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시간의 벽을 깬 위대한 마라토너 엘리우드 킵초게는 말했다. “저는 다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달립니다.” 끝이 안 보이는 장기 레이스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킵초게는 바로 그 웃음으로 고통을 달래고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도록 마음을 통제했다. 실제로 동료 평가를 거친 엄밀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무표정보다는 웃을 때 달리기 수행 능력이 더 좋아진다.‘스포츠 심리학’이라는 이 분야는 피지컬만큼이나 경기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멘탈, 즉 우리의 의지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학적 방법을 연구한다. 뛰어난 스포츠 선수의 마음은 뭐가 특별할까? 그들은 목표 설정, 감정 통제, 주의 집중, 자신감 회복, 실패 극복에서 평범한 사람과 다른 특별한 심리 기술을 갖고 있다. 강철 같은 의지는 이런 기술 덕분이다. 스포츠 심리학은 평범한 우리 역시 운동선수의 심리 기술을 배워 삶의 중요한 목표를 성취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신체가 아니라 마음이다. 우리는 마음을 바꿈으로써 한계를 부술 수 있다. 스포츠 선수처럼 생각하고 실천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냉철한 경험주의자인 나는 이런 식의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편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달리기는 다리로 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킵초게의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나의 주의를 끌었다. 그가 자신의 믿음과 감정을 통제하는 방식, 그리고 실패를 다루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는 그럴듯한 말 몇 마디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이 터득한 비법을 우리 모두와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킵초게의 신체 능력을 테스트했던 생리학자들은 그의 신체가 뛰어나긴 하지만 다른 엘리트 선수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장거리 달리기 종목에서 일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세계 기록과 금메달을 쓸어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추천의 말
이프덴 플래닝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사례는 그 외에도 많다. 2006년에 검토한 94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프덴 플래닝을 실행한 사람들의 목표 달성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1 이 연구에는 새해 결심 실천하기, 건강 검진하기, 재활용하기, 대학교 리포트 작성하기, 이력서 쓰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결심하는 목표들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이프덴 플래닝이 효과적인 이유는 우리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할 필요성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전에 계획한 대로 자동 반응하게 되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이프덴 플래닝이 습관 그 자체는 아니지만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1장 성공은 여기서 시작된다
흔히 운동선수는 감정 억제의 달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선수가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동선수는 감정 억제가 좋은 감정 조절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감정 억제가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연구 결과도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한다.13 연구진은 20여 명의 학생 선수에게 10킬로미터 자전거 타기를 세 차례 완주하도록 했다. 이 중 한 번은 별다른 특이 사항 없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실험실에 와서 자전거를 타고 가능한 한 빨리 10킬로미터를 완주하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나머지 두 번은 달랐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기 전에 한 여성이 구토를 하고 이후에는 (정말 끔찍한 내용이 나오니 주의할 것!) 자기 토사물을 다시 먹는 장면이 담긴 3분짜리 영상을 시청해야 했다. 이런 장면은 상상만 해도 극심한 혐오감이 느껴지는데 실제 연구에 참여한 선수들의 기분은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연구의 핵심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한 번은 영상을 보는 도중에 느낀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라고 요청했고 다른 한 번은 참가자들이 원하는 대로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했다.-2장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콧 더글러스
러닝 전문 잡지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와 《러닝 타 임스Running Times》의 수석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나 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Running is My Therapy》 《상급자를 위한 마라톤 훈련법Advanced Marathoning》 《평범한 사람을 위한 멥의 생활 지침Meb for Mortals》 《26번의 마라톤26 Marathons》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공저했다. 현재도 자유기고가로서 운동과 건강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다. 1979년에 마라톤을 시 작한 이래 16만 킬로미터 이상을 달린 아마추어 마라토너이기도 하다.
지은이 : 노엘 브릭
스포츠 심리학 박사로 영국심리학회 공인 심리학자이 자 지구력 수행 심리학 분야 전문 연구자이다. 현재 영 국 얼스터대학교에서 ‘스포츠와 운동심리학’을 가르치 고 있다. 그는 《스포츠 및 운동의 의학과 과학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 and Exercise》 《스포츠와 운동심리학 Psychology of Sport and Exercise》 등 스포츠 심리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출판했으며 응용스포츠 심리학협회, 영국심리학회, 유럽스포츠과학대학, 유럽스포츠심리학연맹이 개최하는 연례 학술대회 등 국 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마라톤과 울트라 마라톤을 30회 이상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이기도 하다.