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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이 정말
문학동네 | 부모님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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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성석제 작가가 2008년 출간한 <지금 행복해> 이후 5년 만에 펴낸 소설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 여덟 편을 모았다. \'작가의 말\'에서 '유년기와 첫사랑, 청춘 시절처럼 오래된 기억은 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 가운데서도 안쪽 깊숙한 데 숨어 있었다'라고 고백하고 있거니와,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에는 작가의 기억으로 포장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외적으로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유희\'가 있긴 하나, 그 역시 큰 테두리에서 보자면 역사의 기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강직한 인물의 죽음도 사소하게 묻혀버리고 마는 시간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유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인간이 정말>에 담긴 작품들에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한 대단한 사건도, 비범함을 지닌 영웅과 누군가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악인도 없지만, 사소하고 미미하고, 그래서 평범한 이 순간들에는 인간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차지고 따뜻한 밥 한 숟갈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듯, 그렇게 세상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작가 성석제의 오래된 기억, 그것이 그의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출판사 리뷰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 나는 집중한다, 다시.'

궁극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시선으로 그려낸,
조금은 부족하고 더러는 억울하고 대개는 평범한 사람들

울퉁불퉁한 세상에서 익숙한 이야기를 꺼내는 궁극의 이야기꾼

말이라는 것이, 이야기라는 것이 참으로 희한해서, 같은 상황이라도 전하는 이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한데,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해도 \'그런 일이 있었구나\'에서 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장면에 대한 묘사만으로도 듣는 이로 하여금 오만 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사람도 있다.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성석제라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터. 그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사람에 가까울 것이다. 전하는 사람에 의해 각양각색으로 생명을 얻어 태어나는 것이 이야기가 가진 특별한 매력이라면, 성석제 작가에 의해 태어나는 이야기는 조금 더 특별하다. 아주 익숙한데, 주변에서 익숙하게 벌어질 때는 느끼지 못했던 재미가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성석제 작가가 2008년 출간한 [지금 행복해]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집 [이 인간이 정말]에는 바로 이러한 재미를 담고 있는 작품 여덟 편이 실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속도\'가 중요해지고 그것이 가지고 오는 \'변화\'에만 관심을 두는 오늘. 하물며 기후마저 여기가 어딘가 싶게 바뀌고 있는 요즘. 이렇게 울퉁불퉁해진 세상에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 집중하는 그의 이야기가 반갑기 그지없다.

오래된 기억, 그 이야기의 힘!
[작가의 말]에서 '유년기와 첫사랑, 청춘 시절처럼 오래된 기억은 천억 개가 넘는 뇌세포 가운데서도 안쪽 깊숙한 데 숨어 있었다'라고 고백하고 있거니와,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작품에는 작가의 기억으로 포장된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예외적으로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유희]가 있긴 하나, 그 역시 큰 테두리에서 보자면 역사의 기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강직한 인물의 죽음도 사소하게 묻혀버리고 마는 시간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유희]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인간이 정말]에 담긴 작품들에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한 대단한 사건도, 비범함을 지닌 영웅과 누군가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악인도 없지만, 사소하고 미미하고, 그래서 평범한 이 순간들에는 인간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차지고 따뜻한 밥 한 숟갈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듯, 그렇게 세상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작가 성석제의 오래된 기억, 그것이 그의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어제의 기억으로 지탱되는 오늘, 하여 성석제는 말한다.
'잊지 말지니, 기억의 검과 방패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성석제 작가의 오래된 기억, 이 세상을 견딜 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첫 작품 [론도]는 단순 접촉사고에서 시작된 차와 보험에 얽힌 사건들이, \'동일한 주제가 되풀이되는 사이에 다른 가락이 여러 가지로 끼어드는 형식의 기악곡\'을 일컫는 작품의 제목처럼 반복되는 과정에서, 입장에 따라 화자의 행동이 변화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이어서 [남방]은 화자 일행이 우연히 \'박\'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약간 흥미로우면서도 조금 불편해진 그들의 라오스 여행기를 담고 있다. [찬미]는 어린 시절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이 아름다웠던, 그래서 더욱 좋지 않은 소문만 무성했던 첫사랑에게서, 마지막으로 본 지 이십 년도 훨씬 지난 현재 문자 메시지를 받은 화자가 그녀를 만나러 가면서 지난날을 떠올리는 이야기이다. 표제작 [이 인간이 정말]은 엄마의 주선으로 맞선 자리에 나온 백수가 맞은편에 앉은 아가씨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습득한 잡다하고 불편한 정보들을 저 혼자 쉴 새 없이 늘어놓아 여자를 질리게 만드는 과정이 백수의 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소설집에서 유일하게 그 배경이 현재가 아닌 조선시대인 작품[유희]는 복수군의 장수로서 단 한 번도 왜군과 싸우는 일이 없었던 기원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기원에 의해 무참히 죽은 유희의 이야기이다. 다른 단편에 비해서도 특히 짧은 소설 [외투]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늘 입고 다녔던 외투를 물려 입은 화자가 그 외투가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서서히 갖게 되는 내용이다. [홀린 영혼]은 허풍과 거짓으로 일관된 삶을 산 \'이주선\'이라는 친구의 삶을 친구인 화자의 시선으로 좇고 있다. 마지막 작품 [해설자]는 한 시골 외진 곳에 자리한 열녀각에서 문화재 해설을 하는 김문일의 이야기를 통해 블랙홀 같은 허구와 여기저기 관계하고 관계에 기생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삶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는 성석제의 프리즘
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이번 책의 해설에서 '성석제는 우리가 다만 가지고 있었을 뿐인 시선들을 끄집어내어 보충함으로써 어처구니 영웅 괴물들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준다'라고 역설한다.
반복하여 말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다. 흔한 이야기라는 것과는 다른 말이다. 우리는, 의도했건 아니건 크게 다치지 않는 한 상대의 실수로 일어난 교통사고를 돈 안 들이고 차를 고칠 수 있는 기회, 라고 생각하는 심리를 안다. 우상처럼 동경했던 이성의 눈부신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도 있다. 인터넷으로 불편하고 잡다한 정보들을 습득하고 영혼 없이 떠들어댄 경험도 있으며, 허풍과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거나 이득 되는 관계에 은근히 기댄 적도 있다. 권력에 의해서 사소하게 잊히는 죽음 역시 역사에서 많이 봐온 것들이다.
이런 익숙한 풍경들에 작가 성석제는 자신만의 프리즘을 들이대는 것이다. 그러면 익숙하고 사소한 모습들이 일곱 빛깔로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무심코 지나쳐왔음 직한 그 순간에 다시 놓인 우리는 웃고 씁쓸해하고 안타까워하고 욕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이렇게 조용히 중얼거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 인간이 정말.'

