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삶에 지친 당신에게 철학자 강신주가 왔다!
당신의 체증을 날려 버릴 철학자 강신주의 돌직구 상담!
2011년 압도적인 청취율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에 이어 ‘벙커1’의 〈벙커1 특강〉의 간판 프로그램이 된 ‘강신주의 다상담’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다상담\'은 매주 금요일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으로 풀기 애매한 너무 단순하거나 혹은 너무 광대한 문제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가치관적 혼란, 세계관적 고민을 ‘철학의 힘’으로 풀어보았다.
\'강신주의 다상담’이 열리는 날이면 벙커1 지하 강당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이 서서,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랑, 몸, 고독, 일, 정치, 가면 등의 주제로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다룬 주제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사연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받으며 1부는 고민 사연들을 아우르는 기조 강연의 방식으로, 2부는 고민 사연자들을 직접 불러놓고 고민을 읽어주고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은 그 열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강연회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덧붙였으며 더 풍부하고 깊은 성찰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글을 더했다. 첫 번째 권에 ‘사랑’, ‘몸’, ‘고독’을 주제로 아무에게나 말할 수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고민들을 묶었고, 두 번째 권에는 ‘일’, ‘정치’, ‘쫄지 마’라는 주제로 국가, 가족, 직장 등 공적인 생활과 관련된 고민들을 묶었다. 두 권을 읽는 데 순서는 없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궁금한 책부터 들춰봐도 좋다.
출판사 리뷰
대체 무슨 일을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일은 하기 싫은데 돈 때문에 출근하고,
상사에게 깨지고 후배 눈치 보이고, 상처받을까 두려워 여전히 모태솔로,
부모님에게는 불효자라 얼굴도 못 들겠고, 시국도 영 마음에 안 들고,
마주치면 결혼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에 스트레스!
삶에 지친 당신에게 철학자 강신주가 왔다!
당신의 체증을 날려 버릴 철학자 강신주의 돌직구 상담!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 때,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인생 처방전!
삶이 힘들고 영혼은 지쳐가는 당신, 어떤 고민이어도 좋다. 당신의 상처, 당신의 괴로움, 당신의 타들어가는 속내를 다 알아줄 철학자가 여기 있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강신주가 여기 있나니, 고민 있는 자는 간증하라! MBC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의 코너에서 시작해 ‘벙커1’의 〈벙커1 특강〉의 간판 프로그램이 된 ‘강신주의 다상담’이 드디어 책으로 나온다. 매달 한 번씩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주제들을 선정해 사람들의 고민과 사연을 받아 철학자 강신주가 답을 해 왔다. 고민이라면 뭐든지 다 상담해 주니 ‘다상담’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으로 앓아왔던 삶의 수많은 고민들을 ‘간증’해 왔다.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막막할 때! 주변 사람들 조언도 다 거기서 거기라 도통 답을 찾기 어려울 때! 철학자 강신주는 지금 당장,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부모님에게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드디어 내 삶을 사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고 하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사람에게는 부모님을 우려먹을 수 있을 때까지 다 우려먹으라고 말한다. 이혼의 매력은 새로 누구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 말하고, 정치에 집중하는 사람에게는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갈등을 작게 만들려고 해결하기 힘든 큰 갈등을 만들어서 몰입하는 게 아니냐며 되묻는다. 멘토의 시대, 나를 위한다는 친절한 상담들은 많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답을 모르겠고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 때, 〈강신주의 다상담〉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해 준다. 당장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실전 처방을 제시한다. 폐부를 찌르는 돌직구와 인문학을 종횡무진하며 찾아낸 번뜩이는 삶의 기준으로 당당한 내가 되라고 뼈와 피가 되는 이야기를 되돌려 준다.
