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학과 수학의 연결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이 출간됐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레셤 기하학 교수직을 맡고 있는 수학자 새러 하트(Sarah Hart)의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문학 속에 숨겨진 수학적 개념들을 다층적으로 해석하며, 수학이 어떻게 창조적 서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지 탐구한다.
수학과 문학은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상상력과 창조적 사고를 확장해갈까?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에서 소개하는 수학과 문학의 기막힌 연결성을 살피다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수학의 세계는 은유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레셤 교수직을 맡고 있는 수학자가 안내하는 수학과 문학의 세계
★ 미국 수학협회 오일러 북 프라이즈 수상작!
★ 세계적 수학자 · 에든버러대학교 석좌교수 ‘김민형’ 강력 추천
★ 수학의 매력과 문학의 서사적 힘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문학과 수학의 연결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이 출간됐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레셤 기하학 교수직을 맡고 있는 수학자 새러 하트(Sarah Hart)의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문학 속에 숨겨진 수학적 개념들을 다층적으로 해석하며, 수학이 어떻게 창조적 서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지 탐구한다.
수학과 문학은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상상력과 창조적 사고를 확장해갈까?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에서 소개하는 수학과 문학의 기막힌 연결성을 살피다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 속에서 발견하는 수학의 흔적들:
수학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스터브에게 수학은 신비롭고, 심지어 악의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슈메일에게 수학, 특히 대칭은 미덕을 상징한다. 이슈메일은 향유고래의 머리가 ‘수학적 대칭’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위엄 있게 보이며, 심지어 그에 관련하여 새로운 수학적 개념을 정의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는 ‘향유고래의 머리를 단단한 직사각형이라고 한다면, 경사면에서 2개의 쿼인Quoin으로 옆을 나눌 수 있다. 그중 아래쪽은 머리뼈와 턱을 형성하는 뼈 구조고, 위쪽은 뼈가 아예 없는 미끄러운 덩어리’라고 설명한다.”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학 작품들 속에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흥미롭게 파헤친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 향유고래의 머리가 수학적 대칭을 이룬다는 언급은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수학적 은유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속 복잡한 구조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악명 높은 모리아티 교수 역시 수학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 새러 하트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수학이 어떻게 문학에 스며들어 우리의 인식을 확장시키는지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서구 문학과 언어에서 숫자 ‘3’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는 숫자 3의 기하학적 특성이 문학적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삼분법과 이야기의 구조(시작, 중간, 끝)가 어떻게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도 삼분법의 원칙에 따라 3부로 구성됐다.
수학적 사고와 문학적 상상력의 만남,
수학의 매력과 문학의 서사적 힘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제 수학과 문학을 결합하는 일이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길 바란다. 코발렙스카야는 수학에 의문을 제기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수학이 무엇인지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수학을 산술과 혼동하며 건조하고 메마른 과학이라고 생각하지. 사실 가장 큰 상상력을 요구하는 건 과학이야.’”
현대인들은 수학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그 아름다움과 재미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새러 하트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수학과 문학의 융합을 통해 독자들이 수학의 창의적 면모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수학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그리고 수학이 어떻게 예술의 영역에서 문학과 함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문학과 수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선사한다. 딱딱한 수학적 개념들이 아니라, 문학 작품 속에 녹아든 수학적 사고가 어떻게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지 살펴보면서 독자들은 수학과 문학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은 수학의 매력과 문학의 서사적 힘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큰 감동이 될 것이다.
수학과 시의 관계는 무척 심오하다. 하지만 둘 다 매우 간단한 요소로 시작한다. 바로 숫자를 세는 리듬(운율)이다. 1, 2, 3, 4, 5라는 숫자 패턴은 숫자들이 등장하는 동요만큼이나 어린아이들을 사로잡는 패턴이다. 시나 문학에서는 약강 5보격이라는 율동적인 강한 운율에서 세스티나Sestina(6행 6연체)와 빌라넬Villanelle(19행 2운체) 같은 복잡한 운문 형식에 이르기까지 훨씬 정교한 율격과 압운 형식이 구조를 향한 열망을 채운다. 이러한 형식과 또 다른 시적 제약의 배후에는 매혹적인 수학적 원리가 있다.
보니것의 마지막 그래프는 프란츠 카프카의 음울한 희극 소설 《변신Metamorphosis》이다. 이 소설은 출장 판매원이라는 소외된 직업을 가진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는 밤사이에 자신이 거대한 해충(바퀴벌레로 추정됨)으로 변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질병과 죽음으로 치닫는 모멸적이고 고통스러운 내리막이 이어진다. 전형적인 카프카 소설이다.
《루미너리스》의 등비수열식 구조는 물리적인 길이, 즉 장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는 공간적 구조가 아닌 시간적 구조라는 또 다른 구조가 있다. E.M. 포스터가 말했듯이, “소설에는 항상 시계가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라 하트
저명한 수학가이자 재능 있는 수학 해설자. 옥스퍼드대학교의 발리올 칼리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수학 석사 학위, 맨체스터 과학기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밟았다. 그 후 런던대학교의 버크벡 칼리지 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당시 가장 젊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전문 교수이자 최초의 여성 수학과 교수로 이름을 알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영국수학사학회(British Society for the History of Mathematics)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학 교수직인 그레셤 기하학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이 직책에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다. 논문은 주로 군론(group theory)이며, 코딩 이론과 암호학 등 수학 안팎의 응용 분야들을 발표해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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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수학적 구조와 창의성 그리고 제약
1 하나, 둘, 신발 끈을 매자: 시의 수학적 패턴
2 서사의 기하학: 수학은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하는가
3 잠재 문학을 위한 작업실: 수학자와 울리포
4 어디 한 번 따져보자: 이야기 선택의 산술
2부 대수학의 암시: 수학의 서사적 용법
5 동화 속 인물들: 소설에 등장하는 숫자의 상징성
6 에이허브의 산술: 소설 속 수학적 은유
7 환상적인 왕국으로의 여행: 신화의 수학
3부 수학, 이야기가 되다
8 수학적 아이디어와의 산책: 소설로 탈출한 수학 개념
9 현실 속의 파이: 수학을 주제로 한 소설
10 모리아티는 수학자였다: 문학에서 수학 천재의 역할
감사의 글
주석
수학자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