  작가 소개

저자 : 성석제
1960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무엇이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농가에 대식구 가운데 유난히 학생이 많은 집에서 성장한 까닭에 집안에 책이 많았고 그 덕분에 일찍부터 잡학에 눈을 떴다. 초등학교 시절 특히 반복적으로 다독한 책은 도해가 있는 [축산전서]와 영한 대역판 [햄릿], 르네상스시대의 명화가 곁들여져 있는 [이야기 성서], 그리고 수백 권의 \'경향잡지\'였다. 1979년 연세대학교 정법대학에 입학하면서 박람강기를 자랑하는 선후배를 만나고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기 시작함으로써 잡식의 저변이 확연히 넓어졌다. 이 무렵 다독한 책은 [코스모스] [장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미술의 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가이아] [창작과 비평] 영인본, 그리고 고우영의 만화였다.

1986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해 6월 [문학사상]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일 년 가량의 방랑기를 거쳐 직장에 들어가면서 갖가지 분야의 권위자를 만나는 한편 호기심의 우물은 깊어지는 데 비해 우물로 유입되는 양이 부족한 것을 통감하고 잡학 그 자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책과 잡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94년 짧은 소설을 모은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간행하면서 \'소설 쓰는 인간\'이 되었다. 이후 십수 권의 장편소설과 창작집을 내면서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금까지 간행한 책 가운데 잡학과 앎에 대한 숭모의 심정을 명백하게 담은 책으로는 [위대한 거짓말] [쏘가리] [즐겁게 춤을 추다가] [소풍] 등의 산문집이 있다. 호기심이 생의 활력을 낳는 원천임을 여전히 의심치 않고 있고 불순하고 잡스러우며 잡다하고 잡종인 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종 간의 충돌, 혼합, 교잡이 세상을 갱신한다고 믿으며 또한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경전과 책은 물론, 웹과 삶의 무상함이 굳게 지지해준다고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자리에서 \'잡학도사\'로 불리고 있고 점잖은 자리에서는 \'소설가, 작가\'로, 극히 일부의 사람으로부터 성인(聖人)과 혼동이 될 수 있는 성(姓)을 포함해 \'성노가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필자의 책상 주변 작은 서가에 꽂혀 있으면서 잡식과 관련된 책과 간행물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세상을 바꾼 최초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불멸의 오페라] [세계의 나무] [제주도 관광정보 매거진] [토마토 이야기] [한반도의 외국군 주둔사] [중국음식문화사] [열하일기] [서유견문] [한국고사대전] [연려실기술] [살인의 현장] [중국신화전설2] [이향견문록] [하멜표류기] [조선야사전집] [TREES]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상주지] [상주의 얼] [풍류세시기] [업종별 실전 창업 강좌] [중국 고전명언 사전] [세상을 바꾼 사진] [주간조선] [포스코신문] [페이퍼] [마지막에 대한 백과사전].

  목차

론도
남방
찬미(贊美)
이 인간이 정말
유희(有喜)
외투
홀린 영혼
해설자

해설| 이 집요한 능청꾼의 세계_서영채(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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