진하게 껴안는 돌직구 상담
철학자의 상담이라고 해서 ‘존재가 무어냐 인식이 무어냐’ 하는 질문이나 대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맨얼굴을 두고 이야기한다. 동서양 인문학을 종횡하며 끌어올린 개념들은 살아 있는 입말로 변해 ‘막말’처럼 흘러나온다. 편지도 쓰지 말고 가출하라고 하질 않나, 돈 때문에 결혼하기가 힘들다고 하면 그건 별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하질 않나, 멘토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무슨 얼어 죽을 멘토를 찾고 있냐고 비난한다. 이성 앞에서 말도 못할 정도로 부끄럽다는 이에게는 음란하다고 일갈하고, 고독은 변비라고 하질 않나, 우리들이 노예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뻐하라고 하고, 거짓말도 잘하고 비겁하게 살라는 주문도 한다.
저자의 ‘막말’은 “탈진할 정도로 한 사람 한 사람의 비릿한 고통을 껴안아 보자”는 저자의 에너지가 담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와 사연에 깊숙이 들어가고자 하는 강렬한 직구다.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삶에 맞닿은 비유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닥친 문제에 괴로워하는 이에게 형식 따져가며 에둘러 말하느니 확실한 한 방, 기다 아니다가 확실한 이야기가 낫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임제, 백장, 알랭 바디우, 조르주 캉길렘, 스피노자, 마르크스, 버트런드 러셀, 카를 슈미트 등의 굵직한 사상가들의 개념이 저자의 ‘막말’과 함께 버무려져 지금, 여기를 살아 내고 있는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진하게 껴안는다.
현장의 열기와 남아 있는 이야기
‘강신주의 다상담’이 열리는 날이면 대학로에 있는 ‘벙커1’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그 열띤 현장에서 사람들은 상처를 토로하고 강신주는 대답한다. 시작은 매번 저녁 7시 30분에 하지만 자정을 넘어가 끝나기 일쑤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고민들까지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강신주의 다상담》은 이 현장의 열기를 가다듬어 담고, 현장에서는 미처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와 더 풍부하고 깊은 성찰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글을 더했다. 한 달에 한 차례씩 진행했던 주제들을 두 권에 나누어 엮었다. 첫 번째 권에 ‘사랑’, ‘몸’, ‘고독’을 주제로 아무에게나 말할 수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은밀하고 사적인 고민들을 묶었고, 두 번째 권에는 ‘일’, ‘정치’, ‘쫄지 마’라는 주제로 국가, 가족, 직장 등 공적인 생활과 관련된 고민들을 묶었다. (‘정치’ 편은 팟캐스트로 업로드 되지 않은 주제다.) 두 권을 읽는 데 순서는 없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궁금한 책부터 들춰봐도 좋다. 1권과 2권에 담긴 여섯 가지의 주제는 각각 3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저자의 강연이 1부이고, 2부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연과 상담이 담겨 있다. 3부는 현장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남은 이야기를 추신으로 더했다. 주제를 되새김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성찰을 도울 수 있는 글이다.
1권_사랑ㆍ몸ㆍ고독 편
:누구에게나 말할 순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은밀하고 사적인 고민들
Q.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돈이 많지 않아 결혼을 하기가 힘듭니다.
A. 경제적인 요건이 갖춰져야 같이 있겠다고 하는 건, 별로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현실적 조건이 있지 않느냐고요? 그럼 현실적인 조건으로 살아요. 죽었다 깨어나도 영원히 사랑은 못 할 거예요.
Q. 재미있는 것도 없고 ‘왜 사나’라는 질문이 자꾸 듭니다.
A. 우리가 왜 사는지 그걸 우리가 어찌 알아요? 그런 막연한 질문들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하죠? 다 개소리예요. 우리에게 남는 건 ‘지금 이 순간이 좋았는지, 안 좋았는지’ 이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세요.
Q.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회생활하면서 자꾸 손해 보는 것 같아요.
A. 다른 사람 신경 쓰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아요. 여러분의 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은 지구상에 거의 없습니다. 세상은 여러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들도 여러분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요.
