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현묘의 사주 강의》 시리즈 1권 출간!
자신만의 관법으로 사주 상담가가 되기까지 안내 《현묘의 사주 강의》 <입문> 시리즈 첫 권이 나왔다.
현묘는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이들 사이에선 유명한 블로그 <안녕, 사주명리> 운영자로, 《나의 사주명리》 <기초 편>과 <심화 편>을 낸 바 있다. 두 책은 명리 분야 베스트셀러다. 쉽고, 깊으며, 체계적이란 독자 평이 많다.
《나의 사주명리》에서는 꼭 필요한 내용만 다루었다. 명리의 핵심 줄기를 보여 주는 데 주력했다. 이번 1권을 시작으로 《현묘의 사주 강의》는 <중급>, <고급> 시리즈로 이어질 예정인데, 비유하자면 핵심 줄기에 잎과 잔가지들까지 자세히 그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한 권 한 권 잇다 보면 명리라는 늠름한 나무가 완성되리라 기대한다.
지금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현묘는 10여 년간 교사로 일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탐구하다 《도덕경》을 거쳐 명리와 만났다. 사주명리의 체계와 이론에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명리 공부에 매진했다.
이후 사주 상담가로 인생 행로를 바꾸었고, 현재는 <현묘의 사주명리> 강의를 개설해 사주 상담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현묘가 명리에 반한 가장 큰 이유는 명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기만 하는 무기력한 학문이 아니었다. 명리는 나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현실에서 생기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통찰력과 방법을 주었다.
명리는 인문학이면서 실용적인 ‘도구’입니다. 명리는 원리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를 다룹니다. 이 때문에 명리는 개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개선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나의 현실에서 쓸모가 있고 타인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할 수 있습니다. 명리는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원리 학문이자 실용 학문이기 때문에 배운 만큼 내 삶에 도움이 됩니다. 철학적 통찰과 실용적 쓰임, 경제적 효용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유일한 공부가 명리입니다. -38쪽
철학이자 과학물론 명리는 구시대 이론이다, 미신이다, 점이다, 통계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등 여전히 많은 의심과 오해를 받고 있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여러 근거를 대면서 이런 의심들을 풀고, 오해도 바로잡는다.
‘근거’가 명리의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명리는 뭐다? 철학이다, 신화가 아니라 이성이다, 논리적인 사고방식이다, 모든 명리적 판단에는 명백한 근거가 있다, 입니다. (…) 명리는 철학을 하는 것이자, 과학을 하는 것입니다. 명리적 결론이 잘 맞아떨어져서 “사주는 과학이야!”라고 감탄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리는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논리적이고 근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또한 반론을 거듭하며 발전해 왔기 때문에, 명리적 사고방식을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38, 39쪽
오랜 공부 끝에 얻은 이런 관점을 토대로 저자는 명리가 학문임을 조심스레 자신한다. 명리 논리에는 아직도 채워야 할 빈틈이 있지만, 그동안 수많은 비판에 직면하면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둠과 미신의 영역에 있는 명리를 통찰과 상담의 도구로 재정립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사주 상담가 양성이 목적그 실천의 일환으로 사주 상담가를 양성하고 있다. 장장 10권에 이를지 모를 이 시리즈를 시작한 것도 자신이 쓴 책의 독자나 수강생들이 모두 사주 ‘기술자’가 되길 바라서다. 명리는 원리를 맹종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토대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때문에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명리는 통계학이 아닙니다. 통계적인 방법론 즉, 숱한 자료를 모아서 원리를 유추해 내는 학문이 아닙니다. 명리는 원리학입니다.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이라는 원리를 모든 인간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론, 그런 인식 틀이 명리입니다. 원리만 알면 천 가지, 만 가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돈은 언제 많이 벌 수 있나요, 언제 좀 집안이 평온해질까요, 결혼은 언제 하는 게 좋나요, 저에게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죠, 저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뭐죠, 언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좋은가요, 언제 일을 그만두는 게 좋을까요 등등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36, 37쪽
기술자로 육성한다는 것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묘 자신과 같은 관법으로 자신의 사주를 풀거나 상담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뜻이다. 하나의 관법을 완벽하게 익혀 그 관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법을 익히게 하는 것이 책을 쓴 목적이다. 그러자면 다음과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명리학자는 점술가가 아닙니다. 명리학자는 해석하는 사람입니다. 학자예요.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명리학자에게는 이성적인 판단력과 분석력, 일관성과 체계성 그리고 사주를 풀이해 보는 훈련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명리학자는 탐정이자 비평가의 자세로 팔자라는 기호를 연구, 해석합니다. 사주를 잘 보려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113쪽
이처럼 《현묘의 사주 강의》 시리즈는 사주 상담가가 되도록 안내하고 훈련시키는 책이다. 이번 첫 책에서는 명리란 무엇이고, 명리의 기본 체계인 음양오행은 무엇이며, 음양오행에서 비롯된 천간은 또한 무엇인지 알려 준다. 사주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들, 이를테면 사주가 같으면 인생도 같을까, 사주는 통계일까,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바뀌면 사주도 바뀔까, 명리와 점은 어떻게 다를까, 명리와 역학은 어떻게 다를까, MBTI와 사주는 또 어떻게 다를까 등도 해명하고, 해소해 준다.
인공지능이 사주도
풀 수 있나요?이 책은 강의를 토대로 한 것이라서 술술 읽힌다. 도표와 그림까지 곁들여 더 이해하기 쉽다. 매 강의 끝에는 수강생들 질문과 익힌 내용을 점검할 수 있게 하는 <문제 풀기>도 정리해 놓았다. 수강생들 질문이 예리하고, 참신하다. 인공지능이 사주도 풀 수 있을까, 사주에 없는 기운인데 그런 기운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해도 될까, 시간과 시간의 경계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팔자를 바꿀 수 없다면 어떤 대처법이 있을까, 수면이 불규칙적인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명리로 건강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까, 극이 많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 등등이다. 이런 현실적인 질문들에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명리의 실용성은 증명된 것이 아닐까.
제가 명리 수업을 하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하나의 관법을 완벽하게 익히게 하는 것, 그리고 관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법을 익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는 독자분들이 관법을 익힐 수 있게 계속 반복할 겁니다.
저는 왜 명리에 반했을까요? 첫 번째, 명리는 오직 살아 있는 인간의 삶만을 다룹니다. 신화, 상상적인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벗어던집니다. 명리가 철학이 될 수 있는 이유이지요. 신화, 상상, 사후 세계를 명리는 다루지 않습니다. 지금 살아 숨 쉬는 인간이 명리의 대상입니다. 중국인 특유의 실용적인 사고방식이 반영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