화해줘서 기뻤어요.”
엘리스는 다시 키스했다. 그의 입술에, 짧게. “난 이제 텐트로 들어갈래요. 추워요.”
그녀는 돌아서서 걸어갔다.
“잘 있어요, 엘리스.”
엘리스가 텐트 지퍼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부츠를 벗었을 때 눈 내리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키스가 보였다. 엘리스는 그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텐트 지퍼를 잠갔다. 옷을 벗고 보온 내의와 트레이닝 바지, 기모 스웨터를 입고 울 양말을 신었다. 모자는 머리를 조금 말린 뒤에 쓸 것이다. 보온 기능이 있는 침낭으로 들어가 랜턴을 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글렌디 밴더라
시카고 출생으로 어린 시절 집 뒤뜰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진지하게 연구했을 만큼 자연과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생태학, 행동학 및 진화를 전공했다. 대학원에서 생물학 연구를 계속하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과학저널》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남편과 세 자녀, 새, 나비, 꽃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다. 데뷔작 《숲과 별이 만날 때》가 조앤 K. 롤링의 소설을 누르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숲과 별이 만날 때》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고,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나뭇잎 사이의 별빛》 역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 소설은 고통의 삶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극복해내면서 용서와 화해,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감동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7
1부 와일드 우드의 딸_10
2부 레이븐의 딸_118
3부 와일드 우드의 딸_227
4부 레이븐의 딸_305
5부 기적적인 우주의 딸_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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