1권에서는 누구에게나 말할 순 없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을 담고 있다. 사랑 편에서는 연애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운 연애 초보의 고민부터 조건 앞에서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 오랜 연애를 해 온 사람들까지.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해 준다. 몸 편에서는 몸을 생각할 때, 우리가 흔히 고민하게 되는 성性과 관련된 사연들부터 시작해서 정신과 이분해 생각되는 몸 자체에 관한 깊은 성찰들까지 고루 다루고 있다. 그의 통찰은 지금 자신의 몸을 긍정하게 하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긍정하게 만든다. 고독 편에서는 우리가 고독하고 외로운 이유를 이야기한다. 고독하지 않기 위해 세상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와 몰입을 위한 방법들도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고독이 궁극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신주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대중 아카데미 강연들과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소통과 사유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간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의 철학을 ‘소통’과 ‘연대’의 사유로 새롭게 해석한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원치 않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자본주의 비판을 시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을 담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을 지양하고 56개의 주제에 대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대비시킨 철학사 『철학 VS 철학』 등을 펴냈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철학과 문학을 동시에 이야기하며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는 철학자이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문정신을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정치가나 자본가, 혹은 멘토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문정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우리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스스로 주인으로 사유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은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주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힘이 있는가?”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 \'노\'라고 하며 살자!
〈일〉
강의
구구단이 정리가 안 되니 진도가 안 나가요
돈과 무관한 일을 해 보신 분 있나요?
일일부작 일일불식: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
팔리는 일과 팔리지 않는 일
그거 해서 쌀이 나오니, 밥이 나오니?
해야 될 게 없는데 왜 살아요?
노예와 주인
엿 먹이는 노예가 되기
게으름의 미덕
직장이 스끼다시라는 마음가짐
상담
돈은 필요하지만 일은 하고 싶지 않은 노예예비군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 걱정인 노예
직급이 불편한 짬밥 많은 노예
일터에서 인간관계를 갈구하는 노예
밥값 못하는 잉여 노릇이 고역인 노예
자발적 업무 처리로 지쳐 버린 노예
노동하는 시간과 향유하는 시간을 일치시키고 싶은 노예
정착이 어려운 노예
무시당하는 직업을 존중받고 싶은 노예
추신 | 우리는 왜 죽도록 일만 하는가?: 워커홀릭의 계보학
독재자의 생각에 따라 소처럼 묵묵히
산업자본이 명령하는 불가피한 사명: 자기 계발과 자기 혁신
향유의 시간을 강탈당한 워커홀릭의 탄생
이제 용기가 필요한 시간
〈정치〉
강의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
국가는 하나의 교환체계다: 수탈과 재분배의 기구
인간의 혁명은 아직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인문학이 고민하는 정치: 누구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영역
민주주의는 실현된 적이 없다
나의 정치적 권리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걸까?
100보 후퇴할까, 50보 후퇴할까
민주적인 지도자?
딱 한 걸음이 진보다
상담
좋은 군주, 나쁜 군주는 따로 없다
진보의 제스처를 걷어치워라
볶음밥을 먹을 권리
보수는 자신을 사랑하고, 진보는 타인을 사랑한다
그들의 미래에 그들도 참여하기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은 그 방식마저도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
분단된 나라에서 진보로 살아가기
복지만 잘 되면 장땡?
용서의 자격
노년이 갖는 정치적 관심에 대한 보고서
내 수준이 낮으니, 네 수준도 낮다
추신 | 김지하 정신의 본질: 계몽적 지성을 위한 레퀴엠
부르주아 지식인의 자리
계몽의 대상을 잃은 계몽적 지성
김수영의 경고
〈쫄지마〉
강의
안 해 봐서 무섭다
무식하면 쫄지 않는다
유식해서 비겁해진다
야수성과 야만성과 뻔뻔함을 찾기
뻔뻔해지기 실천 강령(1): 우아하게 거짓말하기
뻔뻔해지기 실천 강령(2): 기꺼이 욕먹기
디오게네스가 우리의 방법이다
상담
타인의 시선, 신경 쓰지 마!
잘난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쫄지 마!
상대방이 싫어할까 전전긍긍, 쫄지 마!
뒷소문에 쫄지 마!
후배 녀석들, 안 챙겨도 돼!
여자 앞이라고 쫄지 마!
남자 친구에게 끌려다니지 마!
이혼했다고 쫄지 마!
어린 시절 기억에 쫄지 마!
피해의식에 쫄지 마!
이기적인 딸자식,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